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 대상 임상 2상에서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유지 효과를 분석한 결과 80%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4일 밝혔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ATD)가 쓰이고 있으나 부작용이나 재발 등 이유로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이뮤노반트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 중 약 50%(8명)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으며,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확인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뮤노반트는 차세대 FcRn 억제제인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 IMVT-1402) 기반 그레이브스병 치료를 목표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테키마'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호주에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시 제품은 셀트리온 호주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 아로텍스에서 각각 판매를 담당한다. 호주에서는 병원 사용 제품은 통상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반면,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을 넓히는 방식으로 운영돼 이같은 영업 방식을 택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호주가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시행 중으로 제품 시장 확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1분기 호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56%,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17%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항암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도 허쥬마가 100% 근접 점유율로 시장을 잡고 있고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국가인권위원회는 청각장애인을 환자 보호자로 등록하지 못하게 한 병원에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진정인인 청각장애인은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원이 보호자 등록을 거부하고 자신의 딸을 새벽 4시에 호출해 대신 등록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병원 측은 보호자와의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진료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인권위는 차별 행위라고 봤다. 인권위는 "이는 장애를 사유로 정당한 사유 없이 제한·배제·분리·거부 등 불리하게 대하는 장애인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병원이 진정인과 수어 통역 없이 필담을 나눈 점도 거론하며,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능력을 근거 없이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지역의사제 도입이나 공공의대 설립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은 4일 오전 당정대 협의를 열고 '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안'(이하 필수의료 특별법)과 '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이하 지역의사 양성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최근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에서도 지역간, 진료과목간 격차가 확인되는 등 필수·지역의료 강화가 시급하다는 데에 당정대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다. 지난달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필수의료 특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수의료 강화와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필수·지역의료 인력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하기 위한 법이다. 3년 주기의 실태조사와 연례 성과 평가, 필수의료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수·지역의료강화기금 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인력 양성을 위해 의대 입학생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하고 이들이 필수·지역·공공의료와 관련한
필수의료 행위의 수가가 최근 대폭 인상됐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가 차지하는 비중(점유율)은 2022년 20.9%에서 2023년 19.3%, 작년 19.2%로 꾸준히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외과, 소아외과 등 고난이도 필수 수술의 '상대가치점수'(RVU)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동맥박리 수술은 2023년 신설 당시 7만 점대에서 올해 9만 점 이상으로 상향됐고, 뇌동맥류 수술(복잡·파열)은 올해 신설 시 5만6천 점 이상으로 책정됐다. 개별 행위별로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하면 건강보험 재정에서 의료기관에 지급되는 의료 수가(酬價·의료 서비스 대가)가 결정된다. 상대가치점수 상승에 따라 고위험·고난도 수술의 수가가 개선됐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 비중이 줄어든 것은 의료현장의 체감도와 정책 효과간 차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실제 지방과 중소도시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인력 부족이 심각해 여전히 환자들이 필수 진
정부가 붕괴 직전의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수술의 수가(酬價), 즉 의료 서비스의 대가를 대폭 인상했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소아청소년학과나 산부인과에는 환자들의 발길마저 끊기고 있어 의사들의 '월급'을 더 올리는 등 재정적 보상만으로는 무너져가는 필수의료 생태계를 복원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수가 인상 정책에도 필수의료 분야의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전체 진료비에서 필수의료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4.6%에서 2020년 14.6%로 변화가 없었다. 이후 2022년 대규모 수가 개선으로 20.9%까지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2023년 19.3%, 2024년 19.2%로 다시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19.8%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다. 수술 등 필수의료 행위에 대한 보상은 늘었지만, 전체적인 진료비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는 양상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환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산모가 임신기 및 수유기에 노출되면 자손의 정상적인 후각 신경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대는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초기 신경 발달 시기의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이 후각 신경 및 후각 신경의 기원인 뇌실하 영역에서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하고 그로 인해 냄새 탐지 능력이 감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체내 호르몬의 정상 기능을 교란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화장품, 캔, 플라스틱, 페인트, 의약품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인간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정 교수팀은 알킬페놀 계열의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옥틸페놀이 마우스의 후각 신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후각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뇌 발달이 활발히 진행되는 임신기부터 수유기까지 어미 마우스에 옥틸페놀을 투여해 자손 마우스가 옥틸페놀에 노출되도록 했으며, 이를 성체가 될 때까지 사육하며 영향을 분석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불법 대체 조제로 발생할 수 있는 환자 안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불법 대체 조제 피해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약사법 개정안과 관련한 것으로, 개정 약사법은 약사가 처방된 약을 동일 성분의 다른 약으로 대체해 조제할 때 의사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간편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협은 대체 조제가 의사의 처방권을 침해하고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환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체 조제는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의협 신고센터는 앞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사실 확인·위법 여부 판단 등을 거쳐 피해 구제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의협은 신고센터 개소와 함께 대국민·대회원 캠페인을 벌여 불법 대체 조제의 위험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신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체 조제 과정에서 환자 동의 절차가 무시되거나 불법적인 관행으로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단순히 의약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증시일정](4일) ◇ 추가 및 변경상장 ▲ 나인테크 [267320](주식전환 22만1천438주 3천176원, 주식전환 1만3천781주 3천509원) ▲ 강스템바이오텍 [217730](유상증자 3천800만주 964원) ▲ TS트릴리온 [317240](유상증자 375만9천398주 266원) ▲ AP시스템 [265520](주식소각) ▲ 젝시믹스 [337930](주식소각) ▲ CMG제약 [058820](CB전환 18만5천819주 1천862원) ▲ 큐브엔터 [182360](CB전환 59만5천43주 1만3천108원) ▲ 폴라리스세원 [234100](CB전환 4만6천82주 1천85원) ▲ 코퍼스코리아 [322780](CB전환 55만5천114주 1천261원) ▲ PS일렉트로닉스 [332570](CB전환 5만8천997주 3천390원) [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3일) 주요공시] ▲ 한중엔시에스[107640], 150억원 유상증자…한양증권 등에 3자배정 ▲ 크레오에스지[040350], 10억원 유상증자…엔디티엔지니어링에 3자배정 ▲ 앱튼[270520], 200억원 유상증자...도로시 신기술조합제81호에 제3자배정 ▲ 헥토이노베이션[214180] "월렛원 주식 93억원
[오늘의 주요 일정](4일·목) [정치] ▲ 이재명 대통령 양대 노총 위원장 오찬(12:00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14:00 대통령실) ▲ 김민석 국무총리 장애인 당사자·가족 오찬(12:00 국무총리 서울공관)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6호) 정보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47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10:00 본관 638호)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15:00 본관 501호)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10:00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 ※ 영등포구 은행로 30 5층. 정청래 당대표, 동해안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14:0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정책조정회의(09:30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김병기 원내대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10:00 국회 본청 647호)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09:00 본관 228호)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10:00 국회 본관 앞 계단)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주한미국상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