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시진핑, 6년만에 만나 "우호불변"…북중관계 복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이하 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자회담을 하고 북러 밀착으로 소원해졌던 북중관계 복원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양국 우호관계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중조(북중) 전통적 우호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904176953009 ■ 북한 "김정은 방중, 친선 불변 보여준 역사적 계기"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것이 "조중 친선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보여준 력사적인 계기"라고 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고 보도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심세훈 교수팀은 최근 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요인과 뇌신경생리학적인 요인 간의 연관성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하려는 의도 없이 자기 신체에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한다. 심 교수는 원광대병원 윤성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비자살적 자해 청소년 51명과 자해 행동이 없는 청소년 50명의 뇌파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해 청소년은 특정 뇌 전극(nogo P3)의 뇌파 진폭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자해를 억제하기 위한 조절력이 손상되고,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을 시사한다. 심 교수는 "뇌 전극의 이상은 심리학적으로 우울 및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며 "심리적 특성에 더해 뇌 우측 상부에 위치한 전두엽이랑에서 뇌 활성의 감소가 나타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해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 전극의 이상을 보이는 청소년은 정서적 문제를 다루는 인지행동치료와 기분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동시해 시행되는 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억제 조절력을 강화하고, 우울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둔 맞춤형 치료
현재 상용화돼 병원 진단과 원격의료 등에 사용되는 납(Pb) 기반의 압전 세라믹 웨어러블 초음파 장치들과 달리 납을 전혀 쓰지 않고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 일회용 친환경 초음파 패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이병철 박사팀은 KAIST 정재웅 교수팀, 서울대병원 이활 교수팀, 미국 스탠퍼드대 쿠리-야쿱 교수팀과 함께 납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납 기반 초음파 소자를 뛰어넘는 성능의 실리콘 기반 일회용 친환경 초음파 소자를 처음으로 구현했다고 5일 밝혔다. 웨어러블 초음파 장치는 병원 진단은 물론 재활 모니터링, 원격의료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현재 상용화된 장치들은 대부분 유해 물질인 납 기반의 압전 세라믹을 사용, 인체·환경 유해성 등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실리콘을 나노 기둥 구조로 정밀하게 가공해 초박형 패치를 제작, 초음파 소자에 필수적인 정합층과 흡음층을 제거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해 두께가 수백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얇은 구조를 구현했다. 이렇게 제작된 패치는 상용 소자 대비 30% 이상 높은 출력 압력을 기록해 영상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목처럼 움직임이 많은
단맛에 산성을 띤 사과주스는 구강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그 영향은 침의 보호 작용으로 10분 안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과주스를 여러 번 나눠 오래 마시지 않고 한 번에 짧게 마시면 해로움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마흐디 무타하르 박사팀은 5일 오픈액세스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성인 32명에게 사과주스를 마시게 한 다음 마시는 방법이 침의 구강 및 치아 보호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무타하르 박사는 "사과주스는 입의 자연 보호막을 일시적으로 방해하지만, 그 효과는 10분 안에 사라지기 시작한다"며 "이 연구가 과일주스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새로운 위생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침은 치아에 미끄러운 막을 형성해 입 안에서 마찰과 세균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아 에나멜의 초기 손상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다양한 음료가 침이 만드는 보호막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오래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1분간 사과주스와 물로 입을 헹굴 때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10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 117만467명이 한국을 찾았고, 이 중 99만9천642명이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전년(47만3천340명) 대비 약 2.1배, 팬데믹 이전인 2019년(32만284명) 대비 약 3.1배 수준이다. 외국인 환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서울 의료기관에서 결제한 의료비는 총 1조2천억원으로, 전국 결제액 1조4천억원 중 85.7%가 서울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환자 진료과목은 피부과 66만5천382명(64.2%), 성형외과 13만1천541명(12.7%), 내과통합 8만1천181명(7.8%)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37만7천73명), 서초(28만8천475명), 마포(12만4천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1만5천511명) 등 5개 자치구에서 약 92% 외국인 환자의 진료가 이뤄졌다. 전년 대비 자치구별 증가율은 서초구 251%, 마
비보존제약은 제38호 국산신약으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초도 물량이 국내 입고돼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어나프라주는 세 차례 미국 현지에서 항공편으로 국내 반입되며, 5일 들어오는 5천 바이알 물량은 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심의 등에 우선 공급된다. 추가 물량 5만3천여 바이알도 순차 들어와 9월 중순부터 본격 유통에 나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어나프라주는 부작용이 적은 통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미국에서 위탁 생산된 초도 물량의 국내 반입을 시작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판매가 본격화된다"며 "세계 최초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 출시를 계기로 중등도 이상 급성통증 치료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한국법인은 완전액상형 4가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주'가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후 6주부터 2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접종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멘쿼드피는 국내 최초로 생후 6주 영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4가 수막구균 다당류-단백접합 백신이 됐다. 생후 6주부터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총 4회 접종이 가능하며, 초기 3회 접종은 각각 최소 8주 간격으로 시행되고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적어도 6개월이 지나야 하고 생후 12개월 이상일 때 권고된다. 수막구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최소 3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며, 두 번째 접종은 생후 12개월 이후 이뤄져야 한다. 2세 이상 55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1회 접종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생후 2개월부터 18개월까지의 영유아 약 2천627명을 대상으로 멘쿼드피와 기존 4가 수막구균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임상 3상 시험과 생후 6개월부터 23개월 사이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2회 접종 스케줄을 적용한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CLS시퀴러스코리아는 세계 최초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프리필드시린지'를 이달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되는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플루셀박스쿼드는 세포 유래 후보 백신 바이러스(Cell-CVV)를 써 계란에서 배양된 바이러스가 실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다른 형태로 변이돼 백신 예방 효과를 줄이는 '계란 적응 변이'를 차단한 백신이다. 제조 과정에서 유정란이 사용되지 않아 중증 계란 알레르기 환자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으며, 계란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상 연구에서도 미국에서 3절기 동안 백신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14.8%까지 인플루엔자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CSL 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는 "플루셀박스쿼드는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유정란 배양 백신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 나은 예
한국화이자제약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엘피에이트원 프리필드시린지'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받은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예방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목표하는 LP.8.1 변이는 JN.1 계열 하위 변이이다. LP.8.1 변이는 올해 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모니터링 변이(VUM)로 지정됐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이 해당 균주에 대한 백신의 활용을 권고한 바 있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근육주사로 0.3㎖를 1회 투여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가장 최근 접종 후 최소 3개월 이후 투여해야 한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엔데믹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나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지속하며 환자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번 허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이 정식으로 NIP에 도입된 만큼 코로나19 국내 고위험군 보호와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LG화학은 인공관절 치환술 등 수술 시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는 항균제 '유케이 타우로키트 2%주'를 도입해 국내 독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타우로키트는 감염 예방 특화 키트제형 의약품 전문 회사인 유케이케미팜이 개발해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주성분인 타우로리딘은 타우린에서 유래한 물질로 생물 세포벽에 결합해 항균 작용 활성 유도체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복막염, 뼈와 연조직 손상, 흉막강 농양 수술 시 타우로키트를 수술부위 세척액으로 사용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타우로키트는 원료부터 완제까지 전 공정을 국내 생산하는 만큼 수급 불안정성이 있는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또 기존 3단계 마개 개봉법을 2단계로 줄이는 등 의료진이 쉽고 신속하며 안전하게 주사액을 희석 및 조제할 수 있도록 용기를 차별화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최민영 유케이케미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타우로키트는 의료진이 수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병원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