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은 개발에 1년도 채 안 걸릴 정도로 초고속이었지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백신 개발은 4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안 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을 한 에이즈 백신 후보가 적절한 예방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험에는 말라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짐바브웨 등에서 2천600명 이상의 여성이 참가했으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효과는 불과 25%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2017년 시작한 에이즈 백신 후보 '임보코도'에 대한 임상시험은 중단될 예정이다. 그러나 J&J는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에서 병행해 진행 중인 남성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대상 임상시험은 계속할 예정이다. J&J의 폴 스토펠스 최고과학담당은 "백신 후보인 임보코도 시험이 HIV 감염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호를 해주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이번 연구는 HIV 예방백신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결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J&J 에이즈 백신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과 비슷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사용한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 좌측 전두엽을 저강도 집속 초음파로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뉴로소나의 '집속형 초음파 자극시스템'을 제13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집속형 초음파자극시스템은 약물 치료, 외과적인 수술, 전기 또는 자기 등의 뇌 자극치료 등 기존 치료방법과 비교해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한 혁신적 기술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초음파자극시스템은 저강도 초음파와 고강도 초음파로 구분되고, 초점 영역에 집중해 자극하는 집속형과 진동 자극의 펄스형으로 나뉜다. 이 제품은 뇌 전체영역 중 국소 부위 또는 뇌 심부까지 정밀한 접근이 가능하고, 외과적 수술이 필요 없어 감염·합병증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초음파를 쪼이는 부위를 의료진 등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3차원(3D) 좌표로 시각화한 제품이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과 비교해 안전성·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를 말한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개발 단계별로 나눠 심사받는 등 신속하게 심사받을 수 있
미국 앨러간(Allergan) 제약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 아토게판트(atogepant)가 편두통 발작 빈도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임상신경과 전문의 찰스 플리펜 교수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900여 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3그룹에는 아토게판트를 용량을 달리해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그 결과 아토게판트 그룹은 편두통 발작이 일어난 날이 월 7~8일에서 3~4일로 줄어들었다. 임상시험이 진행된 3개월 동안 아토게판트 최대 용량이 투여된 그룹은 61%가 월 편두통 발작 빈도가 최소한 50% 이상 줄었다. 부작용은 주로 오심과 변비로 아토게판트 최대 용량 투여 환자 중 15%에서 나타났다. 아토게판트는 편두통 발작 때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이 방출하는 저분자 단백질(CGRP)의 세포 수용체를 차단한다. 삼차신경은 뇌의 12쌍 신경 중 안면으로 이어지는 신경으로 안면과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던 유전자 돌연변이 폐암에 대한 표적치료제로 미국에서 허가받은 '아미반타맙'의 항암 효과가 국내 의료진의 임상 연구로 확인됐다. 아미반타맙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이 개발해 올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폐암 신약이다.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엑손(exon)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에 쓸 수 있는 최초의 표적 치료제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40%에서 종양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반응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비(非)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EGFR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 중 EGFR 엑손20 돌연변이는 아미노산 배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의 약 12% 정도다. 문제는 EGFR Exon20 돌연변이 폐암의 경우 이레사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가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세포 독성 항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입주기업 ㈜인트인이 개발한 배란분석기 '오뷰(Oview) W'가 러시아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발렌타제약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뷰 W는 침 한 방울로 언제 어디서나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배란일이 되면 에스트로젠 호르몬 분비로 인해 타액에서 고사리 모양의 결정구조가 나타나는 원리를 활용한다. 기존 소변 테스트기로 배란일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많은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부터 판매됐다. 러시아 연방 보건감독청 인증을 받아 오는 9월부터는 러시아에서도 판다. 양진영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분석부터 디자인까지 재단이 모든 연구 과정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장기 이식 환자들을 보호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보건연구기관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2개월 후 절반에게는 3차 접종을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3차 접종자 55%에게서 상당한 수준으로 항체가 형성된 반면, 위약이 투여된 환자는 그 비율이 18%에 그쳤다. 또한 부스터샷 접종자에게는 중증 질환 예방을 돕는 T 세포도 더 많았다. 부작용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그 대상이 많지는 않지만, 이제까지 장기이식 환자들에 대해 수행된 부스터샷 관련 실험으로는 가장 엄격하게 시행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모더나 등 백신들이 대다수 사람을 보호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나 암 환자 등은 2차 접종의 효과를 그만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 부스터샷이 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충분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최대 70%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페노피브레이트는 세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싸고 안전성이 확인된 약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혈중 수치를 떨어뜨린다. 