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을 맞아 경기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줄지어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일상 회복이 한 발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3년간 중단되거나 축소 운영됐던 대면 행사들이 속속 열려 행사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백운계곡에서 경기 북부의 대표적 겨울 축제인 '동장군 축제'를 연다. 백운계곡은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겨울철에는 계곡을 따라 거센 동북풍이 불어와 겨울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이 주관해 진행한다. 축제장에서는 회전 눈썰매, 스케이트, 어린이 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 포천 산정호수에서도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포천 산정호수 썰매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98회를 맞았으며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추억의 얼음 썰매와 더불어 오리·펭귄·푸 등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썰매를 탈 수 있고 로맨스 자전거, 러버덕 기차 등도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곳곳에서는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린
바다에까지 가을이 찾아온 11월 초. 경남 고성군 어민들은 가을·겨울이 제철인 수산물 가리비 수확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나는 양식 가리비는 경남 고성군 대표 수산물이다. 전국 양식 가리비 생산량 70%가 이곳에서 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인한 청정해역 자란만에서 가리비를 주로 양식한다. 자란만은 조류가 빠르지 않고 바닷물 속 영양분이 풍부해 가리비 생육에 적합하다. 고성 어민들은 자란만에서 굴 양식을 많이 했지만, 최근 가리비 양식으로 전환을 많이 한다. 양식 가리비는 부표에 매달아 바닷속에 늘어뜨린 채롱망(그물망) 안에서 자란다. 아파트처럼 칸칸이 나눠진 채롱망 안에 가리비 종자를 넣으면 영양염류를 먹고 알아서 성장한다. 양식 가리비는 펄이나 모래 속에서 자라지 않아 해감이 필요 없다. 가리비 요리법은 간단하다. 싱싱한 가리비를 쪄 먹거나 가리비 위에 치즈를 올려 구우면 입안에 바다향이 넘친다. 찜이나 구이로 먹고 남았다면 라면에 넣어도 좋다. 고성군은 제철 가리비 소비를 확대하고자 매년 이맘때 가리비 수산물축제를 했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을 건너뛴 가리비 수산물축제를 11월 4∼6일 고성읍 남포항
강원 정선아리랑시장 청년몰 청아랑의 청년 상인들이 2022 전국 청년상인 요리 대결에서 대상을 받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마련한 요리 대결은 지난 9월 30일 경북 영주시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결에서 청아랑 입점 청년상인 박윤진 청년한식 대표와 박소윤 정미소 대표는 정선군 특산물인 곤드레나물을 활용한 정선곤드레 찐롤까츠와 곤드레 식전빵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박윤진·박소윤 대표는 6일 "청정지역 정선의 곤드레는 풍부한 영양소와 저열량으로 세계적인 트렌드에 가장 부합한 음식 재료로 판단돼 곤드레롤까츠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개소한 청아랑 입점 점포는 음식점, 공방 등 10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영화&드라마 OST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름휴가’라는 테마로 고품격 파크콘서트 ‘잔디밭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며 현대 영화음악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스페셜과 애니메이션, 드라마&영화 OST 작품 등 특별한 무대로 진행된다. 이재호 부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최초 뮤지컬&팝스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환상적인 라이브 연주와 함께 친숙한 해설과 화려한 영상이 더해진다. 또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대체불가한 보이스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수많은 히트곡과 ‘You Are My Everything’ OST 등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발라드 여신’ 가수 거미가 출연해 무대 열기를 더한다.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돗자리를 준비한다면 가족과 함께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문의: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 ☎<031>250~5357) 또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www.artsuwon.or.kr)를 통해
