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095700]은 자궁경부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NOV1702)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요법이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요법보다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GX-188E는 체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유도하고 재발률 감소를 돕는 DNA 백신이다. 제넥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을 유효성 평가군으로 설정했다. 이 중 5명은 목표 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고, 10명은 목표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전체 환자 대상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1.3%로 나타났다. 키트루다 단독임상에서 이 비율은 12.2%였다. 특히 자궁경부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D-L1'(암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 양성이면서 HPV 16번을 가진 편평세포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이 48%로 높게 나타났다. 또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1개월, 전체생존 기간(OS)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모든 성인 연령대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임상 결과를 얻었다. 사노피와 GSK는 17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온두라스에서 18∼95세 7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상 시험 결과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이후 95∼100% "혈청 전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과 견줄만한 수준으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고,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후보물질을 한 차례만 투약해도 높은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사노피와 GSK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세계 각국에서 3만5천명을 대상으로 3차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D614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351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측은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는 전제 아래 올해 4분기 안에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노피와 GSK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를 1년에 3회 이상 반복 투여해도 효과가 지속되며 안전하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주보를 반복 투여했을 때 미간 주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 임상 2상 시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만 18세 이상의 중등증 또는 중증 미간 주름 환자에 주보를 투여하고, 일정 시점 이후 4단계 미간 주름 척도(GLS·숫자가 높아질수록 주름 심각)를 활용해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90일이 지난 시점에서 최대로 찡그렸을 때 GLS가 2점 이상일 경우 주보를 재투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연구 결과 두 차례 임상에서 반복 시술 후 30일째에 GLS 1단계 이상 주름이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각각 94.1%, 96.4%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시술 때에도 첫 투여 시와 유사한 주름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 후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도 반복 투여할수록 줄었다. 두 임상에서 약물과 관련된 이상 사례는 각각 11.1%, 10.7%였으나, 반복 투여 시에는 1.7%, 1.4%만이 약물 이상반응을 보였다. 심각한 이상
불면증에 처방되는 수면제는 오래 복용해도 수면이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대니얼 솔로몬 역학 교수 연구팀은 수면제를 1~2년 복용해도 수면의 질이나 수면 시간은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전국 여성 건강 조사(SWAN: 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참가자 중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238명과 수면장애는 있지만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 447명(평균연령 49.5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수면제 복용자들에게 처방된 약물은 불면증, 불안장애 등에 널리 처방되는 ▲신경안정제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벤조디아제핀과 약효는 비슷하지만 같은 계열의 수면제는 아니고 약명이 Z로 시작되는 Z-약물(Z drug: 졸피뎀, 조피클론 등) ▲항불안제, 항우울제이지만 적응증외(off-label)로 사용되는 다른 수면제들이었다. 연구팀은 우선 ▲잠들기 어려움 ▲자다가 자주 깸 ▲너무 일찍 잠이 깸 등 3가지를 수면장애로 규정하고 연구 대상자들에게 각 항목마다 1~5점까지 점수를 매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기술이 진화하면서 특허출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발생 초기인 지난해 2월 시작돼 15개월 만에 189건에 달했다. 2002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19년간 20건 출원)의 9.5배, 2013년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8년간 33건 출원)의 5.7배다. 시기별로 보면 1차 유행 시기인 지난해 4월과 2차 유행 시기인 7∼8월,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최근 출원이 많아, 신규 확진자가 많아지면 특허출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진단기술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전자(RNA)를 검출하는 분자진단법과 바이러스로부터 만들어지는 단백질(항원·항체)을 검출하는 면역진단법으로 구분된다. 분자진단기술이 91건, 면역진단기술이 98건으로 두 분야 출원 건수가 비슷했다. 분자진단기술 관련 세부 출원을 보면 실시간 유전자증폭 기술 39건, 등온 증폭 기술 26건, 유전자가위 기술 8건, 바이오 마커 등 기타 기술 18건이었다. 면역진단법은 사용이 간편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항원 진단 72건, 항체 진단 12
