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최초로 '피부장벽 기능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마스크시트 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맥스가 신규 개발한 제품은 주름 개선, 미백 효능에 피부장벽 회복 기능까지 더한 복합 기능성 마스크시트다. 시트형 화장품이 피부장벽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주로 앰플, 크림 제형 등이 피부장벽개선 기능성 허가를 받았으나 지지체가 포함된 마스크시트 제형이 관련 허가를 받은 적은 없었다. 코스맥스는 마스크시트 제형의 특성을 고려해 효능 및 안전성 임상데이터 등 과학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복합적인 허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 개발은 지난해 신설된 PM(팩 마스크) 랩의 제형 연구력과 규제 연구 조직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코스맥스는 향후 다양한 제형의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예상되는 수명(기대수명)은 83.5년(2023년 기준)이다. 남성이 80.6년, 여성이 86.4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5년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가가 됐다. 다만 장수가 말 그대로 축복이 되려면 노년에 마주할 간병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수가 재앙이 되기 십상이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간병살인' 뉴스다. 가깝게는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투병 중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남편과 아들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던 여성을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아무 외부 도움없이 직접 돌봐오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 간병살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는 없다. 다만 민간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2천년대는 간병살인이 한해 평균 5.6건 정도였는데 2020년대 들어서 평균 18.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 환자가 내년이면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
청국장이 대두 가공식품 가운데 몸에 바로 흡수돼 건강기능을 발휘하는 비배당체(非配糖體) 형태의 이소플로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유통되는 대두 가공식품 71건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소플라본 함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청국장이 비배당체(아글리콘) 형태의 이소플라본 비율이 38.49%로 최고였다. 이어 비지(15.14%), 포두부(13.05%) 등의 순이었다. 이소플라본은 대두에 함유된 주요 생리활성 물질로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유방암·전립선암 발생률 저감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플라본은 흡수가 더딘 상태(배당체)로 주로 존재하지만, 흡수되기 쉬운 형태(비배당체)로 바뀌어야 우리 몸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총 이소플라본 함량은 생대두 분말(3천209.65mg/kg), 푸주(2천953.39mg/kg), 볶음대두 분말(2천596.70mg/kg), 백태(2천339.86mg/kg), 청국장(818.49mg/kg) 등 건조 형태의 대두 가공식품에서 높게 나타났다. 수분 함량이 많은 두부(495.93mg/kg), 비지(412.88mg/kg), 순두부(4
10여년째 이어지는 담배 소송 변론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담배회사들이 흡연의 중독성과 담배 제조사의 책임 등을 두고 다시 맞붙었다. 건강보험공단은 흡연의 중독성과 그에 따른 폐암 발병에 인과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담배회사들은 흡연은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므로 제조사의 책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고법 민사6-1부는 22일 건강보험공단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낸 533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의 12차 변론을 진행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직전 변론에 이어 이날도 직접 출석해 "2025년도에 와서도 담배의 중독성을 얘기하는 것 자체에 비애를 느낀다"면서 담배회사에 폐암 발병 등의 직접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최근 건강검진 수검자 약 14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담배가 100명 중 98명의 폐암 발생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표 석학들이 모인 여러 학회에서도 흡연과 암 발생에 인과관계가 있고, 담배에 중독성이 있으므로 담배회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건강검진 수검자 13만6천965명의 건강검진과 유전위험
보령(옛 보령제약)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의 맞춤형 영양제 제품군 '보령 리베펫 닥터' 6종을 출시했다. 리베펫 닥터는 반려동물 건강 분야별 기능성 원료를 배합한 분말형 영양제로 사료나 간식에 섞을 수 있으며 스틱 형태로 개별 포장됐다. 6종은 종합, 구강, 관절, 눈, 면역, 피모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이소에 독점 공급된다.
바이젠셀은 '제대혈 줄기세포 증폭기술 기반 차세대 골수성억제세포 이용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가 올해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5천95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치료를 위해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수혈된 림프구가 이식받은 사람의 신체를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바이젠셀은 이번 국책사업 선정에 따라 총 11억7천5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동아제약은 어린이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가그린(Green) 좋은 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서울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구강 청결 교육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총 26개 지역아동센터 280명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계약을 통해 해당 PBM이 관할하는 사보험 영역을 확보하면서 오는 7월 1일부터 스테키마에 대한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된 의약품만 비용 환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3일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완료해 해당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90% 규모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가운데 두 곳을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대형 PBM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이 올해 3월 스테키마를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확보한 커버리지는 미국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테키마의 원료물질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작년 약 216억6천60만 달러(30조3천248억원)로 추산되며, 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은 지난 20∼21일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숲 태교 치유여행' 임상연구의 효과를 의과학적 검증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는 작년부터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의 '농림해양기반 스마트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숲 태교 치유여행' 프로그램은 임산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숲에서의 맞춤형 태교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설문과 생리학적 검사 도구를 활용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의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향후 보건의료와 융합할 수 있는 산림 치유 레지스트리(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연구책임자인 이경주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장은 "숲 태교 치유여행은 임산부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며 "이를 객관적 보건의료 지표로 검증해 산림복지와 의료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22일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