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같은 제조공장에서 같은 성분으로 만든 복제약들을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의약품 묶음 정보가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이름만 다르게 붙였을 뿐 같은 성분 등 ‘제네릭 의약품 묶음’ 정보를 오는 8월부터 ‘의약품 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제약업계 고질로 꼽히는 복제약 난립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 자료를 바탕으로 같은 제조시설에서 동일한 제조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복제약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당국은 이런 복제약 난립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네릭의약품 국제 경쟁력 강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제도 손질에 나서고 있다.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은 생동성 시험을 수행한 제약사의 이름을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위탁 생동성 시험과 제조를 통해 출시되는 복제약이 많아진 상황에 따른 것이다. 생동성 시험은 복제약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효 성분과 효능·효과 등이 동일한지 사람에 투여해 확인하는 시험을 말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여러 제약사가 공동으로 비용을 지불해 위탁 실시하는 공동·위탁 생동성 시험
동국제약[086450]은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DKF-313'(성분명 두타스테리드·타다라필)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단일제로 치료하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 여러 약제를 병용하게 된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DKF-313은 두타스테리드와 증상 개선 효과가 우월한 타다라필을 복합화한 개량신약이다. 1일 1회 복용으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며 증상을 개선한다. 개발 완료 후에는 6년간 국내 독점권을 가진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매우 빈약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DKF-313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업체인 한국콜마는 기름(오일) 성분을 넣지 않고 수분과 수용성 성분으로만 만든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오일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는 해외에 일부 사례가 있지만 국내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자외선 차단제는 오일 성분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했지만, 한국콜마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수용성 성분을 개발하고 이를 점증제(점도를 높여주는 물질) 안에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기술로 오일이 없는 차단제를 만들었다. 한국콜마는 "이번에 개발한 차단제로 오일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면서 "촉촉한 겔(gel) 형태로 끈적임과 번들거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차단제는 파장이 긴 자외선인 UVA와 강한 열을 동반한 UVB를 모두 차단하며 자외선차단지수(SPF)는 50 이상이다.
건강보험당국이 치매 이외 용도로 사용될 경우 보험급여 혜택을 줄이려는 의약품에 대해 제약사 66곳이 급여축소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치매치료제로도 조차 제대로 효능을 인정받지 못한 약을 다른 용도로 쓰더라도 국민이 낸 소중한 건강보험료로 조성한 건보재정을 계속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사 66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콜린알포세레이트'에 대한 건보 급여를 줄이기로 한 데 대해 "환자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보장성 강화대책의 근본 취지에 전면 배치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건보재정 절감을 이유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보장률을 떨어뜨리는 것은 치매국가책임제와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는 지난달 11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해 중증·일반 치매에만 현행 급여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도 인지장애나 정서불안,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서는 선별급여를 적용해 환자의 약값 본인 부담률을 80%로 올리기로 하는 등 급여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의약품당국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75세가 넘은 노인들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재향군인병원 예방 심장병 전문의 아리엘라 오르카비 박사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75세 이상 노인이 스타틴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75세 이상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기타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재향군인 30여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중에서 스타틴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노인들은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노인들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25%,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틴 복용 노인들은 또 다른 노인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도 낮았다. 러한 효과는 90세가 넘은 초고령 노인들에게서도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금까지 스타틴의 효과에 관한 연구는 주로 중년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재 노년층을 대상으로 스타틴의 효과를 평가하는 무작위 대조군 설정 임상시험 2건
