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20∼2024년 설 연휴 기간에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381건이었다. 이 기간 인명피해는 151명(사망 33명·부상 118명), 재산피해는 약 200억원이었다.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친 셈이다. 화재 발생 시간대별로는 정오∼오후 4시(29.6%), 오후 4∼오후 8시(21.3%), 오전 8시∼정오(16.0%), 오후 8시∼자정(14.7%)의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31.8%), 기타 야외(22.4%), 산업시설(10.5%) 등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57.9%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화재 발생 비율이 줄었다.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38건의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53.7%), 전기적 요인(21.5), 불씨·불꽃·화원방치(16.7%), 미상(9.6%) 순이었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연휴 기간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귀향길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외버스는 5개 권역에 44개 노선 88대를 증차해 운행 횟수를 138회 늘린다. 시내·마을버스는 시군 실정에 맞춰 1시간 연장 운행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도시철도 하남선·7호선(부천 구간)·별내선은 29~30일 이틀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의정부 경전철은 다음 날 오전 1시 45분까지, 김포도시철도는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주요 고속도로·국도의 상습 지·정체 구간은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 나들목 진입 조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경부·영동·서해안 등 고속도로 5개 축선은 정체 발생 때 주변 12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국도 1·3·39호선 등 8개 축선에 대해서는 13개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할 방침이다. 도는 2개 반 60명으로 구성한 특별 교통 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기교통정보센터 누리집(gits.gg.go.kr),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1688-9090) 등을 통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 길 안내, 교통사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위해성분)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불면증·수면 개선 및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마약류(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 수면유도제 성분(멜라토닌, 미다졸람 등), 항우울·항불안제 성분(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 등을 선별 적용했다. 제품에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 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8개) 및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6개)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의약품 성분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 성분이 발견됐다. 특히 주로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과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후박' 등이 확인됐다. 5-HTP는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후박은 오남용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식약처는 위해 성분이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혈관질환 같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더욱이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여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기도 내 비정상적 염증 반응이 증가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 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고령의 어르신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어르신은 고령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해지고, 어린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탓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임산부 역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간에 퍼진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거나 기관지에 쌓인 먼지를 씻어준다는 이야기는
공기청정기 호환용 필터 8종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제'가 검출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살생물제(살생물물질)는 유해생물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기능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문제가 된 필터 8종에서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42종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필터 자체의 항균·살균 등을 목적으로 살생물 물질을 처리할 경우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해당하고, 해당 제품의 제조와 수입자는 안전기준 적합 확인 및 신고 절차, 안전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호환용 필터 8종에서는 필터형 보존 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는 MIT가 최소 1.9㎎/㎏에서 최대 10.71.9㎎/㎏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MIT는 노출 시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MIT가 검출된 공기청정기 필터는 몽골루, 상상그램, 씨엑스텍스타일코리아 등이 수입·제조·판매한 제품으로 LG전자·위닉스·샤오미 공기청정기 호환용 제품이다. 적발된 필터 8종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용했음에도 '필터형 보존처리