한미약품[128940]은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자체 브랜드로 전국 약국과 온라인에 유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식약처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스탠다드 큐 코비드-19 Ag 홈 테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제품에 한미약품의 자체 브랜드와 모델명을 추가해 유통하는 식이다. 식약처로부터 동일 제품에 대한 모델명 추가를 허가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 약국 유통에 강점이 있는 한미약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므로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에 분무하는 스프레이 독감 백신이 개발돼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 조지아 대학 의생명 과학 연구소(Institute for Biomedical Sciences)의 왕바오중 교수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폭넓게 효과를 발휘하는 코 스프레이 독감 백신을 개발했다고 UPI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사형 독감 백신은 특정 독감 바이러스 변종에만 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변종 특이(strain-specific) 백신으로 새로 나타나는 바이러스 변종에는 효과가 적다. 이에 비해 코 스프레이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기도(respiratory tract)에서 점막(mucosa) 면역반응을 일으켜 감염을 차단하기 때문에 근육에 주사하는 재래식 백신보다 효과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스프레이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의 막대사탕처럼 생긴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hemagglutinin)을 나노분자의 크기로 정제해 재조합(recombinant) HA로 만든 뒤 코를 통해 분무 형태로 온 몸에 퍼질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스프레이 백신을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약국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과 GS25는 오는 7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개시한다. 휴마시스 제품인 '휴마스시 코비드-19 홈테스트'로, 세븐일레븐은 2개들이 세트를, GS25는 1개짜리를 취급한다. 세븐일레븐은 의료기기 판매 인허가가 있는 전국 4천여 점포에서 우선 판매하고 추후 판매 점포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GS25는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 중심으로 2천여 점포에서 선보인다. CU도 이르면 7일부터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GS25 모두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10% 통신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세븐일레븐은 엘페이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해준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편의점은 전국 곳곳에 있어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유전자 증폭검사(PCR) 방식과 전문가가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보다 민감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내년 생산 목표를 배로 늘려 30억회분으로 상향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 이사회의 스티븐 호지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년의 상황을 전망할 때 매우 큰 백신 수요가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백신 공급 요구를) 듣고 있으며 부스터샷(3차 접종)까지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호지 의장은 코로나19 백신의 3회차 접종이나 청소년 대상 접종 필요 논의를 들며 생산 목표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기존에 모더나의 2022년 코로나19 백신 생산목표량은 14억회분이었다. 아울러 모더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예상 물량도 기존의 7억회분 이상에서 8억∼10억회분으로 올려 잡았다. 미국의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독일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도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확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8일 독일 외신기자클럽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바이오 기업인 클리노믹스와 함께 암 진단용 액체 생검 랩온어디스크(Lab on a disc·하나의 디스크 형태 카트리지에 미세 구조들을 일체화해 각종 생화학 반응을 자동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액체 생검은 혈액 등 체액 속 암세포 조각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조직검사보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암 유형별로 맞춤형 항암 치료가 가능해 정밀 의료 분야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혈액을 카트리지(소형 용기)에 넣고 원심력으로 혈액 성분을 전자동 분리할 수 있는 랩온어디스크 분리 장비를 개발했다. 혈중 순환종양세포(암 조직에서 떨어져나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암을 전이시키는 세포)와 순환종양 유전자(DNA)가 포함된 혈장을 카트리지 내부 미세한 통로(채널)를 통해 30분 안에 분리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생기원은 클리노믹스에 임상 연구용 카트리지 대량생산을 지원했다. 기존 수작업 방식으로는 하루 10개도 만들기 어려웠는데, 자동화 공정을 통해 8시간 기준 500개 생산에 성공했다. 클리노믹스는 해당 제조공정에 대해 ISO 13485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체
최근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종근당의 의약품 불법제조로 제네릭(복제약) 과잉 생산의 근본적인 문제가 불거지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 품질관리 혁신 TF(태스크포스) 가동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2층에서 원희목 회장의 주재로 '의약품 품질관리 혁신 TF'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협회 장병원 부회장과 이재국 전무, 장우순·엄승인 상무 등이 참석했다. TF는 이날 과도하게 생산되는 제네릭의 품목 수와 비교해 품질관리자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약품 품질관리를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과 같은 수준의 핵심 경영지표로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TF는 이어 산업 현장의 인력, 장비, 비용 등 품질관리 문제를 촉발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짚고,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도입과 위·수탁 품목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TF는 의약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해 협회 이사장단과 함께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 정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사례 발생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회의 결과 국외에서 매우 드물게 발생한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특이한 혈전증이 백신과 인과관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중앙약심에서는 이런 혈전증에 대한 정보를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추가해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내렸다.
