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은 통풍치료제 'URC10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URC102는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 후보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해 체내 요산 수치를 낮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임상 3상에서 회사는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URC102를 투여해 혈중요산 감소 효과를 대조약과 비교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2상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 우려가 낮고 효과도 확인됐다며 3상을 통해 URC1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한국 외 대만과 유럽 허가기관에 임상 계획을 제출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상염색체 우성[006980] 다낭성 신장병(ADPKD) 치료제 신제품인 '톨비스정'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ADPKD는 좌우 신장에 다량의 낭종이 발생하고 신장 기능이 감소해 신부전에 이르게 되는 유전성 질환이다. 고혈압, 혈뇨, 복통 등 증상을 보인다. 톨비스정은 ADPKD 환자의 낭종 생성과 신기능 저하를 억제해 말기 신부전에 이르는 속도를 지연시키는 약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톨비스정은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을 낮춤으로써 치료 기회를 보다 넓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혈액뇌장벽(BBB) 약물전달 플랫폼 '그랩바디-B' 비임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서드'에 발표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을 표적으로 삼아 중추신경계(CNS)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장벽 침투를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에서 그랩바디-B는 IGF1R 신호 전달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약물 뇌 전달률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혁신적 기술로 그랩바디-B를 소개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ABL301 미국 임상 1상을 필두로 그랩바디-B가 적용된 퇴행성뇌질환 신약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L301은 그랩바디-B를 활용한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루센비에스'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렸다고 23일 밝혔다. 루센비에스는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황반'이라는 조직이 노화와 염증으로 기능을 잃는 질환이다. 종근당이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루센비에스 투여군과 루센티스 투여군의 약물 효능이 동등하게 나타났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최대교정시력(BCVA) 비교에서 시력 손실 환자 비율, 시력 개선 모두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종근당은 설명했다. 루센비에스 임상 논문 책임저자인 유형곤 하늘안과 교수는 "루센비에스는 1차 평가지표인 최대 교정시력을 비롯해 주요 지표에서 오리지널 약물인 루센티스 대비 임상적 동등성이 검증된 약물"이라며 "환자 상태에 맞춘 선택적 투여 요법으로 황반변성 질환의 상태를 안정화할 뿐 아니라 고정적 약물 투여로 인한 환자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센비에스는 지난달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은 내년 1월 제품을
LG전자는 최근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4대, 3대씩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의료 서비스 로봇이 혈액 운반 등 단순 배송 업무에 주로 사용된 것과 달리 LG 클로이 로봇은 방문객 안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배송, 심야 시간대 순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급한 클로이 서브봇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로봇관제시스템 간 연동을 기반으로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을 받을 병원 관계자를 식별할 수 있다. 또 의료 기구의 다양한 규격을 고려한 맞춤형 트레이 등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서랍형 서브봇에는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생체인증(지정맥)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병원정보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지정된 인원만 물건이 보관된 서랍을 열 수 있어 중요한 의약품 배송에 유용하다. 서랍형 서브봇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혼자서 병원 내 승강기를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해 여러 목적지에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안내 로봇인 클로이 가이드봇은 터치스크린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 병원 내 시설로 직접
대웅제약은 사람용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DWP16001'(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반려동물 대상 연구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제1형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DWP16001을 1년 동안 투여하는 연구자 임상에서 장기적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5월 발표한 8주간 임상에 이은 추가 임상이다. 연구팀은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당뇨병 반려견 치료와 관리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부작용인 저혈당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백혈구·적혈구와 장기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도 확인되지 않아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함에 따라 실제 동물의약품 출시로 이어지도록 개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두 건의 연구자 임상으로 당뇨병 반려견에서 DWP16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해 경구 치료제가 없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식약처에 DWP16001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일(현지시간) 1형 당뇨병의 개시를 늦추는 약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약은 '티지엘드'(Tzield)로도 불리는 단세포군 항체 주사로, 1형 당뇨병 초기 증상을 보이는 8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 사용이 허용됐다. 