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전국 지역 의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등에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를 최근 배포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는 GLP-1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 약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번 안내서에는 ▲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질환 ▲ 올바른 투여 방법 ▲ 보관 및 폐기 방법 ▲ 투여 시 주의사항 ▲ 이상 반응(부작용) 보고 방법 등 정보가 담겨있다. 안내서에 따르면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병용하는 경우 혈당이 낮아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약물의 용량 조절 여부 등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또한,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비만치료제는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시작하기보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맨발길 84곳을 추가 조성한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흙향기 맨발길 조성 우수사례 보고회'를 열어,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맨발길 1천곳 조성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84곳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중 맨발길 354곳을 더 만들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올해 조성한 405곳, 종전 조성된 157곳 등 562곳의 맨발길이 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도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 1천개 조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이 평소와 다르게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가벼운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표정이 어색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기침이나 다리 부종 같은 흔한 증상도 심각한 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골든타임이 특히 중요한 질환으로는 뇌혈관질환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결국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다.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늘어난다. 고령자일수록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또한 급성 뇌경색의 경우 발병 직후 최대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 줘야 뇌 손상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뇌졸중 증상을 미리 식별해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에서는 국민들이 뇌졸중 의심 증상을 조기에 감별할 수 있도록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식별법을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며 이를 소개했다. 이웃손발시선 식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와 협력해 노인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질병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의 당뇨 유병률은 28.3%, 70대 이상은 31.2%에 달했다. 대체로 노인 10명 중 3명이 당뇨환자인 셈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60대는 6.8%포인트(p), 70대 이상은 4.1%p 올랐다. 고령화 속에 노인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노인 당뇨병은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데다 저혈당·낙상 위험도 커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제작된 교육자료에는 일반인은 물론 혼자 생활하는 노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올바른 혈당 측정법과 저혈당 대처법, 간편한 건강 밥상, 맞춤형 운동법 등의 정보가 담겼다. 혈당 측정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채혈하는 손가락을 쥐어짜면 안 되고 손을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가볍게 손끝을 향해 마사지해야 한다. 채혈침과 검사지는 한 번만 사용하고, 검사지 통은 빛과 습기를 피해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해야 한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은 식후 30
소아의 응급실 방문 원인 1위는 '발열'이다. 늦은 밤 갑자기 아이에게 열이 오르면 부모도 허둥대기 마련이지만, 이럴 때 당황하기보다는 응급실에 가야 할지 집에서 좀 더 관찰해도 되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소아의 발열 등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서비스가 가동 중이다. 주요 포털에서 아이안심톡을 검색하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아이안심톡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 지침과 정보를 제공한다. 제시한 증상 중 '열'에 체크하면 이외 활력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후속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면서 수집한 정보로 중증도 여부를 분류한다. 이후 상담보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중증이면 119 신고나 응급실 방문을, 경증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방문해달라고 안내한다. 상담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일대일 게시판 등으로 문의케 한다. 이때 상담하는 의료진은 입력된 소아 환자의 현재 증상,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
아침식사를 거르는 한국인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여성 중엔 3분의 1만 아침을 챙겨 먹었다. 6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세 이상 국민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5.3%였다. 3명 중 1명 이상이 아침을 거른 것이다. 아침을 먹지 않는 국민의 비율은 2015년 26.2%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10년간 9.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62.1%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은 3분의 2가 넘는 67.5%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 이어 남녀 통틀어 30대(46.8%), 40대(39.1%), 10대(35.5%), 50대(25.3%) 순으로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았다. 아침을 가잘 잘 챙겨 먹는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4.9%만 아침을 걸렀다. 그간 국내외에서는 아침을 건너뛰면 비만, 당뇨병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식사 건너뛰기 패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아침을 거르는 그룹에서 심장대사질환 위험도가 가장 높고, 이어 점심, 저녁 순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에선 아침을 거르는 이들의 총콜레스테
치매 환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 가장 싼 곳은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치매 상병자 103만524명의 총진료비는 2조9천446억6천만원이다. 1인당 한 해 285만7천원의 진료비가 드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치매 상병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0만4천984명)로, 총진료비도 4천10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의 1인당 진료비는 195만6천원가량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이었다. 그해 부산의 치매 상병자는 7만4천471명, 총진료비는 3천775억6천만원이었다. 1인당 507만원가량의 진료비가 들었다. 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싼 곳은 강원도(165만9천원)로, 이 지역에서는 치매 상병자 3만4천930명이 진료비 579억8천만원의 진료비를 썼다. 강원도 다음으로 1인당 진료비가 싼 곳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치매 상병자는 14만7천948명, 총진료비는 2천584억4천만원으로, 1인당 174만7천원의 진료비를 썼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는 갈수록 늘고, 이들을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도 커질 전망이다. 전국 60세 이상 추
대웅제약은 복합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합쎈'이 와디즈(Wadiz) 펀딩에서 목표 대비 1만% 이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는 펀딩 성공 배경에 대해 영양제를 각각 따로 챙기는 번거로움, 성분 중복에 대한 불안, 섭취 타이밍 혼란 등 실제 소비자 고민을 해소한 점을 꼽고 여러 알약 대신 2캡슐만으로 일상 속 기초건강을 종합 관리할 수 있다는 간편성과 실용성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쎈은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B·비타민D·비타민C·유산균 군으로 구성된 '오마비디유씨' 기본 조합에 아스타잔틴을 더해 눈 건강까지 고려한 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7가지 기초 영양을 하루 2캡슐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14일 오후 지난 7월 시행된 호주 국가 폐암검진 프로그램(NLCSP)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국제 웨비나를 개최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재연 연구소장은 웨비나에서 AI 솔루션이 주요 국가 검진 워크플로에 어떻게 통합되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이다. 또, 코어라인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되는 호주뉴질랜드방사선의학회(RANZCR) 연례 학술대회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파라곤케어(ParagonCare)의 전시 부스를 통해 호주 방사선의학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제품 상담과 임상 컨설팅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제수·선물용으로 국민이 많이 구매하는 식품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9천425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65곳을 적발했다. 점검 대상은 약주, 한과류,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버섯·과일·생선 등), 축산물(포장육 등), 조리식품 등 관련 업체였다. 식품 분야(주류, 가공식품 등) 주요 적발 내용은 조리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34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9곳), 건강진단 미실시(53곳) 등이다. 축산물 분야 주요 적발 내용은 작업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7곳), 소비기한 미표시 등 식품 등의 표시기준 위반(16곳), 생산일지 미작성 등 자체위생관리기준 위반(6곳) 등이다. 또 국내 유통 중인 약주, 한과류 등 가공식품과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버섯, 배, 조기, 포장육, 전란액 등 농·축·수산물 총 2천205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검사한 결과 4건이 부적합 판정됐다. 통관단계에서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 등 가공식품, 도라지·돼지고기·명태 등 농·축·수산물,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