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이 제38호 국산신약으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국내 출시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어나프라주의 본격적인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의 환영사, 개발자인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의 감사 인사, 신약 비전 선포식, 어나프라주 출정식 순서로 진행됐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어나프라주는 부작용이 적은 통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전영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통제가 절실한 상황에 어나프라주의 국내 출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학회도 앞으로 어나프라주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은 수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도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로 여겨졌으나 비보존제약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지역 축제나 전시회, 스포츠 경기 같은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면 기쁨, 만족감, 행복 같은 긍정적인 감정과 느낌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어 웰빙을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과 플린더스대학 공동 연구팀은 14일 국제학술지 국제 관광 연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ourism Research)에서 성인 351명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온라인 행사 참석과 웰빙 간 연관성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행사 참석과 웰빙 간 관계를 전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행사가 개인의 웰빙을 실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티켓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서니 손(Sunny Son) 교수는 "행사 경험이 사람들의 웰빙을 향상한다고 흔히 주장되지만, 이런 전반적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남호주에 사는 18세 이상 35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어떤 온라인·오프라인 행사에 몇 번 참석했는지 조사하고, 이런 행사 참여가 기쁨, 만족감, 행복, 긍정적 감정 등 웰빙에 어떤 영향을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출시를 위한 당국 허가가 내년부터 상당히 빨라질 전망이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허가·심사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 등과 협의도 하고 있다. 허가·심사 혁신 프로세스는 바이오시밀러 허가·심사 때 제품별 전담팀을 구성해 대면 상담과 심사를 대폭 확대하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평가와 실태조사 등을 신속하게 실시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의 조기 출시를 지원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신약에 대한 허가 기간을 기존 420일에서 295일로 단축하기 위해 신약 대상 허가·심사 혁신 프로세스를 적용해 제품별 전담 심사팀의 전문 상담과 임상시험(GCP), GMP 우선 심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담팀 인력 확보 등 신약 허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신약 허가 신청 수수료는 종전 887만6천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높였다. 내년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도 허가·심사 혁신 프로세스가 시행되면 국내 출시되는 바이오시밀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허가된 바이오시밀러는 18개 품목으로 역대 최대치였지만 전체
질병관리청과 국립암센터는 암 발생 원인 등을 규명하는 암 역학조사 개편을 위해 암 초과발생 여부 모니터링과 데이터 연계 등에 협력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청은 그동안 민원 접수를 기반으로 암 역학조사를 수행해왔으나, 앞으로는 특정 지역에서의 암 초과발생과 같은 특이사항을 조기 감지하고 역학조사 필요 여부를 중앙에서 판단하는 사업체계로 개편하고자 준비 중이다. 암 초과발생은 일정 기간 특정 지역의 인구집단에서 기대된 수준보다 더 많이 특정 암이 발생한 경우를 일컫는다. 질병청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암센터가 수집·보유하고 있는 암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초과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 초과발생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필요 여부를 중앙에서 먼저 검토하고, 필요시 국가 주도로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암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초과발생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C지놈(지씨지놈)은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시스템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가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2025)에서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이캔서치의 핵심기술인 'FEMS'(Fragment End Motif frequency by Size)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모델을 통해 초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 FEMS 기술은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립암센터 공선영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공 교수는 "췌장암은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혈액 내 cfDNA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혈액 검사
동국제약은 최근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캐니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캐니시리즈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구강청결, 구취 제거 등 구강 건강을 위한 '캐니덴트', 피부 건강을 위한 '캐니스킨', 모기·진드기 기피제 '캐니벅스'로 구성됐으며 전국 약국과 네이버 팜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캐니덴트는 반려동물 전용의 동물용 의약외품 치약이다. 브로멜라인·덱스트라나아제·리소짐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함유돼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고 세균과 플라크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로폴리스, 스피룰리나플라텐시스 등 잇몸건강과 구취제거를 위한 자연유래 추출물을 20종 이상 함유했다. 피부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인 캐니스킨은 병풀 추출물과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을 2% 고함량으로 함유한 반려동물 전용 보습 크림으로, 피부 보습과 발바닥 갈라짐 완화에 도움을 주는 자연 유래 추출물도 30종 이상 포함했다. 끈적임 없는 크림 제형으로 반려동물의 피부에 잔여감 없이 흡수되며, 먼지나 털 등 오염 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는 튜브 타입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캐니벅스는 반려견 전용 모기·진드기 기피제로, 주성분 이카리딘을 15% 함유해 모기 및 진드기에 대해 약 95%의 기피 효과를 나타낸
국립암센터는 올해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23개 기타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국립암센터를 포함해 모두 9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는 의료대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사업 성과를 내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암 연구개발 추진, 비상 진료 총력 대응을 통한 암 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국가 암 데이터 구축 및 개방 확대 등 주요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 양한광 원장은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국민과 암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암 연구·진료·관리 등에 성과를 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에도 유통업계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로가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매출이 바이오헬스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2023년 매출액은 155조8천785억원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 매출액은 2021년 144조7천180억원에서 이듬해 154조6천931억원으로 6.9% 늘었으나 2023년에는 1년 전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매출액이 2022년 20조4천2억원에서 2023년 22조5천100억원으로 10.3% 급증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약 부문은 2023년 매출액이 53조8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1% 늘었다. 화장품 산업 매출액은 2022년(39조2천395억원)에 전년 대비 6.8% 줄었다가 2023년에는 42조3천29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의료기기 산업의 경우 2022년 45조60억원에서 2023년 37조9천586억원(-15.7%)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을 기능별로 나눠 보면 영양소 기능 식품 매
심부전(心不全)이 뭐냐는 질문을 며칠 전에 받았습니다. 짚이는 게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한자를 확인하고서야 감이 분명해졌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심장기능상실의 전(前) 의학용어라며 뜻을 전합니다. '심장의 수축 운동이 비정상적이어서 신체의 각 부위로 피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병적인 상태. 호흡 곤란, 부기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라고요. 두 낱말이 같은 의미의 신, 구 용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어려운데다 정확하지도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하지만 국어사전에서와 달리 의학용어위원회의 의학용어사전에서는 심장기능상실이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심장이 기능을 잃으면 목숨도 잃는 것 아니냐고 사람들은 생각할 가능성이 제법 큽니다. 심장기능결함, 심장기능미흡, 심장기능부실, 심장기능불완전, 심장기능비정상, 심장기능부족, 심장기능모자람, 심장기능약함 같은 말뜻과 말맛이어야 하기에 상실은 지나쳤다고 판단합니다. 영어 단어(cardiac failure/heart failure)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나름대로 진단해보기도 했고요. 전문용어가 어려운 것은 불가피합니다. 어느 정도는요. 하지만 어느 정도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떠나있던 의대생들이 전격적으로 복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에도 출구가 보이는 모양새다. 학생들의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한 정부와 대학의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의대생들, 동맹휴학 1년 5개월 만에 "전원 복귀하겠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나선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의대생들은 이후 지난해 7월 정부가 유급 면제와 국시 추가 실시 검토를 제시했음에도 복귀를 택하지 않았고, 올해 4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되돌리면서 복귀를 유도했을 때도 대다수가 '등록 후 수업 불참'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갔다. 정부의 잇따른 유화 조치에도 응답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의대협이 표면적으로 조건을 내걸지 않은 채 먼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