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원심력을 이용해 마스크용 나노섬유 필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고분자 마이크로·나노섬유 기반 마스크 필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섬유가 무작위로 얽힌 부직포 형태의 기존 멜트블로운 필터는 필터를 여러 장 겹쳐야 해 숨쉬기가 어렵고, 정전기 방식이라 수분에 약해 시간이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매우 얇은 고분자 나노섬유 기반 필터는 정전기 없이 기계적 여과를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정전기 기반 마스크 필터와 달리 수분에 의해 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우 얇은 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킬로볼트)의 고전압이 필요한 데다 1시간당 생산속도도 최대 1g 정도에 불과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솜사탕 기계처럼 고분자 용액을 회전해 배출하는 방식의 원심 방사 디스크(원판)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스크를 3개 층으로 만들어 나노섬유 필터의 생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을 적
대웅제약[069620]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에 대해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천800억원으로, 선급금 68억원과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136억원을 합산한 약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된 수치다. 이 계약으로 상해하이니는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과 허가를 담당한다.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은 영업을 맡을 예정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다.
메드팩토[235980]는 혈액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혈액에 존재하는 암 전이 활성 유도 단백질(BAG2)의 발현율을 측정해 삼중음성유방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 외에 암종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드팩토는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종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질라이(Barzilai) 메디컬센터 내과 전문의 엘리 마겐 교수 연구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됐던 작년 2월에서 6월 말 사이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약 1만50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부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75mg)을 복용해 왔던 사람이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중에서도 전부터 아스피린을 복용해온 사람은 PCR 검사 결과가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하는 시간이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3일 빠르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저용량 아
동화약품[000020]은 유준하 대표이사(부사장)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신임 대표이사는 1989년 11월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했다. 마케팅 및 영업부서에서 21년 근무했으며, 이후 본사 인사 및 총무 부서에서 11년 근무했다. 동화약품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사례로는 2008년 조창수 전(前)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30여 년간 동화약품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화약품 임원 인사 내용. ▲ 대표이사 유준하 ▲ 전무 이인덕 ▲ 상무보 길기현 ▲ 이사 박경준 ▲ 이사대우 성경수 전경대 도학동
한국기술교육대는 김상연(컴퓨터공학부)·배진우(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전기를 연결하면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초박막형 렌즈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기장에 반응해 스스로 움직이는 스마트 소재를 이용, 볼록과 오목 형상을 원하는 대로 바꿔 초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초박막형 렌즈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대학 측은 강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렌즈는 두께 약 800㎛(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인 '자가 변형 고분자겔형 렌즈'다. 두 교수가 3년 전 가정용 랩을 이용해 개발한 인공수정체와 동작 원리가 같은 자가 변형 렌즈를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투명하면서 고무처럼 탄성력이 있는 고성능 비이온성 폴리염화비닐 고분자겔이라는 스마트 물질을 제작, 약한 전기장 변화로도 볼록·평면·오목 렌즈로 형상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넓은 범위의 초점 거리를 구현했다. 이 렌즈를 이용해 안경을 만들면 가까운 데를 볼 때는 볼록 형상으로 바뀌고, 먼 곳을 볼 때는 오목 형상으로 바뀌어 노안 교정에 도움이 된다. 초점거리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 수 mm 이하 두께를 가진 망원경 렌즈를 개발할 수도 있다. 김상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얇은 비닐처럼 생긴 유연한
손소독제, 항균 필름, 마스크 등 항바이러스 제품의 성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K-방역 생활용품 시험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항바이러스 제품의 시험 평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무분별한 항바이러스 제품과 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K방역 생활용품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이후 항바이러스 제품 개발과 출시가 활발하지만, 항균 시험과 달리 항바이러스에 대한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는 공인시험기관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표원은 항바이러스 시험 장비 및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평가 절차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해 국제 공인시험 성적서 발급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우선 다양한 제품군의 시험 서비스를 위해 바이러스 보관·배양 시스템과 음압 클린룸을 포함한 필수 장비와 설비를 구축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 절차도 만들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인정받아 국제무대에서 통용될 수 있는 국제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정부 출연금 48억원을 투입하며,