영국 버밍엄 대학과 킬 (Keele) 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들 가운데서 찾던 끝에 페노피브레이트를 발견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7일 보도했다. 페노피브레이트와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Fenofibric acid)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크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에서 입증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 숙주세포의 표면단백질인 ACE2(안지오텐신 전환효소2)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숙주세포를 감염시키는데 페노피브레이트는 이 상호작용을 차단한다고 연구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유방암 중에서도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3중 음성 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의 생존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중 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등 3가지 호르몬 수용체가 모두 발현되지 않는 공격적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10~20%를 차지하고 있다. 3중 음성 유방암은 기존의 치료법으로 공격할 수 있는 표적(수용체)이 적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암센터의 케빈 니드 역학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1~3기 환자 2만3천192명(66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3중 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스타틴 복용 그룹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 생존율이 58%, 전반적인 생존율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3중 음성 유방암이 아닌 다른 유방암 환자의 경우는 스타틴 복용과 생존율 개선 사이에 연관이 없었다. 특히 초기 단계의 3중 유방암 환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릴리(릴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리시티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의 사망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릴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릴리와 파트너사 인사이트(Incyte)는 인공호흡장치를 부착한 코로나19 중증환자 101명의 임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표준치료에 더해 바리시티닙을 투약한 환자는 사망확률이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보다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바리시티닙(상표명 올루미언트)은 사이토카인 물질인 'JAK1', 'JAK2'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염증 과잉 반응을 줄여주는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11월 바리시티닙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하는 조건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릴리와 인사이트 측은 이번 분석 결과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의약품규제당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제약[003850]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가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에도 효과를 발휘해 뇌졸중 재발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였다고 3일 밝혔다. 보령제약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주관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카나브를 통한 뇌졸중 환자의 혈압 조절률을 알아본 '패뷸러스'(FABULOUS)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패뷸러스 연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급성기 이후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1천35명을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연구다. 의료기관 27곳에서 대상자를 등록해 24주간 추적관찰이 이뤄졌으며, 뇌허혈 환자의 혈압 조절률을 대규모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 카나브 투약 24주 차에 피험자의 약 70%가 목표 혈압 '140/90mmHg 미만'에 도달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140/90mmHg을 고혈압 진단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 시작 당시 피험자의 평균 혈압은 162.3±16.0/92.2±12.4mmHg이었다. 피험자의 혈압이 낮아지면서 주요 심혈관 사고 관련 수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수요가 늘어난 해열진통제가 폭염 속에서도 변하거나 녹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유통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상온을 15∼25℃, 실온을 1∼30℃로 규정한다.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이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도 일부 권장 약을 제외하고는 냉장고에 넣지 말고,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안에서는 습기와 온도 차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온의 날씨로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실온보관 약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구분해서 둬야 한다. 실온에서 녹는 좌약이나 일부 항생제 시럽 등은 냉장 보관이 필요하다. 기타 시럽 제제는 약마다 온도에 따른 안전성이 달라 포장에 명시된 의약품 보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약을 습도와 온도 변화가 많은 창문 근처, 식탁, 화장실, 세면대 위, 주방 등에 보관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가급적 원래 포장대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약국에서
대웅제약[06962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2천897억원으로 14.1% 늘었으며 순이익은 9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뛰었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나보타를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나오면서 중국 품목허가 초읽기에도 들어갔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전년 동기 1천794억원에서 8.7% 성장해 올해 1천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평년 수준의 매출을 이어갔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기술수출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도 실적에 반영됐다.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현재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지주회사인 대웅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4% 오른 433억원, 매출은 16% 성장한 3천81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9% 증가한 276억원이다. 대웅제약의 실적개선과 함께 주요 자회사 인 대웅바이오의 전문의약
