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하는 여성은 천식을 앓을 위험이 주간 근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은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영국 맨체스터대 로버트 메이드스톤 박사팀은 17일 유럽호흡기학회(ERJ) 저널 ERJ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서 영국 노동자 27만여명의 근무형태와 생활습관 등 데이터를 분석, 여성의 야간 근무와 천식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천식은 불균형적으로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심한 천식을 앓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에게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추가적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 노동자 27만4천541명의 데이터를 이용, 천식 유무 및 성별, 근무 형태(주간·야간·주야간 병행) 등으로 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
■ 李대통령 "관세협상,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 안되는게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외교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즉석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할 때 꼭 관철하고 싶은 기조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 만하지 않나'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면서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7003800001 ■ "美, 이란이 미국인 공격않는 한 전쟁 적극 개입 계획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미국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현재의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사태에 적극 개입(군사적 개입)할 계획이 없음을 몇몇 중동 국가들에 밝혔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메시지를 받은 나라의 소식통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피라맥스'의 신규 용도 특허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또는 알테수네이트를 포함한 알테미시닌 유도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병용에 따라 구성된 복합제를 포함한다. 이 특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신풍제약이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2023년 7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소속 17개국에서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해 동일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올해 3월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및 메르스 감염에 대해 동일 조성물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피라맥스의 코로나 질환 치료에 대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글로벌 권리화의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가능성을 논의해 코로나
신라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 대상으로 항암제 BAL0891 임상을 확대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신라젠은 재발성·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임상을 시작하고 용량 및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을 허가받았다. 신라젠은 최근 유럽혈액학회(EHA 2025) 발표를 통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전임상 연구에서 BAL0891의 유망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며 인산화 효소인 TTK(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와 PLK1(폴로-유사 키나제1)을 동시에 억제하는 혁신 신약 물질로 재발성·불응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령(옛 보령제약)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한 진해거담제 '용각산쿨' 콜라보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에는 '양파쿵야' 캐릭터를 패키징에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앞서 4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쿵야 레스토랑즈 팝업스토어에 참여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3~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KASBP는 미국 전역 제약바이오 기업체 및 학계, 규제기관 등에 종사 중인 한인 과학인들이 참여하는 단체다. 임상 개발 성공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국립보건원(NIH) 심사관과 한미 제약바이오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토대로 제약바이오가 최근 반도체를 잇는 또 하나의 국가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해 재미 한인 과학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13일 또 다른 재미 한인 생명과학자 모임인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협회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규제 동향 소개, 정보 공유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노 회장은 디앤디파마텍[347850], 소티리온바이오,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 등 미국 메릴랜드주에 진출한 한국 바이오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현지 진출 확대 및 지원 방향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2025년도 국제 보건의료 연구기관장 협의체 'HIROs' 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HIROs 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흥원은 2015년 HIROs에 가입한 이후, 한국의 유일한 회원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HIROs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빌앤멜린다 게이트재단,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웰컴트러스트 재단,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S) 등 21개국 34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올해 회의에는 제이 바타차르야 원장 미국 국립보건원장, 패트릭 친네리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이사장, 욘 아르네 뢰팅엔 웰컴트러스트 재단 최고경영자, 나카가마 히토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 이사장 등 17개국 21개 기관장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 인공지능(AI)의 공정한 활용과 접근 ▲ 기후변화와 건강 연구 자금 조달 ▲ 인류 공통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연구개발 모델 연계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이번 회의는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할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의 역량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내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피라맥스'의 신규 용도 특허는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또는 알테수네이트를 포함한 알테미시닌 유도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병용에 따라 구성된 복합제를 포함한다. 이 특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신풍제약이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2023년 7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소속 17개국에서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해 동일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으며 올해 3월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및 메르스 감염에 대해 동일 조성물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피라맥스의 코로나 질환 치료에 대한 신규성과 진보성이 인정돼 글로벌 권리화의 기반이 확보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마무리 중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적응증 확대 허가 가능성을 논의해 코로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와 충남대 약대 김상겸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의생명수학그룹 공동 연구팀은 단 한 번의 실험으로 효소 저해 상수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소 저해 상수는 신약 개발 시 효소와 약물, 약물과 약물 간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지표이다. 약물을 병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분석해 약물 저해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수많은 농도 조건에서 반복 실험을 거쳐 저해 상수를 추정하는데, 지금까지 6만편의 논문에 활용될 만큼 이 방법이 널리 쓰였다. 그러나 동일한 기질과 저해제의 조합에도 연구마다 추정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사례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저해 상수 추정 과정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실제 추정에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왜곡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수학적 모델링과 오차 지형(각 매개변수 조합에서 오차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형도) 분석을 통해 단 하나의 농도만으로도 저해 상수를 추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제시했다. 저해제 농도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충분히 높은 저해제 농도 하나에서 추정한 결과가 더 정확하고 효율적
국내 연구진이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일명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가 일으키는 병리적 변화 과정을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양대학교 김승현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남민엽 박사 공동 연구팀이 루게릭병의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NEK1'의 변이가 신경세포 섬모 기능을 손상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병태생리(병으로 인해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 과정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의 파괴로 근육이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이 알려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NEK1이 위험 유전자 중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어떤 생물학적 세포 이상을 유발하는지 그 구체적인 병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내 루게릭병 환자 920명을 대상으로 한 전장유전체(총유전체) 분석을 통해 약 2.5%의 환자에게서 NEK1 유전자의 기능 상실 변이를 발견했다. 해당 변이를 가진 환자는 질병 진행 속도가 더 빠르며, 생존 기간도 더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에서 유래한 섬유아세포와 줄기세포 모델을 활용해 NEK1 결손이 섬모 형성 저해, 세포 내 칼슘 항상성 붕괴,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