대기오염물질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 저감 정책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스템을 22일부터 지방자치단체에 공개한다고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21일 밝혔다. 지자체에 공개되는 '대기영향예측시스템'(NEAS)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이동량, 오염물질이 일으키는 화학반응 등을 모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확인하고 발생원을 알아낼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제2차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도 대기영향예측시스템이 사용됐다. 지자체들이 올해 권역별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세부 시행계획을 세울 때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미세먼지정보센터는 기대했다.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지자체는 미세먼지정보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지 않은 실물 카드가 배송됐다면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의심해야 한다. 21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접수한 '카드 배송 사칭' 관련 신고는 지난해 11월 한달간 6천619건으로 2023년 11월(88건)보다 75배 급증했다. 실물 카드를 우편함에 배송하거나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배달원은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짜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하도록 권유한다. 가짜 카드사 고객센터 상담원은 명의도용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를 통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조작해 악성 앱을 설치하고, 전화 관련 모든 정보와 기능을 탈취한다. 이후에는 금융감독원 및 검찰 사칭범이 등장한다. 유출된 개인정보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행에 이용됐으니 자금 검수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식이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면 위조한 문서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당신의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구속수사 없이 약식수사를 받을 기회를 부여해주면서 도와주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기초연금 수급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높일 경우 연간 약 6조8천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의 추계가 나왔다. 최근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연령 기준도 70세로 상향하자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대여명이 증가하는 데다 65세를 더는 '노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한 데 기인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노인연령 상향 시 재정 절감분 추계' 자료에 따르면, 기초연금 지원 대상자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조정할 경우 2023∼2024년 2년간 총 13조1천119억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계됐다. 각각 2023년 6조3천92억원, 2024년 6조8천27억원이다. 2023년 기초연금 사업의 총 지급액은 약 21조9천989억원으로, 이 중 70세 이상에 지급한 총액은 15조6천896억원가량이다. 지급 연령 기준을 높인다면 65∼70세 구간에 지급한 6조3천92억원만큼 절감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2024년 기준으로는 전체 지급액 23조4천736억원 중 70세 이상 지급액 16조6천709억원을 뺀 6조8천27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예정처가 보건복지부 자료를 바탕으로 2024년 1∼8
정부가 올해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과거에도 평균 수명 연장,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을 이유로 수차례 추진됐지만 높은 노인 빈곤율 탓에 지지부진했던 중장기 과제다. 전문가들은 노인 연령 상향은 더 미룰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재정 절감분은 고령화 사회 전환을 위한 '마중물'로 재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노인 연령 올려야 하지만…높은 노인 빈곤율 '발목' 보건복지부는 올해 주요 업무추진 계획으로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제시하고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노인복지법 등에 따른 우리나라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보다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노인 기준 연령 조정 방침은 평균 수명 연장, 고령화, 사회적 인식 등 최근 변화상을 반영한 것이다. 노인 기준 연령이 올라가면 정년 연장 논의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한노인회가 노인 기준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노인 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그만큼 복지 혜택을 받는 노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우리나라의
2022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 'XBB'가 발생했다며 떠돌았던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보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이런 가짜뉴스가 등장해 과도한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어 언론 보도 등을 접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SNS에 'XBB' 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 퍼져 최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긴급 알림"이라는 문구와 함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XBB'가 퍼지고 있다는 글이 돌고 있다. 이 글에는 "XBB는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다"며 "증상이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는 데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리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비인두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은 과거에도 한 차례 퍼져 질병관리청이 공식적으로 부인한 '가짜 뉴스'다. 2022년 가을 글로벌 메신저 왓츠앱에 '싱가포르발 뉴스'라며 같은 내용의 글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세계 각국의 SNS에 퍼졌고,
