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위해 누워 있어도 마치 똑바로 서 있는 것 같은 척추 상태를 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대병원은 이향섭·김병모 방사선사가 세종충남대병원 한성곤·송재용 방사선사와 협업해 인체 부하 제공 장치·시스템과 인체 부하 제공법 및 신체검사법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MRI 검사 때 척추에 효율적인 힘(부하)을 가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수평으로 누워 있는 환자에게 일정한 부하를 줘서 직립 상황의 척추 상태를 만든다. 정확한 측정과 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한성곤 방사선사(방사선의료기술실장)는 "척추 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영상진단 기술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병원은 재활단계 환자의 무릎관절을 늘여서 펼치는 무릎 신전 보조기 특허 출원도 마쳤다. 충남대병원 윤현식 물리치료사·양승재 의지보조기기사와 세종충남대병원 심정우 물리치료사가 개발한 이 기기는 대퇴사두근의 능동적인 수축을 유도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조립을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고, 환자의 신체 구조에 최적화하도록 조절할 수 있 다"고 설명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분야에서 인공지능, 3차원 프린팅 등 4차 산업기술이 결합한 디지털화가 두드러진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10년 41건에서 2019년 113건으로 크게 늘었다. 연평균 12% 늘며, 같은 기간 전체 임플란트 출원 건수 연평균 증가율(5%)의 2배를 넘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임플란트 시술을 디지털로 전환하면 치아와 구강 형태 모형을 뜨는 '인상 채득' 대신 영상 데이터를 취득하고, 모형 배송 대신 데이터를 전송하는 등 환자의 병원 방문 횟수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부 기술로는 구강 스캐너 관련 출원이 46.1%, 시뮬레이션·컴퓨터 디자인 관련 33.8%, 기공물 가공 관련이 20.1%를 차지했다. 구강 스캐너가 디지털 임플란트를 위한 핵심 기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에 대한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중견·중소기업이 50.8%(430건)를 출원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개인 16.9%(143건), 대학·연구소 8.1%(69건) 순이었다. 외국인 출원은 24.2%(205건)로 조사됐다. 대부분 의료기기와 마찬가지로 치과용 디지털 임플란트 분야도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이 있어 중견·중소기업이
지난해 보건의료 물가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2011년(1.8%)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 같은 보건의료 물가 상승에는 줄줄이 인상된 약값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정장제(장의 기능을 바로잡는 약)는 전년 대비 14.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진통제 8.5%, 치과구강용 약 7.6%, 소화제 7.3%, 한방약 4.5%, 진해거담제(기침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제거하는 약) 4.1%, 위장약 4.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체온계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의료측정기 물가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의료측정기 물가 증감률을 월별로 보면, 2016년 9월(0.4%)부터 지난해 1월(0.8%)까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에서 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해 2월 1.6%로 오른 뒤 점차 상승해 7월에는 6.5%로 치솟았다. 지난해 12월에는 3.8% 증가율을 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국산 신약이 나오지 않았다. 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제약사가 신약으로 허가받은 성분은 총 23개다. 이중 국내사가 허가권을 가진 성분은 3개다. 한독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주', 유영제약의 골관절염 치료제 '레시노원주', 환인제약의 뇌전증 치료제 '제네빅스정'이다. 그러나 이 3가지 성분도 '국산 신약'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독과 환인제약 제품은 수입 신약이며, 유영제약 신약도 기존의 히알루론산 성분들을 새롭게 가교 결합한 성분이다. 대원제약, 경동제약, 광동제약, 제일약품은 유영제약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 외 성분은 모두 해외 제약사의 신약이었는데, 특히 다국적 기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화이자는 3가지 성분을 허가받아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각각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호흡기를 통한 곰팡이 감염병),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치료제다. 아스텔라스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백혈병 치료제를, 로슈는 소아 고형암과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를 새로 허가받았다. 마지막 국산 신약은 지난 2018년 7월 허가받은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
씨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침) 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코로나19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독감(인플루엔자)·감기 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타액 검사법 적용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PCR 기본 검사방법인 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을 이용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타액 검사는 피검사자가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채취한 검체로 이뤄진다. 교육받은 의료인이 필요한 비인두도말법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더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업체 뷰노는 전립선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PROMISE-I'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PROMISE-I는 딥러닝 기술인 합성곱신경망(CNN)을 기반으로 전립선 MRI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저신호강도 영역을 표시한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3곳에서 획득한 전립선 MRI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해당 솔루션의 저신호강도 표시 일치도는 전문가의 90% 이상이다. 저신호강도는 대표적인 전립선암의 MRI 영상 소견이다. 뷰노는 해당 솔류션이 저신호강도 영역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공해서 의료진의 전립선 암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의료데이터분석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사업인 '닥터앤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닥터앤서 사업은 참여 의료기관들의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진단·예측·치료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국내 주요 병원에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뷰노는 이 사업을 통해 2019년 6월에는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이달 13일 최초 공개된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21 하이원신약개발심포지아에 참여해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상세한 임상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치료제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점을 고려한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상세한 데이터를 비공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의 도입이 가시화했는데도 명확한 임상결과는 오리무중이라는 우려가 확산하자 조기에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간약)는 "정부는 셀트리온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와 식약처는 임상 데이터의 조기 공개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최근 식약처의 동의를 얻어 현재 가장 먼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코로나 19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 3상 시험을 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했다. 앞서 경증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임상 2/3상과는 달리 대웅제약은 중증 환자를 상대로 임상3상을 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목표 대상자 수는 1천72명이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임상 2a상 중간 결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웅제약은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위약군에 비해 빨랐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은 약 1천명의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을 지속