보령바이오파마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A형간염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보령 A형간염 백신'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에 따르면 A형간염은 2015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으로 포함됐으나 그동안 수입 완제품 백신 3종만 공급돼왔다. 국내 제품이 없는 터라 국내 상황에 맞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이러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고자 2012년 세포배양 방식의 A형간염 백신 개발에 착수했고,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은 2017년부터 만 12∼23개월, 만 16세 이상으로 나눠 각각 24개월, 16개월간 진행했다. 6∼12개월 간격의 총 2회 접종에서 모두 대조군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보령바이오파마 마케팅본부 장홍두 상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국내 제조하는 최초의 A형간염 백신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수급 안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이 '먹는 낙태약'으로 불리는 임신중단 약물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한다.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Linepharma International)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약품은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이 의약품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의 콤비 제품이다. 국내에는 '미프진'이라는 제품명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미프진으로 알려진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을 도입하는 계약이 맞다"며 "아직 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단계여서 제품명 등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경구용 임신중단 약물 도입에 대해 먹는 낙태약의 불법 유통을 막는 동시에 여성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라인파마 관계자는 "산부인과 영역의 선두주자인 현대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라인파마의 안전한 임신중단 의약품을 한국에 공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사후 피임약 노레보, 엘라원 등으로 사후 피임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약
우울증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항우울제는 뇌출혈 위험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Augusta)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미틸레시 시두 교수 연구팀이 2010~2019년 뇌졸중을 겪은 12만7천915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일 보도했다. 이 중 1만7천9명은 뇌졸중 발생 전에 SSRI 항우울제가 처방됐고 나머지 11만906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두 그룹의 뇌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SSRI가 처방된 그룹은 뇌출혈 발생률이 11%, SSRI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은 14%였다. 여기서 연령,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을 고려해 뇌출혈 발생률을 다시 조정한 결과 두 그룹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후에는 우울증이 흔하게 나타나고 이에 일차적으로 처방되는 약이 SSRI 항우울제인 만큼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뇌졸중 후 항우
SK㈜ C&C는 가천대길병원과 함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이클루-티디엠디'를 출시한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당뇨병·비만·지방간·이상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아 역할을 검증한 후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도록 돕는다. 웹사이트(www.iClue.co.kr)에 접속해 관심 대사성질환의 이름, 후보 타깃(질환 유발 인자)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 및 분석 결과가 나온다. 시판 중인 대사성질환 치료제의 27건 타깃을 모두 높은 점수로 분석해 냈고, 글로벌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혁신 타깃도 높은 점수로 제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가천대길병원 최철수 교수는 "고도의 질환 전문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한국의 중소벤처 및 중견 제약기업들에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경쟁·협력 주도는 물론 글로벌 성장 및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력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그룹장은 "앞으로도 신약개발 관련 타깃 AI 서비스 영역 확장은 물론 기능을 고도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도 국내 제약사들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이 10개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진단키트 기업 씨젠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삼성바 이오로직스가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GC녹십자, 셀트리온, 한국콜마, 셀트리온헬스케어, 종근당,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씨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1개사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등에 업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이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확대된 매출을 내며 약진했다. 회사는 4분기 매출로만 4천417억원을 기록해 2019년 전체 실적 1천220억원을 뛰어넘었다. 씨젠은 지난해 진단 기기 판매 대수가 약 1천600여대로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실적에 근접한 수치를 달성하는 등 주력 사업의 외형 확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만에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전년도 7천16억원보다 66%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는 4분기에만 3천753억원의 매출을 냈다. 