미국당뇨병협회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은 미국에서만 약 200만 명이 겪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체내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와 프로벤션 바이오가 만든 티지엘드는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내 세포를 실수로 공격하지 못하게 막는다. FDA는 "이번 승인은 초기 형태의 1형 당뇨병을 가진 76명을 상대로 14일간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을 토대로 이뤄졌다"며 이 약을 처방받은 실험군은 진단까지 4년(중앙값 기준)이 걸렸지만, 위약이 투약된 실험군은 2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 약의 부작용으로는 특정한 백혈구 수준의 감소, 발진, 두통 등이 있을 수 있다고 FDA는 전했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이 약의 14일치 공급분 가격이 19만3천900달러(약 2억6천273만원)가 될 것이라고 NBC에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동물실험에서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 'JW0061'의 모발 성장과 모낭 생성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JW0061은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에 JW0061, 탈모 표준치료제, 위약을 각각 도포한 후 34일째에 모발 성장과 모낭 생성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JW0061은 위약군 대비 높은 발모 효과를 보였다. 특히 JW0061과 표준치료제를 병용한 경우에 발모 효과가 가장 좋았다. 모발은 생장기·퇴행기·휴지기의 주기를 반복하는데, JW0061은 평균 50일 이상 걸리는 생장기 진입 시점을 15일 이상 앞당겼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후보물질이 모근 끝에서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에 작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JW중외제약은 이 물질을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하는 혁신 신약으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2024년 상반기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독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Wnt 신호전달 분야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Wnt 학회'에서
제약사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급여 축소 취소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하면서 대체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2부는 최근 대웅바이오 등 업체가 제기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고시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20년 8월 보건복지부는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콜린 제제 처방에 대한 본인 부담률을 현재 30%에서 80%로 높인다는 기준을 신설했다. 콜린 제제에 대한 임상 문헌과 해외 보험등재 현황 등을 바탕으로 급여 적정성을 재평가한 결과 치매 외 효능은 의학적 근거가 없고, 미국·영국 등 국가에서도 보험에 등재하고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제약사들은 급여 축소가 부당하다며 바로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올해 7월 종근당에 이어 대웅바이오 등의 업체들이 잇따라 패소했다. 게다가 식약처가 지난 8월 콜린 제제의 대체재로 거론되던 '아세틸-엘-카르니틴'의 안전성·유효성을 재검토한 결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 제약사들은 또 다른 대체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간 5천억 원에 달하는 콜린알포세레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8일 제36회 '약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제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약의 날이 올해 36번째를 맞이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약업인 그리고 제약 현장에서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약업계 종사자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복원에 기여하는 산업일 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유망 신산업"이라며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지원에 앞서 제품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는 제약 현장과 약업인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행사 의의를 밝혔다. 약의 날은 국민 생명과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1957년 처음 지정됐다. 1973년부터 2002년 사이에는 '보건의 날'로 통합됐으나 2003년부터 다시 약의 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장질환 환자의 빈혈 치료제로 개발된 JW중외제약[001060]의 '에나로이정'을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나로이정은 혈액 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 성인 환자에서 발생하는 빈혈을 치료하는 약이다. 적혈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저산소증유도인자'를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식약처는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TK(Bruton's tyrosine kinase)억제제 레미브루티닙(remibrutinib)이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쇼그렌 증후군은 체액을 밖으로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줄어들면서 구강과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 면역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30%에서 쇼그렌 증후군이 나타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Charité) 의과대학 류머티즘 전문의 토마스 되르너 교수 연구팀은 레미브루티닙이 쇼그렌 증후군의 중증도(severity)를 상당히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쇼그렌 증후군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경구용 레미브루티닙 100mg을 하루 두 번 투여하고 다른 그룹(대조군)엔 위약(placebo)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24주간 진행됐다. 환자들은 평균 연령이 52세로 여성이 대부분이었고 10년 가까이 쇼그렌 증후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 '레미브루티닙 그룹'은 쇼그렌 증후군 증상을 종합적