신약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복막투석 중 발생하는 합병증인 복막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NovPF)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장기간 복막 투석을 받아 온 말기 신부전 환자는 투석 시 발생하는 석회질 등으로 복막의 일부가 굳는 섬유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복막섬유증은 현재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노브메타파마의 특허는 복막 투석 시 석회질 발생을 낮춰 복막섬유증을 예방하고 투석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이 조성물을 복막 섬유증 예방과 치료에 쓰는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시장 규모가 제도 도입 초기와 비교해 약 2.8배로 커졌다.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공급금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2013년 154억3천900만원에서 2019년 435억1천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약국이 문을 닫는 밤이나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2012년 11월부터 시행했다. 현재 편의점에서 타이레놀, 판콜에이, 판피린 등 의사 처방이 필요치 않은 13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에서 파는 13개 일반의약품 제품 중에서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공급액이 제일 컸다. 편의점에서는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148억3천500만원),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3억5천3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4억6천700만원),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2억1천200만원) 등 타이레놀 4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4개 제품 공급액만 158억6천700만원에 달해 전체 편의점 상비약 공급액의 36.5%를 차지한다. 이 중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은
의료기기 제조사 바드코리아는 말초혈관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인공혈관 스텐트인 '코베라 플러스'(Covera Plus)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스텐트 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에 그물망 같은 의료기기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처치를 말한다. 바드코리아에 따르면 인공혈관 역할을 하는 코베라 플러스는 말초동맥 내 동맥경화 병변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제품이다. 파열된 말초혈관 내에 압착된 상태로 원하는 위치에 넣으면 신축성이 뛰어난 니티놀(Nitinol) 소재의 스텐트가 혈관의 모양에 맞춰지는 자가팽창 원리다. 코베라 플러스로 치료 가능한 말초혈관질환은 신체 말단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팔과 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이 있다가 점차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말초혈관이 파열됐거나 동맥류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의 판단으로 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수원=휴먼메디저널) 최은경 기자 = 플랫바이오(대표 김선진)와 비씨켐(대표 서정법)은 29일 글로벌 비즈니스 동반자로 ‘혁신적 협업 플랫폼(Innovative Collaboration Platform)’ 기반 신약 개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임상 및 임상이행 중개 연구에 관한 세계적인 연구 개발 역량과 경험을 갖춘 플랫바이오와 항암제의 저분자 합성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개발 역량을 갖춘 비씨켐이 상호 보유한 핵심 기술과 잔략 교류를 통해 차세대 함암제를 개발하게 된다. 플랫바이오는 공동 연구 과정에서 암 질환에 대한 신규 타깃 발굴 및 효능 검증, 용법 개발, 임상 디자인과 Clinical science·operation을 수행한다. 비씨켐은 신규 타깃에 대한 억제제 등 새로운 물질 구조의 디자인 및 합성, MOA 연구, 약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은 치료 표적 발굴, 제어 물질 생성과 최적화, 전임상 및 임상개발 등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 오픈이노베이션은 특정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수출이나 도입이 이뤄진 뒤 개발 단계에서 여러 가지 세부
(수원=휴먼메디저널) 김상묵 기자 = 한국의학연구소(KMI)는 대구지방경찰청과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건강사랑 나눔’ 협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올해 60여명이 KMI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순직 경찰공무원의 부모 및 배우자와 자녀에 한하며, 기수검자를 포함해 가족당 동시 3명까지 대구지방경찰청(경무계)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구지방경찰청 송민헌 청장, 대구순직경찰유족회 서지연 회장과 KMI한국의학연구소 김순이 이사장, 한만진 사회공헌사업단장, 김정훈 상임감사, 이재영 전무이사, 이동묵 대구센터장, 박윤동 사회공헌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MI는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순직 경찰공무원 유가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종합건강검진 결과 중증질환(암)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간 최대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수술비와 치료비도 지원한다.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국민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B8'이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가 에이빈시오(프로젝트명 SB8, 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 시장에서 팔 수 있게 허가하는 데 대해 긍정적 의견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EMA가 에이빈시오의 허가심사에 착수한 후 약 11개월 만이다. 에이빈시오는 통상 2∼3개월 걸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허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항암제로는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판매 허가심사를 받고 있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은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다. 전이성 대장암, 비(非)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에 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0억7천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천400만 스위스프랑(약 2
