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배아줄기세포로 중간엽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의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허명은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직접 분화용 배지, 그를 이용하여 중간엽 줄기세포를 제조하는 방법, 및 그에 의해 제조된 중간엽 줄기세포'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 때 배아줄기세포에 직접 분화법을 적용해 제조 기간을 50% 단축하고 유전적 안정성은 높여 전반적인 제조 효율을 향상한 기술이다. 차의과학대학교 이동율 교수팀이 개발해 차바이오텍에 기술이전 했다. 지금까지 배아줄기세포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 때는 장시간 약물 처리를 해야 해 이에 따른 세포의 노화와 돌연변이 위험이 있었다. 또 배아줄기세포를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알 모양의 세포 덩어리인 '배상체'로 만든 후 배상체를 중간엽줄기세포로 분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기간이 길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기술로 중간엽 줄기세포를 만들면 돌연변이 확률을 낮추고 세포 노화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상체를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단순해져 상용화 시 치료제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단계별 일정이 연달아 뒤로 미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4월 제시한 목표인 '하반기 임상 3상 착수'를 달성하는 업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강창율 셀리드[299660]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2b·3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늦어진 일정이다. 올해 6월 말 셀리드는 보도자료에서 "7월 중에 임상 2b·3상 시험계획을 낼 계획"이라며 "9월에는 국내외에서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리드는 기존 후보물질 'AdCLD-CoV19'의 임상 1·2a상 투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후 백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를 개선한 물질 'AdCLD-CoV19-1'로 바꿔 다시 임상에 진입했다. 새 물질의 임상 1상 투약은 10월 초에야 끝났다. 대조백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도 있다. 공중보건 위기 속에서 민간 기업이 임상시험을 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사들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새로운 항우울제 주라놀론(zuranolon)이 3상 임상시험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라놀론은 바이오 제약회사인 세이지 세러퓨틱스(Sage Therapeutics)가 개발한 새로운 항우울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아니타 클레이턴 교수 연구팀이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on) 환자 543명(18~64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주라놀론은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71명에게는 주라놀론을, 나머지 272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다. 이들은 모두 해밀턴 우울증 평가척도(HAMD-17: 17-item 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로 24점 이상이었다. 평균 점수는 두 그룹 모두 27점이었다. 주라놀론 그룹엔 주라놀론 50mg이 하루 한 번 저녁에 14일 동안 투여됐다. 주라놀론이 투여된 환자들은 효과가 빨라
심한 우울증을 80% 가까이 급속히 진정시키는 새로운 경두개 뇌 자극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대의 놀란 윌리엄스 정신의학·행동과학 교수 연구팀은 효과가 며칠 안에 나타나 몇 개월 지속되는 우울증 치료 뇌 자기자극 장치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일 보도했다. '스탠퍼드 가속 지능 신경조절요법'(SAINT: Stanford accelerated intelligent neuromodualtion therapy)이라고 명명된 이 경두개(transcranial) 뇌 자기자극 장치는 효과가 매우 빠르고 부작용이 없는 비침습적(non-invasive) 우울증 치료법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우울증과 관련된 뇌 부위에 선택적으로 자기자극을 가하는 이 장치는 기존의 치료법이 잘 듣지 않는 치료 저항성(treatment-resistant) 우울증 환자 29명(22~80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치료 시작 5일 만에 78.6%가 우울증이 진정됐다. 이는 "매우 극적인 효과"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SAINT를, 다른 그룹엔 가짜 SAINT를 시행했다. 이들은 평균 9년 동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에 쓰이는 각성제(리탈린, 콘서타, 애더럴 등)를 노인이 사용할 경우 단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각성제는 노인들의 심한 졸음, 식욕 상실, 우울증 등 치료에 적응증외(off-label)로 처방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사례가 늘고 있다. 적응증외 처방이란 특정 약물을 허가받지 않은 용도로 의사의 재량에 의해 처방하는 경우를 말한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미나 타드로스 약리학 교수 연구팀은 노인이 각성제를 복용하면 30일 안에 심근경색, 뇌졸중, 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65세 이상 성인 3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 중 6천400여 명은 2017~2019년 사이에 각성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전체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일약품이 제조한 고혈압 치료제 '텔미듀오정' 등 3개 품목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제조·판매 중지와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이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또 제일약품이 3개 품목과 동일하게 위탁생산하는 품목 중 동일한 허가 신청자료를 제출해 허가받은 14개사의 41개 품목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15개사, 44개 품목의 고혈압치료제에 대해 허가 취소 절차가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식약처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제일약품의 의약품 품질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3개 품목의 허가를 위해 제일약품이 제출한 자료 일부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약사법에 따르면 제약사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은 경우 식약처가 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44개 품목을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에 협조해달라는 안전성 속보를 의사·약사·소비자 단체에 배포했다. 