한국인이 선호하는 미인은 갸름한 얼굴에 넓은 이마, 작은 입술을 가진 여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교 연구한 파라과이와도, 서양의 이상적 비율과도 달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국윤아 교수와 사우디아라비아 킹파이잘대, 미국 애리조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과 파라과이인이 선호하는 얼굴의 심미적 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스코리아 54명과 미스파라과이 34명을 대상으로 3D 카메라로 얼굴 정면과 측면을 특수 촬영해 길이 및 각도를 측정했다. 측정값을 기준으로 인종에 따른 심미성 차이를 평가하고, 두 결과를 서양인의 대표적인 황금비(golden ratio)와 비교했다. 그 결과 한국인은 전반적으로 갸름한 얼굴형과 넓은 이마, 작은 입술을 선호했지만 파라과이인은 약간 각진 얼굴에 큰 입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가 선호하는 얼굴은 서양에서 이상적인 비율로 판단되는 황금비와도 차이가 있었다. 국 교수는 "다문화 시대에서 미의 기준은 인종적인 특성도 반영될 뿐만 아니라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서양인의 황금비만을 따를 것이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를 교정 진단 및 치료에 반영한다면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 치료제, 약물 해독제 등 62개 의약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가필수의약품은 생물·화학테러 대비 및 방사선 방호 의약품 26개, 재난대응·응급의료 의약품 89개, 감염병 관리 의약품 176개, 보건의료 필수의약품 212개 등 총 503개가 됐다. 국가필수의약품은 보건의료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워 식약처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정하는 의약품을 칭한다. 식약처 등 10개 부처로 구성된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정하고 안정적 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회에서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국가필수의약품 생산기업'이라는 문구를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은 의약품 제조소 현판 등에 '국가필수의약품 생산기업'이라는 문구를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을 활성화하고 해당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 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의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앞서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1·2상을 인정받고 중국에서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다만 중국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증명할 '약식(略式) 1상'을 병행해야 한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 약 3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면서 2022년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이다.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이 가시화됐다. 셀트리온[068270]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허가당국도 40일 이내에 허가·심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혀 신속한 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연구개발 종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산 치료제가 가시권에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제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결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이 데이터가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데 충분한 근거가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코로나19 치료제 허가·심사가 무리 없이 40일 이내 이뤄질 경우 머지않아 국내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증상 회복에 걸린 시간을 위약군 대비 44%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역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신청이 임박한 가운데 회사가 내부 임직원들에 '주식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 전까지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로 인해 회사 임직원의 주식 매매는 사회적 관심은 물론 개인의 법적 책임까지 문제 될 수 있다"며 "제품 허가 시까지 모든 임직원 및 그 가족의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 관련해 취득한 정보의 내부 공유 및 외부 전달하는 행위 또한 절대 금지하오니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매해야 할 경우 반드시 거래 전 IR 담당 부서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셀트리온그룹의 일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임원 및 친인척 8명이 총 3만여주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알렸다.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이달 9일과
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에 쓰는 항암제 복제약 '아자리드주'가 독일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의 복제약이다. MDS는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혈액암이다. 허가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독일 수출에 착수한 후 내년 1분기 중에 유럽 16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국가별 판매 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식허가를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사용될 경우 감염자 절반 이상을 놓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신속항원 진단키트의 성능을 검체 680개(양성 380개, 음성 300개)를 사용해 평가한 결과, 해당 제품을 국내 신규 환자에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가 4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회는 680개의 검체를 사용한 실험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방식과 비교했을 때 해당 제품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와 특이도(음성을 음성으로 진단하는 비율)는 각각 29%, 100%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양이 검출한계보다 많은 검체에서 민감도는 81%였고, 검출한계보다 적은 경우 11%였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이 분석 결과를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첫 진단 당시 PCR 검사 결과 3만3천294건과 함께 분석해 국내 신규환자에게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국내 신규환자에게서 이 신속 항원 검사를 사용했을 때 예상되는 민감도는 PCR 대비 41.5%였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일부 항원검사에서 80∼90%의 높
대웅제약[069620]은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위약보다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한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대략적인 데이터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환자 또는 무증상 확진자 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책임연구자인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팀은 중도 탈락자를 제외하고 총 81명을 호이스타정 투여군 41명(평균 연령 55세), 위약 투여군 40명(평균 연령 43세)으로 배정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정군이 위약군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서열척도'(ordinal scale)와 '뉴스점수'(NEWS score) 분석 결과 호이스타정군에서 회복이 더 빨랐다. 호 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지 않고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는 기전의 'TMPRSS2억제제'다. 대웅제약은 추가 분석 및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번에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 후보물질) AZD1222는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의 유전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변이체에서 발견된 유전암호의 변화가 단백질 스파이크의 구조를 바꾸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자사 백신의 효능 연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AZD1222를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는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끔 훈련된다"면서 "이로써 나중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이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견돼 'B.1.1.7'라 불리는 이 변이체의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크며,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달 초 자사의 백신 예방효과가 62∼90%라고 발표했다.