작년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 서비스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제성을 띤 마약사범 대상 재활교육 사례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자발적 회복 희망자 대상 상담은 사회재활 핵심 인프라인 '함께한걸음센터' 확충 덕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1월 이후 11월까지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 서비스 제공 건수는 2만1천55건으로 2023년 한해 1만4천758건에 비해 6천297건(4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발적 회복 희망자가 전화나 인터넷으로 상담하는 '초기상담'은 작년(이하 1~11월) 9천502건으로 2023년 한해 4천363건의 2.2배에 달했다. 작년 심리검사, 상담, 재활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사례관리'는 9천25건으로 2023년보다 1천743건(23.9%) 증가했다. 반면 기소유예 마약사범과 수강·이수명령 대상자 교육 등 '재활교육'은 작년 2천528건으로 전년보다 585건(18.8%) 감소했다. 작년 초기상담 등 사회재활 서비스 실적이 급증한 것은 재활을 전담하는 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함께한걸음센터는 2023년 서울, 부산, 대전에 3개소만 있었지만 작년 전국 17개소
노인연령 상향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노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평균 71.8세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집단 유입이 본격화하며 평균 학력과 소득이 높아져 관련 정책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경기도가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해 8~9월 도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3천59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별의 경우 여성(55.0%)이 남성(45.0%)보다 10%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4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70~74세(20.8%), 75~79세(16.1%), 80~84세(13.4%), 85세 이상(9.0%) 등의 순이었다. 3년 전인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65~69세 비중이 5.8%포인트 증가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노인집단에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5~69세 노인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학력과 소득도 높아져 고졸 이상의 학력이 53.1%로 2021년 44.2%보다 8.9% 포인트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300만원 구간도 2021년 51.7%에서 지난해 56.7%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평균 71.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린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다음 달 1일 컵밥 7종 가격을 12.5% 올리고, 옛날 사골곰탕 제품(500g) 가격을 20%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편의점 제품에 한정된다. 이에 따라 컵밥 김치참치덮밥, 오뚜기카레, 차돌강된장보리밥, 참기름김치볶음밥, 참치마요덮밥, 치킨마요덮밥, 톡톡김치알밥 등 7종의 편의점 가격은 4천800원에서 5천400원으로 600원 인상된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가격은 2천500원에서 500원 오른 3천원이 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컵밥 가격은 국물류를 제외한 덮밥류만 올린다"며 "컵밥 덮밥 취식 시 국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밥 용기에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간편국 블럭이 추가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골곰탕은 원부자재 원가 인상에 따라 지난 2022년 하반기 다른 유통 채널에서는 판매 가격을 인상했으나, 편의점의 경우 판매가 인상을 하지 못했고 이번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오는 24일부터 200∼300원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원두 가격이 많이 상승한 커피 외에 티 음료 가격도 함께 오른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자몽허니 블랙티 등 13종은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 모두 200원씩 인상된다. 인기 1위 품목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천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콜드브루, 밀크티, 유자민트티 등 8종은 톨 사이즈만 200원 오른다. 오늘의커피는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는 300원씩 오르고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100원씩 인상된다. 이밖에 제주말차라떼 등 10종은 동결하고 아이스커피 1종은 인하한다.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사이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 올렸다. 또 3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 사이즈 11종 가격을 200원 인상한 바 있다. 대상은 커피류가 아닌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이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날 "제반 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를 노력했으나 지속적인 환율 상승 및