중·고교 학생 중에 여학생은 커피 전문점, 남학생은 배달 및 야식 전문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카드가 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한 중고등학생 회원의 최근 4년간(2019∼2022년 상반기)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중·고등학생 중 남학생의 음식점 이용액 비중은 배달 및 야식 전문점이 14%로 가장 높았고 햄버거 전문점·커피 전문점(11%), 한식·백반집·치킨전문점(5%), 중국음식점(4%) 등 순이었다. 여학생은 커피 전문점 이용액 비중이 19%로 가장 높았고 배달 및 야식 전문점(13%), 마라샹궈·훠궈 전문점(7%), 떡볶이 전문점(5%)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의 경우도 남자는 배달 및 야식 전문점, 여자는 커피 전문점에 대한 이용액 비중이 가장 컸다.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이용액이 높은 업종은 음식점(30%), 전자상거래(24%), 편의점(8%) 순이었다. 대학생은 음식점(29%)이 가장 많고 전자상거래(21%), 대중교통·택시(9%)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은 체크카드를 매월 12∼15건을 쓰고 월평균 이용액은 2019년 상반기 8만8천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11만6천원으로 31% 늘었다. 대학생은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경기도가 여름철 '경기둘레길' 가운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숲길 3개 코스를 추천했다. 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했다. 도가 추천하는 가평 19~20코스와 양평 26코스 등 3곳은 나무 그늘이 곳곳에 드리워 햇볕을 피할 수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가평 19코스 내 용추계곡 구간(8㎞)과 20코스 용추계곡~가평역(9.3㎞) 구간은 굽이굽이 이어지는 계곡에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로 연인산 명품 계곡 길을 조성했다. 19코스의 경우 험준한 보아귀골 구간 대신 완만한 용추계곡 중심으로 걸을 것을 도는 권유했다. 잣나무 터널을 지날 때 코끝을 스치는 잣나무 향기, 차가운 계곡물과 그윽한 바람결이 일품이다. 26코스 양평산음자연휴양림~단월면사무소(17.2㎞) 구간은 둘레길 개통 전까지 임산물 운반이나 산림경영 목적의 통행만 허용된 임도였다. 이들 코스는 크게 평화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 등 4개 권역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연천부터 양평까지 이어지는 숲길(17개 코스
제주올레가 풍광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추자도에 올레길 18-2코스를 새로 개장한다. 2017년 15-B코스를 개장한 이래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코스다. 제주올레는 올해 15주년을 맞아 올레꾼들의 성지라고 일컬어지는 추자도에 18-1코스와는 또 다른 도보 여행길 18-2코스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추자도 올레길 18-2코스는 총길이 10.2㎞로 신양항을 시작점으로 출발해 상추자항을 종점으로 끝나는 코스다. 각 코스 내에는 석두청산 정자, 졸복산, 대왕산 황금길 등 기존에는 없었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총길이 425㎞였던 올레 26개 코스는 6월 4일을 기준으로 437㎞의 27개 코스로 늘어난다. 변경된 코스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올레에서 발행하는 인쇄물과 기념품들의 코스 관련 내용은 순차적으로 변경된다. 기존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는 패스포트 내지의 빈 여백 페이지에 18-2코스 스탬프를 찍어 완주 인증을 받으면 된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 15주년을 맞아 신규 코스를 개장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올레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의 하나인 추자도 올레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전문점의 유명한 음식을 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신제품은 아시안 음식 전문점 '생어거스틴'의 메뉴 '꿍 팟 봉커리'로,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개발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상품은 학교 급식 채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체급식 경로로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영양사는 복잡한 레시피 구상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급식 이용객은 외식 메뉴를 한발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사망보다 더 나쁜 죽음은 없다. 잘 죽는다는 것은 집에서 죽는 것이다. 병원은 주삿바늘이 쉴 새 없이 몸을 찌르고, 종일 시끄럽고, 밝은 불빛으로 잠들 수도 없고,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한 채 낯선 사람들 속에서 외롭게 죽기 때문이다." 미국 듀크대학 학장이자 정신과의사인 앨런 프랜시스의 말이다. 안타깝지만 이는 우리 현실도 전혀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 4명 중 3명은 병원에서 죽는다. 집을 잃은 채 병원 침대에서 생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중증 환자 대부분은 죽음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연장하는 연명치료라는 지옥에 갇힌 나머지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재앙을 겪다가, 생애 의료비의 대부분을 마지막 1~2년 동안 쏟아붓고 허무하게 절명한다. 죽음의 산업화랄까. 화려한 장례식장은 있어도 편안한 임종실은 찾기 힘든 게 죽음의 현실이다.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호스피스 의사인 박중철 씨는 "인생을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마무리하기보다는 마지막까지 병원에서 노화, 또는 질병과 싸우면서 치료 과정에 사망하는 것이 오늘날의 흔한 죽음의 모습"이라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예의를 상실한 우리 사회의 죽음 문화를 돌아보고 현실 문제를 직시할 수 있어야만 생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