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병·의원에서 해당 품목이 처방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에 신세대 항우울제인 선별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를 함께 복용하면 내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레이튼(Creighton)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사에드 알람 박사 연구팀이 총 6천 명이 대상이 된 관련 연구논문 10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6일 보도했다. SSRI(셀렉사, 팍실, 프로작, 졸로프트 등)와 NSAID(아드빌, 모트린, 알레브 등)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상부 위장관 출혈(upper gastrointestinal bleed) 위험이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원인은 NSAID와 SSRI의 약물 상호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NSAID는 위장관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고 SSRI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혈소판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이 두 약이 섞이면 출혈 위험이 더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노인 실명 1위의 안과 질환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AM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치료를 위해 매달 안구 내 주사를 맞는 대신 6개월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되는 안구 내 임플란트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안과 질환이다. FDA는 안구 내에 이식하는 형태의 황반변성 치료 임플란트로 로슈 제약회사의 자회사 제넨테크(Genentech)가 개발한 서스비모(Susvimo)를 최초로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3일 보도했다. 쌀알만 한 크기의 이 임플란트는 황반변성 치료 주사제인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100mg/mL을 6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망막에 직접 방출한다. 현재는 매달 한 번씩 안과를 찾아가 루센티스를 직접 안구에 주사해야 한다. 이 임플란트는 6개월마다 재충전하지만 필요할 경우 임플란트가 장치된 상태에서 루센티스를 추가로 투여할 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신포괄수가제 변경 계획으로 인해 환자들의 약값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포괄수가제는 환자의 입원 기간에 발생한 입원료·처치료·검사료·약제비 등을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제도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2년 적용 신포괄수가제 관련 변경사항 사전안내' 공문을 보면 심평원은 각 의료기관에 "희귀 및 중증질환 등에 사용돼 남용 여지가 없는 항목 등을 전액 비포괄 대상 항목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 희귀의약품 ▲ 2군항암제 및 기타약제 ▲ 사전승인약제 ▲ 초고가 약제 및 치료재료 ▲ 일부 선별급여 치료 등이 전액 비포괄 대상 항목이다. 즉, 해당 의약품이 신포괄수가에서 제외돼 대부분 비급여로 전환된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비급여'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으로, 의료기관이 보유 의료인력, 장비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진료비를 정하고 있어 기관별로 금액 차이가 크다. 강 의원은 "현행 신포괄수가 적용을 받으며 치료 중인 암 환자들의 약값 폭탄이 우려된다"며 "환자들이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제산제가 치주질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주질환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에 의해 발생하며 염증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미국 뉴욕 버펄로(Buffalo) 대학 치의학 대학의 리저 여키 임상학 교수 연구팀은 평소 PPI 계열의 신세대 제산제(필로섹, 프라바시드, 넥시움 등)를 복용하는 사람은 지주질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PPI를 복용하거나 복용하지 않는 1천여 명의 치주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치주 질환 진단과 중증도(severity) 평가에 사용되는 '치주 탐침 깊이'(probing depth)를 측정했다. '치주 탐침 깊이'란 탐침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에 생긴 틈(간격)이 어느 정도인지를 재는 것이다. 건강한 잇몸은 치아에 꼭 맞게 달라붙어 탐침 깊이는 아주 작다. 잇몸 탐침 깊이가 6mm 이상인 사람은 평소 PPI를 복용하는 그룹이 14%로
(수원=휴먼메디저널) 박희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술 시 집도의의 손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리브스메드의 외과수술기구류'를 제15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 이 제품은 수술 시 조직의 봉합, 견인, 절개, 지혈 등을 위해 쓰이는 일회용 봉합기 등 외과수술기구 4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 내부로 삽입되는 부분이 집도의의 손동작과 연동해 일치하도록 설계돼, 의사가 실제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듯 상하좌우 90도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조작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이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돕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의사가 직접 기구를 조작하면서 잡고 당기는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 로봇수술기 대비 저렴한 비용 등도 장점으로 봤다. 식약처는 "로봇수술기의 다관절 기술을 일회용 수술기구에 구현하는 혁신기술로 환자들에게 더욱 저렴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지정하는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과 비교해 안전성·유효성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의료기기다.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사에 착수한다. 그러나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치기로 해 12월 이전 승인은 어려울 전망이다. 로이터·블룸버그·AP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FDA가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부 자문단은 이 자리에서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FDA는 상황의 긴급성 등을 고려해 때에 따라 외부 자문단 검토 단계를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MSD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까닭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자문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MSD가 제출한 몰누피라비르 임상 데이터에 관한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다. 외부 자문단의 첫 회의가 11월 30일로 정해지고 자문단의 의견을 검토해 FDA가 최종 결정을 하는 절차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첫 경구치료제의 사용 승인은 12월 이전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립탄(triptan) 계열의 편두통 표준 치료제가 게판트(gepant), 디탄(ditan) 계열의 신세대 편두통 치료제보다 효과가 월등히 크지만 부작용 위험이 따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대북 재향군인병원 신경과 전문의 왕슈준 교수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60여 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수마트립탄(제품명: 이미트렉스), 나라트립탄(아메르게), 졸미트립탄(조미그) 등 트립탄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는 라스미디탄(레이보우), 리메게판트(너텍 ODT), 우브로게판트(우브렐비) 등 게판트, 디탄 계열의 신세대 진통제보다 복용 2시간 후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최대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게판트와 디탄은 트립탄보다 부작용이 적고 심장병 또는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세대 편두통 치료제 중 리메게판트와 우브로게판트는 심장병 또는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트립탄보다 부작용이 적었다. 트립탄은 그러나 진통 효과만큼은 게판트보다 현저히 뛰어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미국 편두통 재단(American
