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70억7천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173억7천만원 대비 113.5%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 중 해외 매출은 341억1천500만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해 작년 동기 83.9%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매출은 29억6천2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루닛은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핵심 동력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본격화라며 유방암 검진용 통합 AI 솔루션 'SecondRead AI(세컨드리드 AI)'를 현지 출시한 이후 유료 전환율을 높이며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178억7천500만원으로 작년 동기 122억3천만원 대비 46.2%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61억7천700만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국내 매출은 16억9천700만원을 기록했다. 루닛은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연간 실적 개선세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사상 최대 반기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 90%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상업화 체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며 "미
차바이오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이 6천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헬스케어 부문 성장세와 더불어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매출 확대, 싱가포르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333억원이다.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종속회사 CMG제약[058820]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 보건의료 예산에 따른 보조금 변동을 감안한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 관련 비용 선반영 등이 주원인이라고 회사가 전했다. 당기순손실은 1천22억원을 기록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03억원, 영업손실은 23억원이다.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CDMO(세포 위탁생산)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작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R&D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력 확보 등으로 작년 대비 확대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은 272억원이다. 차바이오텍은 세계로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천518억 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작년 상기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3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51억 원을 기록했지만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에 기인하며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회사가 전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법인세 환급에 따른 수익 발생 덕에 2천563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순이익 2천996억 원, 영업손실 133억 원이다. 2분기에는 아프리카, 유럽 및 아시아 권역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혈당 진단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이외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매독 동시 진단 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말라리아 진단 키트의 매개 감염 제품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국 본사의 경우 전 품목군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97%로 작년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됐다. 2분기 한국 본사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
HLB제약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5% 감소한 1억9천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815억6천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8%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매출 성과는 향남공장 리모델링으로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달성한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는 매출 성장 요인으로 전문의약품 판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성장세고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이 주효했던 점을 꼽았다. 또 지난 5월 자회사로 편입한 의약품 유통 전문 회사 신화어드밴스 매출 반영을 꼽았다.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상반기 일회성 재고 처분이 집중되며 매출원가가 일시 상승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이사는 "상반기 재고 정비로 매출 원가율이 일시 상승했음에도 주요 사업부문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재고·공정 관리 강화, 고마진 품목 확대, 수수료율 절감과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마케팅 강화를 통해 더욱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고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여름철 물놀이 중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렌즈 종류에 맞는 관리용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콘택트렌즈가 수영장 물, 수돗물, 바닷물과 접촉하는 경우 세균과 곰팡이 등 감염 위험이 크다.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한 경우 물안경을 잘 눌러 써 외부에서 물이 새에 들어오지 않도록 착용할 것을 식약처는 권장했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콘택트렌즈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눈이 불편하거나 충혈,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는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콘택트렌즈관리용품'으로 세척·소독하고 정해진 보관 용기에 보존액과 함께 넣어 보관해야 한다. 관리용품은 눈에 직접 쓰거나 코안을 세척하는 등 다른 목적으로 쓰면 안 된다. 렌즈 착용 후 보관 용기 안 보존액은 즉시 버리고 용기를 깨끗이 세척·건조해 보관해야 하고, 제품 오염을 막기 위해 용기 마개 부분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렌즈 종류에 따라 렌즈에 흡착되는 이물질이 달라지는 만큼 하드·소프트 렌즈별 전용 세정액을 써야 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와 의약외품인
서울대병원은 수술 부위의 한 곳만 절개하는 '단일공'(single) 로봇을 이용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생체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팀은 지난 2월 단일공 로봇으로 기증자 신장 적출 수술에 성공한 데 이어 3월에는 수혜자에게도 단일공 로봇으로 신장을 이식했다.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아시아에선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건의 단일공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모두 안정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신장이식 수술은 개복 방식이나 복강경 '다공' 로봇 방식 등으로 진행돼 왔다. 개복수술은 20㎝ 이상 절개가 필요해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크며, 복강경과 다공 로봇 수술은 절개 범위는 줄지만, 복부 여러 부위 절개가 필요하다. 단일공 로봇 수술의 경우 기증자는 배꼽 3∼4㎝, 수혜자는 하복부 6㎝의 최소 절개로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수술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하종원 교수는 "단일공 로봇 생체 신장이식은 개복과 동일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전수감시를 시작한 지난해 우리나라 매독 환자가 2천8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의 경향에 따라 지난해 환자 중에서도 20·30세대와 남자가 전체의 60∼70%가량을 차지했다. 15일 질병관리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최종 확정된 매독 환자는 모두 2천79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이었다. 기존에 4급 감염병이었던 매독은 지난해 3급으로 한 등급 올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뀌었다. 매독은 매독균 감염에 따라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이다. 성 접촉이나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된다. 장기간에 걸쳐 퍼질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 매독이 1천220명(43.7%)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1기 매독 983명(35.2%), 2기 매독 524명(18.8%), 3기 매독 51명(1.8%), 선천성 매독 12명(0.4%) 순이었다. 1기 매독은 2주 내지 6주 후에 궤양 등이 자연 소실되나 3기 매독의 경우 고무종(gumma)이 피부나 뼈, 간 등을 침범하기도 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2천177명(78.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신이 개발 중인 항암제를 당국 승인 없이 자기 몸에 투여해 임상 시험을 한 대학 교수가 1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됐지만 항소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항소3-3부(조상민 부장판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대학교수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교수는 자신이 개발 중인 항암 치료 백신을 자기 몸에 투여해 신체 변화와 이상 반을 관찰하는 등 식약처 승인 없이 '자기실험'을 한 혐의가 적용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 약식기소에 불복한 A교수는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는 무죄가 아닌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를 유예한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교수의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다고 봐 1심 결과를 뒤집었다. A교수는 1심에서부터 줄곧 "자기실험은 약사법상 임상시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자기실험도 임상시험에 포함되며, 식약처 승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임상시험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기실험이 임상시험의 하나라고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이익이나 규제 회피 목적이 아닌 점, 공익상의 위해
"매일 2리터(L)씩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매우 나빠집니다. 물을 과하게 마실 경우 죽을 수 있습니다."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건강한 사람의 신장은 2~3리터 정도는 문제가 없습니다."(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하루 물 섭취량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건강에 관한 온갖 정보가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 상황에서 한 인기 TV 프로그램이 쏘아올린 '하루 물 2리터 섭취' 논란이 뜨겁다.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6일 tvN 토크쇼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물을 많이 마시면 죽는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되려 물을 적게 먹을 경우는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암세포 제거가 되지 않아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밝혔다. 이 교수는 "마라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많이 먹지 않느냐"며 "마라토너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해 원인을 규명해보니 저나트륨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혈액 속에서 든 나트륨과 칼륨은 전기를 발생시키지만 갑자기 물이 몸에 많이 들어오면 전기 발생량이 적어진다"며 "물을 많이 마시면 힘이 없고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오랜 시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한 사람은 몸에 전기 공급이
글로벌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릴리가 국내 제약사들과 공동 판매를 논의 중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출시 초기에는 직접 판매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이날 마운자로를 국내 출시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업체들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에게 처방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므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릴리는 출시 시점에서는 마운자로를 직접 판매하기로 해 직접 계약된 도매상들을 위주로 유통이 진행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2~3개 국내 제약업체가 마운자로를 공동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한국릴리는 환자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및 의료진분들에게 원활하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분들에게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운자로 공급가격은 저용량인 2.5㎎과 5㎎ 4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