경기도는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 17만여대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360˚스마트 통합영상센터'를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재난관리기금 18억원이 투입된 360˚스마트 영상센터는 시군별로 운영하는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CCTV 영상데이터센터)를 도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결한 일종의 영상정보 광역 허브다.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차도에 침수가 발생했을 경우 센터는 침수감지 알림장치와 CCTV 영상을 통해 상황을 즉각 파악해 시군과 대응할 수 있으며 소방, 경찰 등에도 상황공유와 함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지하차도 차량 통행 차단 시스템과 하천변 도로 및 산책로 출입 차단시설 등도 센터와 연결돼 실시간 통제와 대피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축제나 행사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 요청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게 된다. 경찰, 소방, 법무부 등 유관기관에도 센터 영상정보가 제공돼 112 및 119 긴급 출동 지원, 수배차량 추적, 전자발찌 위반자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도는 산사태, 산불, 강물 범람 등 광범위한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괴테는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국민 작가다. 절반만 맞는 얘기다. 그는 글을 쓰는 시간 못지않게 자연을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과학자이기도 했다. 괴테는 예술 활동을 위한 영감을 항상 자연의 "드러나 있는 성스러운 비밀"에서 얻어왔으며 그 비밀들은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드러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과 과학이 모두, '우주를 탄생시킨 모든 존재의 근원 요소'(primal source of all being)에서 발생하거나 거기로 향해 있다고 여겼다. 사람들은 작가 괴테는 존경했지만 '과학자' 괴테는 무시했다. 한 사람이 과학과 예술처럼 극단적 반대영역에서 동시에 천재일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괴테가 구름, 식물, 광물, 동물, 색채, 인간을 관찰해 남긴 수많은 기록은 독일 바이마르 서고에 내팽개쳐진 채 오랜 세월 잠들었다. 100년 후 과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이 자료들을 편집해 정리한 이후에야 사람들은 '과학자' 괴테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연구의 방대함과 정확성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괴테를 두고 '유기적 세계의 코페르니쿠스이자 케플러'라는 칭송이 잇따랐다. 생물학자 마거릿 코훈과
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산지 가격이 전년의 2배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작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 실적을 잠정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김류 위판량은 53만6천t(톤)으로 전년 대비 4%(2만3천t)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1조1천591억원으로 88%(5천438억원) 늘었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2023년 1천199원에서 지난해 2천163원으로 뛰었다. 수산물 수출 품목 1위인 김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2023년 김 수출은 7억9천만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양식장이 많은 진도군수협은 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위판액이 3천742억원으로 1천387억원 증가했다. 반면 생산량이 감소한 갈치는 지난해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 폭이 가장 큰 어종이었다. 갈치류는 지난해 위판량이 3만5천t으로 1년 만에 33%(1만7천t) 줄었고, 위판액도 3천158억원으로 27%(1천149억원) 감소했다. 갈치가 주로 잡히는 제주 관내 수협은 전체 위판액이 435억원 줄었다. 지난해 전국 수협의 위판
가뭄에 물이 부족해지면 식물은 물을 찾기 위해 뿌리가 더 곧게 깊은 땅속으로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커니즘을 활용하면 뿌리 구조를 개선, 가뭄에 강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노팅엄대 라훌 보살 교수와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 궈창황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식물이 가뭄 상황에서 식물 호르몬 아브시스산(ABA)을 조절, 땅속 깊은 곳의 물에 접근하기 위해 뿌리를 더 곧게 자라게 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뭄은 세계 식량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생산 손실은 약 3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농작물이 물 부족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ABA가 가뭄 내성에 중요하지만 ABA가 곡물 작물의 가뭄 저항성에 중요한 뿌리 시스템 구조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식물은 토양과 상호작용하는 기관인 뿌리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물을 찾는다. 가뭄 상태에서는 표토의 물이 고갈돼 더 깊은 땅속에서만 물을 얻을 수 있는데 ABA가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임기(15∼49세) 여성 1명이 해당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2023년에 0.72로 집계됐다. 영국 인구통계학자인 폴 몰런드는 신간 '최후의 인구론'(미래의창)에서 한국에서 현재의 출산율이 이어진다면 각 세대의 인구가 이전 세대보다 40% 줄어들 것이며 3세대만 지나면 인구의 거의 90%가 증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서 닥쳐올 위기를 설명한다. 인구 감소는 합계출산율이 OECD 최악인 한국만 직면한 문제는 아니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에 1.20으로 한국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신뢰할만한 추정치에 따르면 일본의 인구는 21세기 말까지 40%가 줄어들 수 있다고 책은 전한다. 일본 인구는 작년 7월 기준 약 1억2천398만명이었는데 7천439만명 정도로 쪼그라든다는 의미다. 중국은 폭증하는 인구를 억제하려고 한때 무자비한 산아제한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일본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책은 내다본다. 인구가 안정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명을 약간 웃돌아야 한다. 과거에는 더 높은 수준이어야 했다. 출생아의 3분의 1이 한