오래전부터 통풍(痛風: gout)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콜키신(colchici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키신은 염증으로 유발되는 통풍과 심낭염(pericarditis) 치료에 널리 처방되는 약이다. 그리스 아티콘(Attikon) 병원의 심장병 전문의 스피리돈 데프테레오스 박사 연구팀이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55명)에만 매일 콜키신을 최장 3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임상적 증상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단계로 악화된 환자가 콜키신 그룹에서는 단 한 명뿐이었다. 이에 비해 콜키신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50명 중 7명이 증상이 악화됐다. 이는 콜키신이 증상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콜키신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리실라 수 박사는 증상이 입원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의 환자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및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Laps Glucagon Analog)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PD, Rare Pediatric Disease)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비만 적응증으로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의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8년 FDA는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했다. FDA는 제약사가 희귀질환 예방·치료 목적의 신약후보 물질을 원활하게 개발, 허가받을 수 있게 희귀질환 및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인슐린 자가면역 증후군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게 저혈당을 지속해서 일으키는 희귀질환으로, 신생아 2만5천명∼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현재까지 허가받은 치료제는 없다. 많은 신생아가 '허가 외 범위'(오프라벨·off-label) 처방 등으로 치료받고 있어 저혈당에 따른 뇌 손상 위험에 놓여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
대웅제약이 대표 브랜드 '우루사'를 내세워 패션업계와 이색 협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간 기능 개선제 브랜드 우루사와 젊은 감성의 정장 브랜드 '지이크'(SIEG)가 손잡고 여름 한정으로 티셔츠, 슬리퍼, 양말 등 패션 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전통 브랜드 우루사가 젊은 소비자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한 취지다. 각 제품에는 우루사 브랜드를 형상화한 곰의 이미지를 복고풍 감성을 담아 귀엽고 캐주얼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로고 디자인은 뉴트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조인혁 작가와 대웅제약 디자인팀에서 함께 제작했다. 박민정 대웅제약 우루사 BM(브랜드 매니저)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의 관심을 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고지혈증약 스타틴(-statin)이 난소암 사망 위험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원의 칼라 비스바나탄 역학·종양학 교수 연구팀이 핀란드의 난소암 환자 1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2천600여명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중 80%가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같은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스타틴(lipophilic statin)을 복용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은 복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난소암 사망률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지용성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은 난소암 사망률이 43% 낮았다. 지용성 스타틴의 경우, 난소암 진단 후 복용을 시작한 여성도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다. 난소암 형태별로는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igh-grade serous carcinoma) 사망률이 40%,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ioid carcinoma) 사망률이 50% 낮았다. 이에 대해 노스웰 헬스 암연구소의 부인암 실장 비나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aiwan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TFDA)로부터 미간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용도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사용한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대만에 나보타를 발매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오리엔트 유로파마(Orient Europharma Co., Ltd)가 현지 판매를 맡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오리엔트 유로파마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회사로, 미용·성형 관련 분야에서 주요 파이프라인과 영업망을 갖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중국 진출에 대비한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003850]은 자체 개발 중인 표적·면역항암제(BR101801)의 전임상 결과, 암세포 사멸과 관련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BR101801은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세포 독성 항암제나 방사선과 병용 투여할 때 암세포 사멸 효과를 보였다.이런 연구결과는 22∼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 학술대회에서 일부 공개됐다. 보령제약은 BR101801을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치료하는 약물로 개발하고자 지난 3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은 국내에서 총 15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치료제 13건, 백신 2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기준 15건 중에서 연구자 임상시험이 7건으로 46.7%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제약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활용한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연구자 임상시험 2건은 중단됐다. 클로로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 중단을 권고한 약물이다. 전날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941건이다. 치료제는 905건, 백신은 36건이었다. 임상시험은 3월 11일 56건에서 전날 941건으로 16.8배 증가했다. 치료제 중에서는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3월 11일에는 3건에 불과했으나 전날에는 108건으로 36배 급증했다.