혈압약으로 고혈압이 잘 조절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24%에 불과하다.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을 땐 먹고 있는 혈압약의 용량을 높이거나 다른 혈압약 한 가지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이 때는 혈압약의 용량을 올리는 것보다는 새 혈압약을 추가하는 것이 효과가 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카롤 오베르 교수 연구팀이 현재 먹고 있는 혈압약으로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아 치료를 강화해야 하는 환자 17만8천562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 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5일 보도했다. 이들 중 다른 혈압약을 추가해 복용한 환자들이 현재 먹고 있는 혈압약의 용량을 높여 복용한 환자들보다 혈압이 조금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혈압약을 한 가지 더 추가한 환자들은 1년 후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전보다 5.6mmHg 떨어졌다. 이에 비해 복용 중인 혈압약의 용량을 최고 한도까지 올려 복용한 환자들은 수축기 혈압이 4.5mmHg 낮아졌다. 그러나 강화된 치료를 3개월 후까지 견뎌낸 환자의 비율은 혈압약이 추가된 환자가 49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입원 예방 효과가 접종 이후 최소 6개월간 90% 정도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의료 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진은 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랜싯'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처음으로 가능해진 시점인 2020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340만 명의 의료 기록을 추적했다. 그랬더니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뒤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는 첫 달 88%로 나타났으며, 6개월 뒤에는 47%로 내려갔다. 다만 입원이나 사망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까지 90%로 유지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가 첫달 93%에서 넉달 뒤 53%로 내려갔고, 다른 변이에 대해서는 97%에서 67%로 떨어졌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 8월 동료 평가를 거치기 전 연구 결과를 내놓은 데 이어 이날 랜싯에 이번 논문을 게재했다. 이같은 결과는 기존에 제기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 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 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미국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한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타미플루'에 비유되는 이 얄악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을 벌였다. 상시험 참가자 절반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5일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 29일 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라시보 복용군의 입원률이 14.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이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가능성을 50% 가량 낮춰준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라시보를 복용한 임상시험 참가자 중에서는 8명이 사망했다. 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몰누피라비르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서 중요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에 쓰이는 각성제 메틸페니데이트(제품명: 리탈린)가 치매 환자의 무감동(감정의 부재: apathy)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소재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의 노인 정신의학 전문의 야코보 민처 교수 연구팀이 경증 내지 중등도(moderate) 치매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2016~2020년 치매 진단을 받은 후 자주 심한 무감동 증상을 보였다. 평균 연령은 76세, 남성이 3분의 2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99명에게는 리탈린 10mg을 매일 두 차례, 나머지 101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6개월 동안 투여했다. 6개월 후 리탈린 그룹은 치매 환자의 행동 심리 증상을 평가하는 도구인 신경 정신행동 (NPI: Neuropsychiatric Inventory) 점수(최고 12점), 즉 '무감동 점수'가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에 비해 평균 1.25점 낮아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27일(현지시간)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F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가정에 사는 성인 2천660명을 대상으로 'PF-07321332'라는 이름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2상 시험에 들어갔다. 이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음을 인지한 초기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다. 독감으로 치면 타미플루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이자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를 혼합 투여하고, 다른 한쪽에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복용시키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병에 걸리거나 노출된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백신의 효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코로나19 치료제가 미 보건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경구