근로자 이연말씨는 작년 8월 회사 동료인 김정산씨와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연간 급여가 6천500만원 수준인 이씨는 결혼 전까지 오피스텔에 살면서 지난해 500만원을 월세로 지출했고 결혼 후에는 김씨의 집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기준시가 5억5천만원인 주택을 취득해 살고 있다. 해당 연도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은 600만원가량이다. 김씨의 총급여는 7천500만원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약 250만원어치 라식 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의 연말정산이 2024년 귀속 연도에 결혼으로 인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먼저 두 사람은 지난해 중 혼인신고를 했으므로 각각 50만원씩 결혼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씨는 혼인 신고로 1주택 보유 세대원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월세액 세액공제와 주택청약저축 납입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김씨는 본인 명의 주택을 취득하면서 발생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600만원 전액을 작년부터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의료비 지출액은 총급여의 3%를 초과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총급여가 낮은 이씨가 김씨의 라식수술비 등 의료비를 합산해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국세청은 이처럼 부부로서 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전국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포화 상태로 치닫고 있다. 시설 예약을 못 한 유족들은 궁여지책으로 4일장을 치르거나 여유 빈소가 날 때까지 장례를 미루는 등 맘고생을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국의 화장시설을 증설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에 사망자가 많은 연초 화장로를 '풀가동'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사망자 급증…유족들 '맘고생'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전국적으로 외래 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 환자는 86.1명이다. 1주 전(99.8명)보다 줄며 정점이 지난 듯하지만 유행 규모는 여전히 2016년 이후 가장 크다. 여기에 호흡기 세포융합, 메타뉴모, 코로나19 등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역대급' 호흡기 감염병 유행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말 이후 화장장이나 장례식장은 포화상태에 가깝다. 보건복지부 화장예약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지역의 화장장은 사흘 뒤인 19일 혹은 나흘 뒤인 20일까지
NH투자증권은 의약품 업체 HK이노엔에 관해 "위식도역류 치료제 '케이캡'의 미국·유럽 진출 호재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회사의 지난 13일 종가는 3만7천800원이었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 계열사로 주력 신약 케이캡 외에 숙취 해소제 '컨디션'의 제조사로 인지도가 높다. 한승연 연구원은 "케이캡은 2분기 미국에서 약품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2∼3분기 미 식약청(FDA) 신청 가능성이 예측된다. 연내 유럽에서 라이선스아웃(L/O·기술이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역사적 저점 상황으로, 예전 최저점이던 작년 6월보다도 수치가 더 내려왔다. 연중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을 통해 주가가 회복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천404억원·영업이익 26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는 해당 분기에 성과급 3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주 매출원인 케이캡의 실적은 이상이 없다"고 평했다.
전 세계 선진국 대부분이 출산율 저하로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있으며,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시간도 더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이날 발간한 '출산율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사보고서에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1990년대 이후의 생활 수준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지난 10년간에 비해 생산성이 두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1997년부터 2023년까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앞으로도 지속하려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생산성 증가율이 향후 30년 동안 세 배로, 스페인의 경우 지금부터 2050년까지 4배로 증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봤다. 한국의 경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이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성장세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0.74명으로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여전히 세계 꼴찌 수준이다. 맥킨지 보고서는 세계 26개 국가의
거리를 지나다 보면 우체통과 함께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이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공용 시설이 있다. 바로 공중전화다. 1980~90년대만 해도 공중전화부스에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뿐만 아니라 앞사람이 전화를 오래 건다고 시비가 붙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등장으로 2000년대 들어 인기가 시들해진 공중전화는 최근에는 사용하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존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렇다면 거리에서 공중전화부스는 앞으로 사라지게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중전화는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필수 서비스로 법상 규정돼있어 관련법이 폐지되지 않은 한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공중전화 이용자가 거의 없고 KT 입장에서도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통신 3사가 비용을 분담해 최소한의 공중전화만 유지하고 있으며 이 또한 줄어드는 추세다. ◇ 공중전화, 국민 필수통신에서 거리 애물단지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화가 개통된 날은 1896년 10월 2일이었다. 당시 전화는 '텔레폰'(telephone)을 음역해 '덕률풍'(德律風)이라고 부르거나, '말 전하는 기계'라는 뜻으로 '전어기'(傳語機)라고 불렀다. 1903년에는 서울 마포-도동(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