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제약업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간 약가 협상 결렬률이 작년의 3배에 육박하며 202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환자 등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당국의 협상 중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최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천863건의 약가 협상 중 56건(3.0%)이 결렬됐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79건 협상건 중 10건이 결렬돼 결렬률이 5.6%에 달했다. 결렬률이 작년(2.0%)과 재작년(1.9%)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협상 유형별로는 '사용량-약가 연동'이 1천280건으로 전체의 68.7%를 차지했으며 ▲ 신약 161건(결렬 9건·5.6%) ▲ 예상청구금액 146건(결렬 1건·0.7%) ▲ 약가조정(인상) 181건(결렬 15건·8.3%) ▲ 급여범위 확대 95건(결렬 8건·8.4%)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렬 사례를 보면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RET 억제제인 한국릴리의 레테브모주는 2023년 8월 예상청구금액 이견으로 결렬돼 아직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코오롱제약 항히스타민제 코슈엘정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해외로 진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기술은 병원정보 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 기업과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진출 지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2016년부터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 기준 연간 예산 범위 내에서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7∼9개 선정해 프로젝트당 2억∼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참여 기관은 2016년 5곳에서 2023년 15곳으로 3배가 됐고, 올해도 12곳이 참여했다.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은 의료시스템은 병원정보 시스템(43.3%), 원격의료 시스템(25.4%),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시스템(20.9%), 모바일 헬스 시스템(10.4%) 순으로 많았다. 연도별로 보면 사업 초기인 2016∼2019년에는 대체로 원격의료나 병원정보 시스템의 해외 진출 사례가 많았지만, 이후에는 AI 진단 보조 시스템, 모바일 헬스 시스템 등의 비중이 점차 커졌다. 지금까지 해외 진출 프로젝트가 많은 나라는 미국(11개), 우즈베키스탄(9개), 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주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노명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장균(박테리아의 일종)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켜고 끌 수 있는 '이중모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절단함으로써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스퍼 카스9 유전자가위'(CRISPR-Cas9)가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절단 효소인 카스9(Cas9) 단백질과 교정할 유전자 부위를 찾아주는 '가이드 리보핵산(RNA)'이 결합해 유전체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끄기'(억제) 기능에 특화돼 유전자 발현을 막는 데는 뛰어나지만, 유전자를 켜 활성화하는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나마 사람·식물·동물 등 다세포 생물의 기본 단위인 진핵세포에서는 켜는 것이 가능하지만, 박테리아에게서는 유전자 켜기가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박테리아는 구조가 단순하고 빠르게 증식하면서도 다양한 유용 물질을 생산할 수 있어, 합성생물학(미생물을 살아있는 공장처럼 만들어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기반이 된다. 합성생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센터 박경준 교수 연구팀이 사회적 이슈의 확산과 망각 현상을 모사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필요 없는 정보를 잊고 중요한 정보만 남겨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사회적 원리를 모방한 것이다. 지금까지 자율주행로봇(AMR)이 눈앞의 상황에만 즉각 반응해 경로를 수정하면서 불필요한 우회와 지연이 잦아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정 사건이나 이슈가 빠르게 확산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런 현상을 수학적으로 리모델링하고 로봇의 집단 지능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적용결과 로봇들이 불필요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망각하고, 중요한 정보만 빠르게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협력 주행이 가능해졌다. 실제 실험에서는 기존 장비 대비 작업 처리량이 18.0% 늘고, 평균 주행시간은 최대 30.1% 줄어들어 로봇이 사회적 원리를 배워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AI로 진화하는 것을 보여줬다. 박 교수는 "연구성과는 물류센터나 대형 창고,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
함소아제약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신제품 '닥터. 트리플 칼마디 뼈튼튼'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함소아제약이 독자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녹각·오미자 복합 칼슘을 비롯해 해조칼슘과 유청 칼슘까지 세 가지 칼슘을 한 번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달콤한 요거트 맛 츄어블 제형으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고 어린이 안전캡 포장을 적용해 과량 섭취를 방지한다.