비타민 C는 건강 유지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코르빈산(ascorbic acid)이라고도 하는 비타민 C는 감염 저항과 상처 치유를 돕고 자유기(free radicals)의 세포 손상도 막는다고 한다. 물론 잘못된 정보도 적지 않다. 비타민 C가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는 게 그런 예다. 현재 연구 중인 건 맞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아직 권장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정설이다. 그런데 비타민 C가 자가면역 질환의 완화와 억제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면역 질환은 정상적인 신체 구성 요소에 대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병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병, 전신 경화증, 혈관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연구소(LJI)와 에모리 의대 과학자들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저널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논문으로 실렸다. EMBO(유럽 분자생물학기구)가 발행하는 이 '동료 검토' 학술지는 분자 수준의 생물학 연구 결과를 논문, 리뷰, 에세이, 논평 등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조절 T세포(약칭 Tregs)'의 한 유형인 '유도 조절 T세포(iTreg)'다.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2021년도 KMI 연구지원사업’ 13개 과제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오는 8월 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외부연구(11개 과제)와 신진연구자 연구(2개 과제)로, 기관 당 2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내부의료진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격은 △국/공립 연구기관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의 연구기관 △고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대학교의 연구기관 △기타 의학 분야 연구 개발 기관이다. KMI 소속 전문의 또는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권장하며, KMI 연구 자료(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KMI 연구자가 포함된 연구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KMI 공식 홈페이지(www.kmi.or.kr) 공지에서 연구계획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8월 9일 오후 4시까지 이메일(kmiesg@kmi.or.kr)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문의 사항은 KMI사회공헌사업단(☎<02>3702-9180)으로 하면 된다. 심사평가위원회의 연구개발계획서 심사 후 최종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8월 중으로 해당 기관에 전달된다. 2008년부터 진행 중인 ‘KMI 연구지원사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해열제, 항우울제 등 의약품의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체내 지방량이 늘고 수분량·근육량은 감소하는 등 신체 변화를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의 흡수 및 대사 능력이 다양하게 변한다. 해열·진통·소염제는 두통, 관절염 등 통증에 사용하는 약물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클로페낙 성분이 대표적이다.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위장관 출혈 같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 신장 기능 악화, 혈압 상승, 체액 저류에 의한 심부전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하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항정신병제는 치매 환자의 행동 장애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할로페리돌, 아리피프라졸, 클로자핀 성분이 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정좌 불안, 입 오물거림 등 운동이상증과 졸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적 약물이다.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과 졸림, 변비,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국내 업체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본부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 2본부장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투여 사흘째에는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그는 "항체 치료제가 투여된 실험쥐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다"며 동물실험에서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히, 최종적으로 확인하려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며 "델타 등의 변이에 대한 치료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을 통해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원제약[003220]은 짜 먹는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 '파인큐아세트펜시럽'(이하 파인큐)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인큐는 감기로 인한 발열, 근육통 및 두통, 치통, 신경통, 관절통 등 각종 통증에 쓰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파인큐에는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한 포당 640㎎ 들어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일반의약품 중 서방정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함량이다. 소화액에 녹는 붕해 과정이 필요 없는 액상형이기 때문에 정제나 연질캡슐 등 다른 제형보다 흡수와 통증 완화가 빠르다.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물 없이도 쉽게 짜서 복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지난해 출시한 이부프로펜 단일제 '콜대원제로이부펜시럽'에 이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도 해열진통제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인체 삽입 의료기기의 수명을 기존보다 4배 이상 늘린 의료기기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과학연구소 조일주 단장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서정목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인체에 삽입되는 의료기기 표면에 단분자막과 윤활유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방법으로 삽입 과정의 인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팅 기술이 적용된 신경 탐침을 생쥐의 뇌에 삽입해 관찰한 결과 삽입 직후 신경 탐침 내 32개의 뇌 신호 측정 전극 중 90% 이상의 전극에서 뇌 신호가 성공적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팅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신경 탐침에서 관찰되는 신호의 2배 수준이다. 