종근당과 GC녹십자는 각각 전년 대비 20.7%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피부세포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련 기술을 국내 화장품 기업에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초과 방동사니속'에 속하는 드렁방동사니는 주로 남부지방의 논 근처나 습한 경작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자생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알데히드화합물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피부 보호 효과(안티폴루션 효과)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 이번에 드렁방동사니 추출물이 피부세포 실험에서 알데히드화합물에 의한 세포 독성을 절반 이하로 감소시키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히스타민 분비 역시 63% 이상 억제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 2건을 등록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몰레큘스'에 실을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화장품 중소기업인 청담씨디씨제이앤팜, 제이시아, 헤르바바이오 등과 18일 드렁방동사니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이들 화장품 기업은 올해 4월 내로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일본, 브라질 등으로도 수출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 생물자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부패방지경 영시스템 'ISO 37001' 도입이 실제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이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 방지 등 부패 방지를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약·바이오 기업 임직원 설문 등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도입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는 국제투명성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무작위로 선정된 제약기업 임직원 1천6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선 회사의 청렴 수준은 ISO 37001을 도입한 기업의 평균이 5점 만점에 4.34점으로, 도입 중인 기업(4.29점)이나 도입하지 않은 기업(3.89점)에 비해 높았다. 최근 1∼2년 사이 청렴과 윤리적 행동에 대한 생각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이유를 질문하자 ISO 37001 도입 기업은 '교육, 리스크 평가 등 ISO 37001 프로그램 참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ISO 37001을 도입 중인 기업은 '대표 이사의 반부패 청렴의지'가,
·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사노피가 미 하와이주에서 항응고제 플라빅스의 위험성을 유색 인종에게 적절하게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총 8억3천400만달러(약 9천216억원) 벌금 판결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법원은 이들 제약사가 1998∼2010년 플라빅스의 위험성을 알고 있음에도 의사와 환자가 알 수 있도록 경고문구를 변경하지 않은 채 부당하고 기만적인 영업행위를 했다고 판결했다. 하와이주는 이들 제약사가 동아시아인이나 태평양 섬 출신들에게 이 약의 효능이 줄거나 아예 없어진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를 판매해 주(州) 법률을 위반했다며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양사가 공동 제조하는 플라빅스는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 처방되는 약이다. 항응고제는 인체의 효소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가 있는데 효소는 유전적으로 다양하다. 예컨대 플라빅스를 활성화하지 못하는 중국인은 전체의 14%로 백인(2%)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런 정보를 반영하기 위해 2010년 새로운 경고문구를 발행했다. BMS와 사노피는 이번 판결에 대해 "재판의 증거와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주'를 오는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1호 '렉키로나주 960㎎(레그단비맙)'에 대한 공급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한시적인 조치로, 일단 방역당국이 직접 렉키로나주를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치료제 투여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된 범위가 기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증상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환자,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해당 의료기관에서 제약사에 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케토톱, 청심원, 사리돈 등 주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002390]은 최근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플라스타'의 약국 공급 가격을 10% 인상했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소매가는 개별 약국에서 정해 약국별로 제각각이지만, 공급가 인상에 따라 소매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케토톱 플라스타는 7매와 34매로 나뉘어 판매되는데 이번 가격 인상은 34매 제품에 적용된다. 이 제품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진통·소염 성분 '케토프로펜'을 파스에 담아 출시됐다. 붙이는 근육통 및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바이엘의 진통제 사리돈에이의 공급 가격도 올랐다. 바이엘은 이달 중 의약품 도매상 등에 공문을 보내 가격 인상을 공지할 예정이다. 광동제약[009290]의 우황청심원 등 청심원류 의약품 가격도 인상된다. 우황과 사향 등 생약 원료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 중이어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격 인상 폭은 우황 및 사향 함유량에 따라 제품별로 달라질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더는 원가 상승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올해 2분기에 청심원류 의약품의 가
성인(2형)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ER-positive breast cancer)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R-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형태의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데일 샌들러 역학실장 연구팀이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 4천4천541명(35~74)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자매 연구'(Sister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이 중 5천616명(12.5%)이 연구 기간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고 그 중 3천386명(61%)은 메트포르민이 처방됐다. 이와 함께 평균 8.6년의 추적 기간 동안 2천678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메트포르민이 처방된 당뇨병 환자는 ER-양성 유방암 발병률이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14% 낮았다. 특히 메트포르민을 10년 이상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ER-양성 유방암
