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 방류용 참돔이 무분별하게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지만, 정부는 정확한 실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경남도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터 방류용으로 '가짜 참돔'이라 불리는 중국산 활참돔 70t이 국내에 반입됐다. 활참돔은 2019년에는 71t이 국내로 들어와 2년간 총 141t이 수입됐다. 낚시터 방류용 활참돔은 식재료가 아닌 낚시용 물고기로 반입되기 때문에 식용 물고기보다 거쳐야 하는 통관절차가 상대적으로 허술하다. 식용으로 반입될 경우 유해 물질 35종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낚시용에 대한 검사 항목은 식용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유해 물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낚시객들이 이 활참돔을 인근 횟집이나 식당으로 가져가 회로 먹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위생과 건강상 우려가 크다고 서 의원은 전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낚시터 방류용 활참돔이 식용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기관과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서 의원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중국산 가짜 참돔이 무더기로 식용으로 사용되면서 국민 건강
올해 새롭게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19일부터 모집한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실행하기 전에 도시민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일자리,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가자에게는 최장 6개월의 주거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월 15일간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를 지급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운영마을은 전국 80개 시·군 중 98곳이 선정됐으며 운영 예정 규모는 약 500가구다. 참가자는 만 18세 이상 동 지역 거주자이어야 하며 참가자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와 연접한 시·군의 운영마을로는 신청할 수 없다. 첫 입주·프로그램은 오는 29일 시작한다. 희망자는 귀농귀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양식수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중·고등부, 단체급식부 등 부문별로 3개 팀씩 모두 9개 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반부 1위는 송어와 감태를 활용한 '송어 감태 타코&송어 달래간장 파스타'가 차지했다. 향긋한 감태부각과 송어를 활용해 입맛을 돋우고, 봄철 대표 음식인 달래와 송어를 접목해 파스타로 완성한 음식이다. 양식수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계절감과 창의성을 고루 살렸다는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중·고등부에서는 톳향이 가득한 톳 죽순밥에 참돔을 구이, 찜, 만두, 튀김 등으로 요리해 곁들인 '참돔 플레이트'가 1위에 선정됐다. 단체급식부에서는 국내산 관자살과 콩물 소스로 만든 '관자살 콩물 스파게티'와 '떠먹는 키조개 피자'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해수부는 부문별 1위 수상팀에게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2∼3위 팀들도 모두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0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의 일부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조리영상은 수산양식박람회 홈페이지(www.seafarmshow.com)와
최근 영화 미나리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미나리라는 채소가 외국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알카리성을 띤 미나리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정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접하기 쉽지 않은 이른 봄에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미나리는 이름은 한국 고유의 단어지만 받침이 없어 외국인들에게도 발음도 어렵지 않은 모양이다. 영화 미나리는 한인 가족의 미국 사회 적응 과정을 아름답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소설가인 지인이 우연히 길을 가다 미나리 영화 간판을 보고 '왠지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관람하고 나왔다고 한다. 그는 이후 SNS를 통해 영화 미나리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미국에 이민 간 한국인의 정서가 한국인 입장으로서는 크게 와 닿지도 않았고, 연출도 어색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게다가 시냇가에 심어진 알 수 없는 식물을 두루뭉술하게 찍어서 그게 미나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각 매체에서 극찬만을 쏟아내는 것은 잘나가는 미나리의 행보에 발을 걸고 싶지 않은 탓이리라'고 끝맺었다. 물론, 미국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사람들과 이 땅에서만 나고 자란 사람들이 느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이어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길로 꼽힌다. 우아한 청옥빛을 뽐내는 남해 바다와 구불구불 해안을 따라 보석처럼 박힌 작은 섬들이 어우러진 경관은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경남 남해군에 있는 금산은 535㎢에 달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웅장한 산과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바다 풍경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 ◇ 비단을 두른 듯, 발길 닿는 곳마다 절경 금산(錦山)은 이름 그대로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다. 흔히 이름난 명승에는 8경이니 10경이니 하는 명소가 있는데, 금산에는 무려 38경이 전해 내려온다. 38경 대부분은 자연이 만들어낸 기기묘묘한 형태의 바윗덩어리들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신비한 기암괴석이 경탄을 자아내고,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은 산행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해준다. 금산이 품은 절경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던 원효대사부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영생을 꿈꾸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자 경북 시·군마다 올해 봄 축제 개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체로 취소하는 분위기다.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4차 유행 가능성까지 대두하자 시민 안전을 고려해 '2021 안동 벚꽃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상춘객이 운집할 수 있는 벚꽃 거리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벚꽃축제는 취소하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화 시기가 늦은 봄꽃을 활용한 행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 산수유마을 꽃맞이 축제와 예천 곤충 축제, 청도 소싸움축제도 취소됐다. 대표적인 벚꽃 도시인 경주시는 4월 벚꽃축제 개최 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 포항 호미곶 돌문어 축제 등도 미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3∼5월 주요 봄축제 15개 가운데 6개는 이미 취소됐고, 6개는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시·군마다 온라인이나 소규모 분산 행사,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
전북 군산시는 국립 신시도자연휴양림이 오는 19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신시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230억원을 들여 군산 신시도에 지은 것으로 객실 56개의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섬 전체를 전기 셔틀카로 순환할 수 있는 4.2㎞ 길이의 해안 탐방로, 휴양림 등을 갖췄다. 방문자 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망대도 설치됐다. 신시도자연휴양림은 국립 자연휴양림 가운데 최대 규모며,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산림청과 협조해 군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대면 상품을 개발하고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시행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기가 높아진 캠핑 확산을 위해 도내 캠핑장을 홍보하고 여행객 소비가 지역에 보탬이 되도록 착한 캠핑 캠페인을 벌인다. 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클린 캠핑 문화를 확산한다. 언택트 여행지 23선(選)을 비롯해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관광하는 비대면 여행지를 발굴한다. 언택트 방식으로 경북 여행 대제전을 추진하고 모바일 예약플랫폼과 제휴해 숙박업소와 관광지 특별 할인전을 기획한다. 지난해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뛰어넘는 파격적 할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힐링 여행지를 선정해 개별여행객을 지원하고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북부권 여행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철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를 고급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백두대간 인문 캠프,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도 지속한다.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경북문화체험 온라인클래스'를 진행한다. 도는 주요 관광지 방역 전담 인력 250명을 배치하고 사람이 몰리는 여행지에 거리두기 준수를
서핑 명소인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 해변에 바다 위를 걸으며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개설됐다. 태안군은 만리포 해변 위쪽 끝에 있는 뭍닭섬과 천리포수목원을 잇는 뭍닭섬 산책로 설치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1월부터 12억4천300만원이 투입됐다. 태안군은 조만간 안전시설 점검을 마치고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뭍닭섬 산책로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해상인도교(180m)와, 깔끔한 해안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아름다운 서 해와 울창한 송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로(155m)로 구성됐다. 태안군은 뭍닭섬 산책로를 최근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천리포수목원과 연계한 언택트 생태관광코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만리포 해변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는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국내외 최신 관광 트렌드를 분석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