▲ 경향신문 = '국민의 군대·자주국방' 새긴 내란 후 첫 국군의날 '교사 참정권' 보장하고 '교실 정치화'는 없게 해야 미 관세폭탄에 환율 압박까지, 수출 다변화로 출구 열길 ▲ 국민일보 = 자주국방과 전작권 전환, 방향 맞지만 서두를 일 아니다 부적절한 특검 검사 집단행동, 빌미 준 여권 최장 열흘 추석 연휴,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 해야 ▲ 동아일보 = '북핵 보유 인정' '두 국가론 지지' … 정동영 대체 왜 이러나 빈말 된 "기업인 증인 채택 자제" … '병풍 세우기' 구태 언제까지 찜찜함 남긴 법원의 지귀연 감사, 논란만 커질 텐데… ▲ 서울신문 = AI 강국, '전력·인재' 확보 구체 전략으로 의지 보여 주길 檢 기계적 상소 제한 필요하나, 충분한 공론화로 해법을 전작권 회복 재확인한 李, 북핵 억지력 약화는 없어야 ▲ 세계일보 = 한·미 비자 문제 급한 불 껐지만, 근본 대책 마련해야 검찰청 해체와 특검은 모순이라는 항변, 일리 있다 기후 댐 건설 중단, 정권 따라 오락가락하는 치수대책 ▲ 아시아투데이 = 北을 3대 핵강국 반열에… 정동영 발언 도 넘었다 트럼프 "金과 조건없이 대화"… 北 호응하길 ▲ 조선일보 = 중국 산업의 쓰나미에 올라타
▲ 경향신문 = "B-1·ESTA 미국 내 작업 가능" '구금 재발' 우려는 일단 해소 ▲ 국민일보 = "자주국방 필연… 전작권 회복 연합방위 주도" ▲ 동아일보 = '외교전' APEC 앞두고 커지는 자주파 목소리 ▲ 매일일보 = 韓 부동산·주식 쓸어담는 '차이나머니' ▲ 서울신문 =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 ▲ 세계일보 = 국민 58% "대통령 4년 중임·연임제 찬성" ▲ 아시아투데이 = 李 "자주국방은 필연… 전작권 회복" ▲ 일간투데이 = 李대통령 "강한 자주 국방으로 평화 지킨다" ▲ 조선일보 = 李 "전작권 회복, 자주국방의 길 가야" ▲ 중앙일보 = 관세협상 대안 보냈다 미국은 아직 답변없어 ▲ 한겨레 = 삼성·하이닉스, 오픈AI와 '스타게이트 동맹' ▲ 한국일보 = 외교·안보라인 '엇박자' 반복, 실용외교 혼선 ▲ 글로벌이코노믹 = 금융지주 회장들 '시련의 계절' 사라질까 ▲ 대한경제 = 규제풀고 재정지원… 민간임대 '구출작전' ▲ 디지털타임스 = 李·올트먼 회동… 한미일 'AI동맹' 시동 ▲ 매일경제 = 삼성·SK, 오픈AI에 최대 100조 HBM 공급 ▲ 브릿지경제 = 소규모 주거용 위반건축물 한시 양성화한다 ▲ 서울경제 =
■ 조현 "한미 안보분야 대강의 합의…APEC 전에 먼저 발표 추진"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안보 분야 합의 내용이 이달 중 발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한미 간 통상협상까지 마무리된 뒤에 함께 공개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보 분야부터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조 장관은 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교착상태인 통상협의가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안보 분야는 이미 대강의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통상협상과) 함께 타결돼서 패키지로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미측과 협의해서 가능하면 하나씩 굳혀가는 발표를 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www.yna.co.kr/view/AKR20251001133100504 ■ 김건희 '종묘 차담회' 당일, 조선 왕실 신주 모신 공간도 열렸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할 당시 종묘 영녕전의 신실까지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신실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는 공간이다.
영국 연구진이 세균이 항생제 침투를 막기 위해 생성하는 방어막(갑옷)을 뚫고 들어가 세균을 죽이는 과정을 처음으로 영상으로 포착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2일 과학 저널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서 항생제 폴리믹신(polymyxin)에 노출된 대장균(E. coli)을 원자힘현미경(AFM)으로 촬영, 항생제가 세균 외피를 뚫고 침투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이 강한 그람 음성균에 대한 항생제의 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 연구가 새로운 세균 감염 치료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947년 토양 세균에서 처음 분리된 폴리믹신은 현재까지 그람음성균(Gram negative bacteria) 감염의 최후 수단 치료제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폴리믹신은 세균의 바깥층을 표적으로 삼아 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세균 방어막을 교란하고 침투해 죽이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논문 공동 교신저자인 UCL
앞으로 진료지원(PA)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는 그동안 의사의 고유 업무로 여겨졌던 피부 봉합이나 매듭, 피하조직 절개, 골수 채취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동시에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 수행행위 목록 고시'를 행정예고 한다고 2일 밝혔다. 규칙안에는 지난 6월 간호법 시행 후에도 제도화되지 않았던 PA 간호사의 업무범위에 관한 세부적인 기준과 내용 등이 담겼다. 우선 간호사가 PA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병원, 종합병원, 요양병원으로 한정했다. 간호사에게 PA 업무를 수행케 하려는 병원은 2029년까지 의료법 58조에 따른 의료기관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등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춘 병원에서만 간호사들이 PA 업무를 하도록 인증이 의무화된 것이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 병원은 약 500곳 내외일 것으로 복지부는 추산했다. PA 업무범위는 ▲ 환자 평가 및 기록·처방 지원 ▲ 시술 및 처치 지원 ▲ 수술 지원 및 체외순환의 3개 항목에서 43개 행위로 규정했다. 여기에는 진단서 또는 수술·시술 및 검사·치료 동의서 초안 작성, 약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