오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셀트리온[06827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세 번째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 2일 의료계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식약처에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특정 환자에 투여하기 위한 치료목적 사용을 신청해 승인받았다. 렉키로나주가 의료현장에서 환자에 투여하기 위해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서울아산병원, 상계백병원에서 각각 신청해 승인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1건이 추가됐다. 현재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병원에서 해당 의약품을 특정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신청하면 된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병원과 특정 환자에게만 쓸 수 있으며, 임상시험이나 조건부 허가 절차와는 별개다. 현재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외에도 의료현장에서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일부가 사용되고 있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이날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1상 투여가 시작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네일 킹 미국 워싱턴대 교수팀은 트위터 연구소 계정을 통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투여됐다"며 "우리의 면역원 플랫폼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만든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돼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 GBP510은 지난해 5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12월 말 국내 식약처에서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과는 별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립암센터와 신규 항암치료제 개발 및 희귀난치암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측은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인공지능(AI) 활용 신규항암제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신약개발은 개발사 주도 임상시험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고 시간도 많이 소요돼 연구자와 개발사가 협력하는 임상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항암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018년 국내 제약기업 100곳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573개 중에서 항암제가 178개였다. 향후 개발 예정인 파이프라인 380개 중에서도 항암제가 142개로 가장 많았다. 협회는 이번 협약으로 항암제 개발 방향을 정립하고 효율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의료기기와 첨단재생의료 등 바이오헬스 10개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전략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Ⅱ를 제9회 바이오 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앞서 R&D 분류 체계를 기존 7개에서 10개로 재조정하는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Ⅰ을 수립했다. 당시 발표한 전략에는 10개 분야 중 원천·기반연구, 의약품, 헬스케어서비스, 산업혁신·규제과학 등 4개 분야에 대한 맞춤형 투자 전략만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Ⅱ를 공개함으로써 총 10개 분야 투자 전략을 마무리 지었다. 바이오헬스 R&D 투자전략의 기본 방향은 정책과 투자의 연결성 제고, 중장기 R&D 지원 강화,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 등이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바이오 융복합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해 신약 개발을 늘리고 차세대 의약품 개발 R&D 투자가 확대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 사업화 역량을 키우고 해외 진출 R&D 기반을 다진다. 첨단재생 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자 편집기술
(수원=휴먼메디저널) 바이오 제약 기업인 아이큐어(175250)는 코로나19 예방, 치료, 회복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코로나19 토탈 솔루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양대 김용희 교수 연구팀과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아이큐어 자회사이자 특허 기반 플랫폼 기술 전문 아이큐어비앤피는 비강 전달 시스템인 나잘 스프레이(Nasal Spray)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 억제 비강 스프레이를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또 ‘뉴트라슈티컬(Neutraceutical)’ 플랫폼을 대마 유래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강화를 통해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완화해 회복을 돕는 면역력 향상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예방)부터 치료제(치료)를 비롯해 면역력 강화로 중증 악화를 막고 회복을 돕는 건강기능식품(회복)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토탈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큐어는 코로나19 신약 후보 물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빅데이터 스크리닝(Big Data Screening)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해 1천937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KMI는 2020년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 102만3천836명 가운데 2만8천237명이 중증질환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이 가운데 1천937건이 암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암 진단 건수는 ▲2015년 1천360건 ▲2016년 1천600건 ▲2017년 1천478건 ▲2018년 1천629건 ▲2019년 1천900건 등으로, 2020년은 전년 대비 1.9%(37명) 증가했다. 최근 10년(2011-2020년) 간 진단된 암은 1만6천413건에 달한다. 지난해 확진된 암의 경우 갑상선암이 697명(36.0%)으로 가장 많고, 위암 339명(17.5%), 대장직장암 265명(13.7%), 유방암 200명(10.3%) 등 순이다. 특히 한국인에서 사망률 1위인 폐암(54명) 등도 다수 진단되었으며, 암 진단 연령대에는 20~30대도 512건이 포함됐다. 남성은 920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02명(32.8%)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위암 232명(25.2%), 대장직장암 161명(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