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이번 추석 간편식 제수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명절마다 증가하는 간편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추석 전 2주간 피코크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은 2021년 추석 때보다 22% 증가했다. 올해 설에도 지난해 설보다 매출이 14.5% 늘었고, 이달 15∼19일까지 매출도 39% 신장했다. 이마트는 또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천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 5천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25일부터는 매장에서 바로 만든 나물과 전 등 명절 음식도 선보인다.
지난달 전업 8개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와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카드론·리볼빙 잔액은 증가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회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가 8월 신규 취급한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17.46%로, 7월(17.51%)보다 소폭 하락했다. 카드론 금리 평균은 7월 14.19%에서 8월 14.10%로,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42%에서 16.37%로 줄었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18.23%였다. KB국민카드(18.13%), 롯데카드(17.79%), 신한카드(17.67%) 등이 뒤를 이었다. 카드론 금리는 삼성카드[029780](15.06%), BC카드(14.69%), 하나카드(14.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이 높은 카드사는 롯데카드(17.76%), KB국민카드(17.5%), 신한카드(16.82%) 등의 순이었다. 중저신용자 대출이 저축은행 대신 카드사로 몰리면서 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 잔액도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5조8천
올해 추석을 맞이해 부모님에게 선물보다는 용돈을 준비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 금액은 10만∼30만원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는 고객 패널 420명을 대상으로 황금연휴 기간 일정과 선물 준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추석을 맞이해 용돈이나 선물 준비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91%였다. 이중 용돈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이 78%로 선물(4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금액대별로는 부모님 1명에게 용돈(현금·상품권)으로 10만원 미만을 드린다고 응답한 고객이 7%, 10만∼30만원 미만이 74%, 30만∼50만원 미만이 15%, 50만원 이상이 4%였다. 추석에 준비할 선물에 대한 설문에서는 식품류가 77%, 화장품 12%, 의류 및 잡화 10%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과 친척집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64%, 명절음식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68%였다. 명절 음식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구매할 음식의 종류는 전(58%), 떡(51%), 고기(22%), 나물(13%), 식혜 등의 음료(12%), 생선(10%)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조상에 대한 예를 올리던 설날, 추석 등 주요 명절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5개 대표 명절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8일 예고했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 그 자체를 국가무형문화재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절은 오랜 기간 가정이나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생활 관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명절과 관련한 풍습과 문화가 만들어져 고려시대에 제도화됐고, 이후 지금까지 고유한 전통을 이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새로 이름을 올리게 될 명절은 한 해를 대표하는 주요 행사다. 설과 대보름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일 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신년맞이 명절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에는 삼국시대부터 설과 대보름을 국가적 세시 의례로 챙겨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대에는 설날을 단오·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여기기도 했다. 한식은 봄을 대표하는 명절로, 동지 이후 105일째 되는 날이다. 한식에는 조상의 선영을 찾아 제사를 지내고 성묘, 벌초하는데 자신의
일본에서 100세를 넘은 고령자가 지난해보다 1천613명 증가한 9만2천139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경로의 날(9월 18일)을 앞두고 100세 이상 인구 추이와 최고령자 등을 15일 발표했다. 일본에서 100세 이상 인구는 53년 연속 늘었다. 1998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고, 2012년 5만 명을 넘어섰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8만1천589명으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국 평균 73.74명이다.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155.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시코쿠 고치현이 146.01명으로 2위였다. 시마네현과 인접한 돗토리현이 126.29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은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44.79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수도권 지역인 지바현도 5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00세 이상 비율은 고령화가 진행된 지방이 높고, 노동인구와 아이들이 많은 대도시는 낮은 경향을 보인다"고 짚었다. 일본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116세 여성 다쓰미 후사 씨다. 남성 최고령자는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사는
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할 때는 채솟값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지만, 사과와 밤값은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때 필요한 비용은 40만3천280원으로 지난해보다 2%가량 더 들었다. 두 곳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통시장 구매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30.5%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추석 때 차례상 비용을 끌어올렸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마 이후로 날씨가 안정됐고 추석이 늦은 덕분에 공급량이 늘면서 배추(30%↓·전통시장 기준)와 애호박(33.33%↓), 대파(16.67%↓)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내렸다. 반면 과일과 견과류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일조량 부족과 과육이 썩는 탄저병으로 사과값(33.33%↑)이 크게 올랐고, 밤(14.29%↑)도 생육 환경 악화로 공급량이 감소해 값이 올랐다. 벼 재배면적 감소와 태풍, 폭염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 등으로 '여행 기술 산업'이 8년 안에 2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4억달러(약 7조2천억원)에 불과했던 여행 기술 산업이 2030년이면 107억달러(현재 기준 약 14조3천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새 2배 가까운 성장이 기대되는 셈으로, 이는 AI를 위시한 디지털 기술과 여행 경험이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개인화하는 가운데, AI 챗봇 서비스 등이 이를 만족시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간 노동 집약적인 특성을 보인 여행업은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서비스 개선, 새로운 기회 포착을 꾀하고 있다. 미국 여행 산업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올해 발표한 공동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전환이 사업의 전략과 성공에 중요하다는 여행 관련 기업 경영진의 답변은 94%에 달했다. 특히 AI와 기계학습(ML·머신러닝)이 향후 3년 동안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응답은
의사가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자신에게 처방하는 '셀프처방'이 지난 3년간 계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사나 치과의사가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이나 항불안제,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를 자신에게 처방한 사례는 2020년 2만5천884건에서 2021년 2만5천963건, 2022년 2만7천425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는 5월까지 1만1천596건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셀프처방 건수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 이력이 있는 의사·치과의사 수는 1만5천505명으로 전체 의사·치과의사 14만여명의 1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천62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셀프 처방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들이 자신에게 처방한 의료용 마약류는 항불안제가 37.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졸피뎀(32.2%), 식욕억제제(19.2%) 순이었다. 현행법상 의사가 의료목적으로 자신에게 약을 처방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는다. 다만 의료 목적이 아니라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는 2020~2022년 의료용 마약류
폐암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됐다. 2011년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피해가 세상에 드러난 지 12년 만이다. 환경부는 5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열린 제3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된 뒤 폐암으로 숨진 30대 남성 1명의 피해를 인정하고 구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폐암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사실상 인정받지 못해왔다. 환경부는 "기존 연구로는 폐암을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하기에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해 판정을 보류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7월 폐암 피해를 인정받은 피해자가 1명 있었으나 이 사례는 젊은 나이(20대)에 폐암이 발생했고 피해자가 흡연자도 아닌 등 가습기살균제 외엔 폐암 발병을 설명할 요인이 없어 개별적 인과관계 검토 끝에 피해를 인정받은 경우라고 환경부는 부연했다. 정부가 가습기살균제와 폐암의 상관성을 인정하고 피해를 구제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폐암이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되는 데는 2021년 3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고려대 안산병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가 진행한 '가습기살균제 성분 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인산염(PHMG)에 의한 폐 질환 변화 관찰 연구' 결과가 결정적인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