한국노바티스와 대한심부전학회는 KT[030200]와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 예방을 위한 환자 위험관리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노바티스와 KT가 지난 5월에 체결한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젝트다. KT는 ▲ 심부전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기록·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 의료진이 환자가 기록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심부전학회는 공동연구를 위해 심부전 환자의 증상 관리 모델 및 알고리즘 설계,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입증을 위한 학술 연구, 환자 맞춤형 심부전 콘텐츠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노바티스는 공동연구 결과물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연구 설계 및 자문, 심부전 질환 관련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 저하로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을 칭한다. 적절한 치료 후에도 입원과 치료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83%는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며, 퇴원 후 30일 이내에 환자 4명 중 1명은 재입원하고 최대 10%는 사망하는
철분제 주사가 난치성 폐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환자의 저하된 운동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OPD는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다. 흡연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페인 마르-의학연구소(Mar-IMIM) 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클라라 온티유엘로 교수 연구팀이 COPD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FACE)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온라인 의학 전문지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7일 보도했다. 환자들은 철 결핍과 함께 체내에서 철과 결합해 이를 몸 구석구석에 전달하는 트랜스페린 포화도(transferrin saturation)가 20% 이하로 낮았다. COPD 환자는 철분 결핍이 공통된 특징이고 이 때문에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4주 동안 주사용 철분 보충제 '페린젠트'(Ferinject)를 체중과 기본 헤모글로빈 수치에
SK㈜ C&C는 가천대 길병원과 공동 개발해 출시했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 발굴 AI 서비스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적용 범위를 비알콜성지방간질환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클루 티디엠디(iClue-Target Discovery for Metabolic Disease)는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단백질 등 타깃을 AI로 발굴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올해 2월 출시된 이후 비만,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SK C&C는 최신 논문 데이터는 물론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 확보한 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기존 당뇨·비만뿐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분야 타깃 분석 서비스를 확대했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최근 대사성질환 중 발병이 잦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에게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대사성질환 외 확대된 타 질환에서도 유전자 신호전달경로, 유전자 발현정보 활용, 경쟁약물 개발 동향, 연구 문헌 정보, 안전성 및 부작용 등 5가지 기준으로 타깃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연구자 사용 편의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분석 및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따로 검색하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R&D)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 1천500개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99개사를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사한 결과, 193개사에서 1천477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협회가 2018년 실시했던 조사에서 확인된 100개사, 573개 신약 파이프라인과 비교해 157.8% 증가한 수치다. ◇ 합성신약이 40.6% 차지…임상 진입한 물질이 37.3%에 달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유형별로는 합성신약 비중이 바이오의약품 신약보다 약간 높았다. 합성신약이 599개(40.6%)로 가장 많고, 바이오신약 540개(36.6%), 기타 338개(22.9%) 순이다. 2018년에는 합성신약 225개, 바이오신약 260개, 천연물 등 기타 신약은 88개였다. 임상 단계별로는 연구 초기에 물질을 추려낸 선도·후보물질 단계가 403건(27.3%)으로 가장 많았다. 세포실험이나 동물실험 등을 의미하는 비(非)임상 단계는 397건(26.9%)이었다. 사람에게 투여를 시작하는 임상 1상 266건(18.0%), 임상 2상 169건(11.4%), 임상 3상 116건(7.9%) 순이다
베타 차단제 계열의 혈압약인 메토프롤롤(metoprolol)이 중증으로 악화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질환연구소(CNIC) 심혈관 영상·치료 중개의학 연구실장 보르하 이바네스 박사팀이 코로나19 중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이 나타나 인공호흡을 위한 기관 내 삽관(intubation)이 시행된 코로나19 중환자 2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메토프롤롤을 매일 15mg씩 3일에 걸쳐 주사했다. 이와 함께 치료 전후에 기관지 폐포 세척액(bronchoalveolar fluid) 속 염증 침투(inflammation infiltrate)를 분석하고 조직 내 산소 농도가 증가하는 과정인 산소화(oxygenation)와 기계 인공호흡(mechanical ventilation) 지속 일수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메토프롤롤 주입 그룹은 폐의 호중구(백혈구) 침투가 크게 줄고 산소화가 개선된 것으
한미약품[128940]은 4년 연속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 실적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의 원외처방액은 유비스트 집계 기준 3천279억원이다. 한미약품은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 의약품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상반기 원외처방액이 3천644억원을 웃돈다고 밝혔다. 원외처방이란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전문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으로, 대개 의약품의 매출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 신약인 '아모잘탄', '로수젯', '한미탐스'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원외처방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도입한 '상품' 매출이 아닌 자체 제품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자평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 10개 제품 중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은 아모잘탄과 로수젯뿐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매년 수입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한미는 독자적 기술을 토대로 의약품 주권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축적한 역량을 신약 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