또 코팅막 처리가 되지 않은 탐침은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세포들이 기기 표면에 붙어 신호 측정 기능이 떨어졌으나 코팅된 탐침은 기존 전극보다 4배 긴 4개월간 안정적으로 뇌 신호가 측정됐다고 부연했다. 조 단장과 서 교수는 "개발한 코팅 기술은 뇌뿐 아니라 다른 인체 부위 삽입 기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교체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려 빠른 상용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저용량 아스피린이 폐렴 환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대학 의대 감염내과 전문의 퍼거스 해밀턴 교수 연구팀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폐렴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보다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쉬운 심근경색과 뇌경색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전국의 폐렴 환자 약 1만6천200명(50세 이상)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환자 중 절반은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 그룹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54%, 뇌경색 발생률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모두 겪을 위험도 아스피린 그룹이 36% 낮았다. 이 결과를 보면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위험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 볼만 하다고 연구팀은 제의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감염질환 학술회의(ECCMID: European Congress of Clin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젤리형이나 입에서 녹는 체형의 비타민 제조가 가증토록한 내용이 담긴 '의약품 표준제조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감기약이라도 만 2세 미만에게는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마련된다. 표준제조기준이란 널리 쓰이는 의약품에 대한 성분의 종류·규격·배합 한도, 제형, 용법·용량, 효능·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지정한 것이다. 제약사가 이 기준에 맞춰 의약품을 제조하면 허가·심사 절차 대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 신고만 해도 제조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식약처는 표준제조기준 의약품에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의 규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 25개 원료만 제조사가 자체 설정한 별첨 규격을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원료의 별첨 규격이 인정돼 표준제조기준 의약품에 사용되는 원료 범위가 확대된다. 또 비타민, 미네랄 등 의약품을 젤리 형태나 입에서 녹는 알약인 구강붕해정, 입에서 녹는 필름인 구강 용해 필름 등의 제형으로도 제조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
항생제가 대장암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Aberdeen) 대학 의대 암 전문의 새러 페로트 교수 연구팀은 잦은 항생제 사용은 모든 연령대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이 있으며 특히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발성(early-onset)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6일 보도했다. 1999~201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5천281명, 직장암 진단을 받은 2천622명 등 총 7천903명과 대장암이나 직장암이 없는 3만418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장암 환자 중 445명은 50세 미만이었지만 이들은 45%가 항생제를 처방받은 일이 있었다. 전제적으로 대장암 발생률은 연령대 차이가 심했다. 그러나 항생제와 연관했을 때는 50세 미만의 대장암 위험은 50%, 50세 이상은 9%로 나타났다. 직장암 위험은 항생제와 연관이 없었다. 특히 조발성 대장암은 우측 대장에서 발병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측 대장에는 체액이 많고 자연 박테리아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박테리아들은 대장의 다른 부위 사는 박테리아들과는 다르다고 연구팀
현대약품[004310]은 경구용(먹는 약) 임신중절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미프지미소는 현대약품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의약품이다. 미페프리스톤 200㎎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 4정으로 구성된 콤비팩 제품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개발사와 긴밀히 협조해 품목허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노레보, 엘라원 등으로 사후 피임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식약처에서 국내 사전 피임약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야즈'의 복제약 '야로즈'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값싼 약인 엔-아세틸시스테인(NAC: N-acetylcysteine)이 여성의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성의 숙취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미국 세인트 루크대학 의료 네트워크(St. Luke's University Health Network) 연구팀이 21세 이상 남녀 49명(남성 31명,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같은 종류의 맥주를 호흡 중 알코올 농도(BrAC: breath alcohol content)가 0.1 g/210L 될 때까지 마시게 한 뒤 차를 태워 집으로 데려다주고 다음날 숙취 증상 척도(HSS: Hangover Symptom Scale) 설문조사를 통해 두통, 오심, 구토, 몸 떨림, 집중 어려움 등 숙취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NAC 또는 위약을 주었다. NAC의 투여 용량은 호흡증 알코올 농도가 정해진 수치에 이를 때까지 각자가 마신 맥주의 양(1~7잔 이상)에 따라 달리해 1~3캡슐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NAC가 투여된 여성은 오심 등
셀리악병(Celiac disease)을 치료하는 최초의 실험 신약(ZED1227)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리악병은 밀, 호밀, 보리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gluten)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설사, 복통, 피로,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대학 메디컬센터 중개 면역학 연구실장 데트레프 슈판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 보도했다. 독일의 닥터 팔크 제약회사(Dr. Falk Pharma)가 개발한 이 실험 신약은 소화관에서 자가면역 반응 유발에 핵심 역할을 하는 트란스글루타미나제-2(TG2: transglutaminase-2)라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임상시험은 1년 이상 성공적인 글루텐 없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성인 셀리악병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어 3그룹엔 이 실험 신약을 용량을 달리해 6주간 투여하고 나머지 한 그룹엔 위약(placebo)을 주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이 약을 복용하고 30분이 지난 후 글루텐이 보통량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