JW중외제약[001060]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안전성을 공인한 국가가 기존 21개국에서 31개국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프랑스 등 총 21개국 식약처가 공인했다. 이후 동아시아, 중동지역 10개국이 추가되자 현재 총 31개국에서 리바로의 의약품 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국가들은 피타바스타틴이 위약보다 당뇨병 유발 위험을 18%가량 낮췄다는 연구와 피타바스타틴 약제로 진행한 연구 15개를 종합한 분석에 따라 리바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했다. 리바로는 JW중외제약이 2005년 출시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지방 성분이 쌓여 염증과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지 않는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백신과 관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적 속성은 코로나19에 매우 특정한 것이어서 변이를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많은 다른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보건 전문가들의 대책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ZDF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아는 것들에 비춰볼 때 변종은 백신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자체 개발한 촉매 기술을 이용해 자연계에 풍부한 탄화수소로부터 의약품 주요 원료인 '감마·베타 락탐'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감마-락탐은 뇌전증 치료제, 혈관형성 억제제 등 복잡한 유기 분자의 핵심 구성성분이다. 베타-락탐은 페니실린 등 항생제 계열 약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 물질이다. 의약품 원료 등 유용한 화합물 합성을 위해서는 탄소 양이온 생성 반응을 활성화하는 촉매가 필요하다. 탄소 양이온은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유기화학 반응의 핵심 중간체다. 여러 분자와 쉽게 반응하지만, 수명이 10억분의 1초보다 짧아 반응성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1994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돼 이를 발견한 연구자가 노벨화학상을 받았을 정도다. IBS 장석복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장 연구팀은 기존 이리듐 촉매에 나이트렌이라는 친전자체(전자를 찾아다니는 분자)를 도입해 탄소 양이온을 효과적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카탈리시스(Nature Catalysis) 이날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췌장암 치료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GC녹십자셀이 지난 2007년 간암 치료제 품목 허가받은 항암 세포치료제다. 이번 임상 3상은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치료범위)을 추가하고자 시행하는 임상시험이다. GC녹십자셀은 서울대병원 등 임상시험기관 14곳에서 췌장암 환자 408명을 모집해 상업화 임상 3상을 할 예정이다. 환자들은 항암제 '젬시타빈' 단독치료군과 이뮨셀엘씨주·젬시타빈 병용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암 재발과 사망률 감소를 증명해 이뮨셀엘씨주의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신약후보 물질 등 기술수출 규모가 20% 가까이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의약품 수출액 역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 올해 기술수출 규모 10조원 돌파…R&D 투자 열매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9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총 14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기술수출 규모는 10조1천488억원으로 지난해 8조5천22억원보다 19% 늘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JW홀딩스 등 전통적인 제약사부터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등 바이오벤처에 이르기까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자해 온 열매를 맺고 있다고 평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3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2조6천939억원 규모로 2018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한 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셀트리온 26.9%, 한미약품 18.8%, 대웅제약 14.0%, 종근당 12.8% 등에 이른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
대웅제약이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이 이달 중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한다. 톱라인은 임상의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다. 대웅제약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에서 실제 코로나19 환자에 이른 시일 내 쓸 수 있도록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국내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와 함께 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도 병행할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증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톱라인 결과가 오는 23일께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21일 밝혔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는 전문의약품으로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고 쓰여왔던 터라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국내에서 먹는 알약 형태인 경구제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경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으며, 최근 식약처
GC녹십자엠에스는 헝가리에 1천260만달러(137억6천9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와 무역회사 광일이 체결했으며, 광일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헝가리에 공급한다. 연내 첫 물량을 선적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3개월이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다. 검체로 가래를 이용하므로 별도의 장비 없이 코로나19 환자의 감염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말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유럽 수출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6천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