의사가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이 확산하는 고위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서준호 박사와 동국대 의대 김남희 교수 연구팀이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의 상기도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크게 의료진이 조작하는 '마스터 장치'와 환자와 접촉하는 '슬레이브 로봇'으로 이뤄져 있다. 의료진이 마스터 장치를 움직이면 코와 입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일회용 면봉을 장착한 슬레이브 로봇이 의료진의 움직임 대로 상하좌우로 이동하거나 회전할 수 있다. 의료진은 면봉의 위치를 카메라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로봇을 작동할 수 있으며, 면봉을 삽입할 때 필요한 힘을 조절할 수 있어 검체 채취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에는 병렬 로봇의 원격제어기술이 사용됐다. 환자와 음성과 영상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김남희 교수는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검체 채취 때 보호 장비 착용에 따른 불편도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이 상용화되면 감염병 진단에
한미약품[128940]은 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성분명 타다라필)를 협력사 산도스와 손잡고 일본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산도스는 지난 2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구구 2.5㎎과 5㎎을 전립선 비대증 치료목적의 퍼스트 제네릭(첫 번째 복제약)으로 허가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구는 우수한 제품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비뇨기 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며 "파트너사인 산도스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249420]은 유산균 브랜드 '비오비타'를 새로 단장해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오비타는 1959년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에 성공한 영유아용 유산균 정장제라고 일동제약은 소개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영유아용 '비오비타 배배'와 온 가족이 섭취할 수 있는 '비오비타 패밀리'로 구성된 시리즈 제품을 내놓는 등 브랜드를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비오비타 제품군에는 낙산균·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같은 유익균과 비타민·미네랄 등이 들어있다. 낙산균은 장을 편안하게 하는 균으로, 스스로 보호막을 형성해 별도의 코팅 없이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오비타 시리즈를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도록 세분화하는 등 새 단장을 마쳤다"며 "우리 몸에 유익한 낙산균이 들어있는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이어지면서 혈장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혈장치료제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해온 면역글로불린 제제여서 안전성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도 개발 속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상 없이 내달 중에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의 특성상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1상 시험 없이 임상 2상 또는 3상부터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완치자가 혈장을 많이 공여한 것도 임상시험 절차를 순조롭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만800여명 중 169명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 애초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소 100명이 넘는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하다고 예상했고, 의료계와 방역당국에서도 120∼130명 정도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완치자마다 혈장에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실제
과거 '몸짱'들의 전유물처럼 생각된 단백질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각 업체가 '헬스족'을 겨냥한 단백질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제품 시장의 선두주자는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10월 셀렉스 마시는 프로틴과 프로틴바를 출시했고, 11월에는 분말 형태의 코어 프로틴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이들 셀렉스 제품의 누적 매출은 4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달에는 코어 프로틴을 강화한 제품인 '코어 프로틴 플러스'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코어 프로틴 플러스'의 아미노산 스코어가 110점 이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인 85점 대비 129% 높다고 설명했다. 아미노산 스코어는 식품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질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들 제품은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근력 운동을 하는 '헬스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셀렉스는 최근에는 체중조절용 식품 '슬림25'를 출시했다. '슬림25'는 다이어트 제품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11종 비타민과 3종 미네랄 등이 함유돼 있다. 정식품은 최근 마시는 고단백 균형 영양식 '그린비아 프로틴밀'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
휴메딕스[200670]는 국내 진단키트 전문 생산 기업 '바이오노트'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해외 공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휴메딕스에 따르면 이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코로나19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도 15∼20분 내로 빠르고 편리하게 별도의 장비 없이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휴메딕스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해외 공동판매권 확보로 항원진단키트, 항체 신속진단키트 등 2가지 방식의 제품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휴대성·신속성·편의성이 뛰어난 항원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공급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