예방효과가 77%인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이 개발됐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의 노바백스 제약회사가 공동 개발한 이 새 말라리아 백신(R21/Matrix-M)은 2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 77%를 기록했다고 UPI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말라리아 백신의 효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치인 7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말라리아 백신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의 '모스퀴릭스'(Mosquirix)는 예방 효과가 30% 정도에 불과하다. WHO에 따르면 전에 개발된 말라리아 백신들은 임상시험에서 겨우 55%의 예방 효과를 보였을 뿐이다. 이 새 말라리아 백신은 옥스퍼드 대학이 개발한 백신(R21)에 노바백스가 만든 백신 보조제(Matrix-M)를 사용한 것이다. 임상시험은 말라리아가 빈발하는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생후 5~17개월의 영유아 450명을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진행됐다. 백신은 이 지역의 말라리아 시즌 절정기인 5월초에서 8월초(2019년) 사이에 투여됐다. 영유아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엔 저용량 백신, 또 다른 그룹엔 고용량 백신이 투여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
한국로슈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용 진단키트 2개를 허가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각각 검체 200개(200T), 300개(300T)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검사는 코로나19 정밀 면역항체키트를 활용해 사람의 혈청과 혈장에서 뉴클레오캡시드(N)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N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허가받은 진단키트는 별도의 전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이르면 18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약 500곳 이상의 병·의원과 검사실에 설치된 자동화 면역장비(cobas) 4종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 임상연구에서 비감염 환자를 '음성'으로 진단하는 특이도 99%와 유전자 검사(PCR) 확진자를 2주 후 '양성'으로 진단하는 민감도 100%를 보였다. 엘렉시스 코로나19 항체 검사는 로슈진단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한 15개의 진단 솔루션 중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제품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유럽 의료기기 인증(CE)을 획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
셀트리온[068270]은 아이큐어[175250]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붙이는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네리온패취'(도네페질 패치제)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7년 6월 아이큐어가 개발하고 비임상 및 임상 1상을 마친 도네페질 패치제에 대해 국내 공동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아이큐어와 함께 국내 및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수행했다. 경구용 도네페질이 이미 허가받은 약이기 때문에 임상 2상은 생략했다. 24주간 경구용 도네페질 5㎎ 또는 10㎎을 복용 중인 집단과 도네페질을 복용해본 적 없는 집단으로 구분해 경구용 도네페질 혹은 도네리온패취를 적용했다. 그 결과 치매 환자들의 기억, 언어 능력 등을 나타내는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약물의 효과를 인지 및 기능 개선으로 평가하기 위해 추가로 설정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에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로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경구제보다 복약 순응도를
웬만한 박테리아 감염 질환엔 항생제 투여 기간을 줄여도 된다는 미국 내과학회(ACP: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의 새로운 지침이 발표됐다. ACT는 전통적으로 항생제 투여는 10일을 넘는 것이 보통이지만 단순 폐렴, 피부 감염, 요로 감염 등 일부 감염 질환엔 투여 기간을 5~7일, 짧게는 3일로 줄여도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7일 보도했다. 이처럼 항생제 투여 기간을 단축해도 대부분의 박테리아 감염은 '근절'(eradicate)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의 임상시험 결과들은 보여주고 있다고 이 지침은 지적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이 필요 없이 긴 것은 대부분 '상식'(conventional wisdom)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라고 재클린 핀셔 ACP 회장은 지적했다. 항생제 투여 기간을 줄이면 구토, 설사 같은 항생제의 부작용 위험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하면 신체의 여러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 내 유익균을 죽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요로 감염 여성 환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새로운 치료제를 10여 년 만에 처음 승인했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잘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FDA는 수퍼너스 제약회사(Supernus Pharmaceuticals)가 개발한 새로운 ADHD 치료제 '켈브리'(Qelbree: 성분명-빌로자신)를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 신약은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캡슐형으로 6~17세 ADHD 아이들에게 처방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각성제(중추신경 자극제)가 아니어서 남용(abuse) 위험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FDA는 밝혔다. 기존 치료제는 암페타민이나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각성제 성분이 들어있어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사용하는 등 남용 위험이 있다. 켈브리는 ADHD 아이들 477명(6~11세)을 대상으로 6주에 걸쳐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주의력 부족과 과잉 행동을 50% 가까이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가 투약 1주일 만에 나타난 아이들도 있었다. 부작용은 졸림, 무기력, 식욕 저하, 두
