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당국자 "美구금 한국인들 10일께 귀국 전세기 탈것으로 생각"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한 석방 교섭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7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908001300071 ■ 李대통령, 정청래·장동혁과 오찬 회동…개혁입법 협조 구할 듯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에는 장 대표와 별도의 단독 회동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 노인 10명 중 3명꼴 '노인성 난청'…"방치하면 치매로 악화"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
혈액 검사 없이 땀만으로 체내 대사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땀 속 여러 대사산물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인 '스마트 패치'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땀 등을 이용해 인체의 생리학적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웨어러블 센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형광 표지나 염색을 거쳐야 하는 센서는 땀을 효과적으로 수집·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피부에 직접 붙이는 방식의 얇고 유연한 패치로, 땀을 모으는 미세한 통로와 함께 빛을 이용해 땀 성분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초미세 광학센서인 나노플라즈모닉 구조로 돼 있다. 빛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수준에서 조작해 분자의 성질을 읽어낼 수 있으며,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유체 통로를 통해 땀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패치는 내부에 적게는 6개에서 최대 17개의 챔버(저장 공간)가 있어, 운동 중 분비되는 땀이 순차적으로 각 챔버에 채워지는 미세 유체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를 통해 땀 속 여러 대사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제 인체에 적용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병원에 '환자 이송 허락'을 받는 관행을 없애고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지침의 쟁점과 실효성 확보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119 구급대가 이송하는 환자를 응급실에서 받기 어려워 다른 병원으로 다시 이송해야 하는 재이송 상황을 뜻한다. 보고서는 "응급실 뺑뺑이의 실체는 119가 여러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이송할 곳을 찾는, 사실상 '전화 뺑뺑이'"라며 "응급의료기관의 수용능력 확인 절차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사전 허락을 받는 절차가 돼 버렸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의료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됐고 보건복지부는 개정 후속 조치로 지난해 4월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표준 지침을 배포했다. 지침은 응급의료기관이 병상 포화, 진단 장비 사용 불가, 모니터링 장비 부족, 중증응급환자 포화 등으로 1회에 한해 2시간까지만 수용 곤란 고지를 할 수 있도록 제한했지만 응급실 재이송은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박영국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재무이사가 FDI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박 이사는 오는 2027년 9월부터 2029년 9월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FDI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1년 윤흥렬 전 회장 이후 24년 만이며 역사상 두 번째다. 1900년 설립된 세계치과의사연맹은 전 세계 치과의사들의 대표 단체로 130개국 이상에서 200개 이상의 치과 협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1959년 가입했다. 박태근 치협 회장은 "FDI는 100만명이 넘는 각국 치과의사들의 대표 단체로 박 회장의 당선은 치협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사다.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덜 해롭다', '냄새가 없다',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종담배가 일반 담배(궐련)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중독 측정자'로는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함께 제기됐다. 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 조사 결과,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0%로 가장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였으며,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
장애인들의 재활과 발달을 위한 필라테스 가이드북이 나왔다. 스포츠 건강 피트니스 전문 출판사인 DH미디어(대표 양원석)는 '재활 및 발달을 위한 장애인 필라테스'를 펴냈다고 7일 밝혔다. 184쪽 분량의 이 책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조셉 필라테스의 재활 운동법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특성과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담아 신체 기능 회복과 발달을 돕도록 기획했다. 특히 필라테스 동작을 큐아르(QR) 코드를 이용해 볼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질병 진단과 치료 분야에 급성장하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 연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는 차세대 암 치료 물질로 주목받는 악티늄-225 생산 허가를 취득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질병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해 두 기관의 방사성동위원소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기존 방사성의약품 연구와 사업을 면밀히 평가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기간을 줄여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국가RI신약센터는 국내 유일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연구기관으로서 오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며 "악티늄-225 생산 허가는 우리나라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의 전환점을 마련한 성과로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는 청소년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될까? ADHD 진단을 받은 미취학 어린이들에게도 첫 진단 후 치료제가 너무 빨리 처방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야이르 배넷 교수팀은 미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ADHD 진단을 받은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약물치료 전 6개월간 행동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는 미국소아과학회(AAP) 지침과 달리 진단 직후 곧바로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넷 교수는 "4~5세 아이들에게 ADHD 치료제가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많은 가족이 약물 치료의 이점보다 해로움이 더 크다고 판단해 치료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DHD는 과잉행동, 주의 집중 어려움, 충동적 행동 등이 특징인 발달 장애다. 연구팀은 취학 전 어린이에서 ADHD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사회적, 정서적, 학업적 문제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며 임상 진료 지침은 4~5세 어린이에게 약물치료를 고려하기 전에 1차적 행동치료를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미국 소아 임상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토종 블루베리로 불리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 연구를 10년 동안 진행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소가 2021년 11월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지난달 특허 등록이 됐다. 앞서 연구소는 2015년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에 대한 세포 실험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항균력을 발견했다. 이어 대한민국 헬리코박터 균주 은행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교수팀에 의뢰, 동물실험을 통해 동물 체내에서도 정금나무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특허 출원 4년 만에 등록까지 이뤄냈다. 연구소는 또 10년간 정금나무 연구를 지속하며 정금나무가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고 기능성 물질, 화장품 효능 등과 관련해 여러 학술지 논문 게재와 학술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정금나무 뿌리 삽목(揷木) 재배법을 확립했는데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어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높이 1~4m의 정금나무는 진달래과의 식물 중 드물게 과육이 있는 열매가 맺히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