대한문신사중앙회를 비롯한 60여개 미용 단체는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신의 합법화를 위한 법 제정을 촉구했다. 단체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문신에 의료법을 적용해 처벌하고 범법자를 양산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의사의 무책임과 법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낭비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문신은 이미 의료행위가 아닌 패션과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문신 부작용과 감염의 위험을 진정으로 막고 싶다면 수요자·공급자를 모두 보호하는 '문신사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현행법에서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의 문신 시술을 의료법 27조를 위반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보고 처벌하고 있다. 의료법 27조는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의료인도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중국에서 대량 유입되는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면역체계를 자극해 피부에 건선을 일으키는 약제인 이미퀴모드(Imiquimod)를 실험용 쥐에 투여했다. 이후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추가로 투여해 건선을 유발하는 인자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건선 증상이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한 기존 건선 치료제는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로서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쳤다. 해양생물자원관은 앞으로 민간 기업 등과 추가 연구를 진행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의약 소재 등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괭생이모자반은 학명 '사르가숨 호르네리'(Sargassum horneri)라고 불리는 모자반과의 다년생 갈조류다. 작은 방석 모양의 뿌리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뻗어 나오며 보통 3∼5m 크기로 자라는
2형(성인)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대의 궈하이타오(Haitao Guo) 면역학 교수 연구팀은 HIV가 면역세포인 CD4 T세포를 감염시킬 때 자체 증식을 위해 사용하는 수단을 메트포르민이 차단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HIV가 면역세포 안에서 증식하기 위해서 면역세포의 에너지 생산 과정인 산화적 인산화(oxidative phosphorylation)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 과정을 억제하는 약이 있는지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하고 값싼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그중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CD4 면역세포의 시험관 실험과 인간의 CD4 면역세포를 지닌 쥐 실험을 통해 메트포르민의 이 같은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에이즈 치료에 쓰이고 있는 항바이러스 복합제제로는 HIV를 완전히 없앨 수 없고 약 자체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을 단기간 지연시키는 데 쓰이는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ChEIs: Cholinesterase inhibitors)가 최장 5년간 치매의 진행을 막고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뇌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 전달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기억 소실, 착란 등 치매 증세를 단기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효과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쉬홍(Hong Xu)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치매 등록부(SveDem)를 이용, 치매 진단 후 3개월 안에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투여가 시작된 1만1천652명과 이 약이 투여되지 않은 5천826명의 5년 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5년 사이에 255명이 중증 치매로 발전했고 6천55명(35%)이 사망했다. 콜린 분해효소 억제제가 투여된 그룹은 치매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점수가 적지만 매년
GC녹십자웰빙[234690]은 암으로 인한 고도의 전신 쇠약인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치료 신약후보 물질(GCWB204)의 근육 감소 억제 효과를 동물모델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GCWB204를 암악액질 외에 근육 감소가 오는 다른 질환으로도 적응증(치료 범위)을 넓히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우동철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연구팀과 GC녹십자웰빙 공동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대사체학저널'(Metabolom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항암제(5-Fluorouracil)에 의한 근육감소 동물모델에서 GCWB204의 효능에 대한 주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측정해 근육 감소 억제 효과와 기전을 분석했다. 그 결과 GCWB204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항암제에 의해 발생하는 체중 감소가 약 12% 줄었다. 염증성 바이오마커인 인터루킨-6의 활성 감소도 확인됐다. GC녹십자웰빙은 이번 연구로 GCWB204의 체중·근육·지방 회복뿐 아니라 기능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소화기암 및 비소세포암 환자에게 GCWB204를 투여하는 유럽 임상 2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원심력을 이용해 마스크용 나노섬유 필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탁해 재사용할 수 있는 고분자 마이크로·나노섬유 기반 마스크 필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섬유가 무작위로 얽힌 부직포 형태의 기존 멜트블로운 필터는 필터를 여러 장 겹쳐야 해 숨쉬기가 어렵고, 정전기 방식이라 수분에 약해 시간이 갈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매우 얇은 고분자 나노섬유 기반 필터는 정전기 없이 기계적 여과를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정전기 기반 마스크 필터와 달리 수분에 의해 미세먼지 포집 효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여러 차례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우 얇은 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킬로볼트)의 고전압이 필요한 데다 1시간당 생산속도도 최대 1g 정도에 불과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솜사탕 기계처럼 고분자 용액을 회전해 배출하는 방식의 원심 방사 디스크(원판) 시스템을 개발했다. 디스크를 3개 층으로 만들어 나노섬유 필터의 생산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공정을 적
대웅제약[069620]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 상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에 대해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천800억원으로, 선급금 68억원과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136억원을 합산한 약 204억원의 기술료가 포함된 수치다. 이 계약으로 상해하이니는 중국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과 허가를 담당한다. 모회사인 양쯔강의약그룹은 영업을 맡을 예정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