엘앤씨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릎 연골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5일 공시했다.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메가카티는 연골 기반 조직보충재를 연골 결손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술되며 기존 치료술 대비 연골 재생 효과가 뛰어나다. 회사는 메가카티의 임상시험 결과와 품목허가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도 글로벌 허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HM43239'의 글로벌 임상 확장임상 계획이 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국의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s)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1·2상에서 다양한 용량 투여군 모두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가 나타난 데 따라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약물의 내성을 극복하도록 개발된 신약이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 지난 6월 앱토즈가 밝힌 임상 1·2상 최신 데이터에서는 투여 용량 80㎎, 120㎎, 160㎎ 투여군에서 모두 완전관해 사례가 확인됐다. 앱토즈는 단일투여 요법 확장 임상에서는 기존 FLT3 억제제에 치료반응이 없는 FLT3 돌연변이 환자를 포함한 AML 환자군을 대상으로 투여 용량 120㎎의 효능을 우선 확인한다. 기존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와 병용임상에서는 투여 용량을 80㎎으로 결정했다. 한편 앱토즈는 미국 채택명칭위원회(USAN)가 H
국내 주요 감기약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 감기 증상 완화제들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올해 상반기보다 더 높은 매출을 보인 제품도 있다. 동아제약의 종합 감기 증상완화제 '판피린'은 3분기에 1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9% 늘어난 금액이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훨씬 많았던 1·2분기 매출액에 비해 약 10억 원 증가했다. 어린이해열제 '챔프'도 작년 동기 대비 231.6% 증가한 3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24억 원을 기록하고 2분기에 38억 원까지 증가한 매출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JW중외제약도 호흡기 질환 환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종합 감기 증상완화제 '화콜'의 3분기 매출이 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콜은 지난해 1분기 2억 원, 2, 3분기 각 1억 원의 매출을 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3분기 연속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의 해열진통제 이지엔6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5% 성장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지엔6 매출이 상반기부터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감기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3일 필리핀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펙수클루가 해외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말 품목허가신청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인이 이뤄졌으며, 필리핀에서 품목허가가 일반적으로 3년 걸리는 것과 비교해 기간을 단축한 것이라고 대웅제약은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필리핀을 비롯해 현재까지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등 8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말까지 10개국에 NDA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이다. 지난 8월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대웅제약의 지사국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허가기간을 대폭 단축해 해외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입증된 사례"라며 "이 달 필리핀 주요 인사들과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필리핀에서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을 현혹하는 식품·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온라인에서 '수험생 기억력 개선', '공부 잘하는 약' 등을 내세우며 불법·부당 광고·판매한 사례 297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담당 기관에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에 '두뇌 영양제', '수면질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이 있는 것으로 표시하거나, '잠 잘 오는 약'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과대광고가 다수 적발됐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들어간 향정신성의약품을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식약처는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에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이를 판매·광고하는 행위나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므로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민간광고검증단은 "수험생이 안정을 취하려면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약물에 의존하지 말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생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김정연 박사 공동연구팀이 다양한 뇌 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데 초석이 될 초소형 초음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초음파 자극 시스템은 부피가 커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쥐에 사용할 수 없거나 작동하더라도 잡음 신호 때문에 뇌파 측정이 어려웠다. 소형 동물 대상 초음파 자극 실험은 통상적으로 짧게 자극 후 즉각적인 반응을 보거나, 마취 상태에서 여러 차례 자극을 주고 반응을 보는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소형 동물의 뇌를 장기간 자극하고 동시에 뇌파도 측정할 수 있어, 여러 뇌 질환에 대한 초음파 자극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초음파는 수술 없이 뇌 심부 국소적인 작은 영역까지도 자극할 수 있어, 최근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현주 교수는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뇌의 매우 작은 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후속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소 부위 자극을 통해 수면 질환,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에 적용된 초음파 자극
대웅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젯의 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젯은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로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로수바스타틴 함량을 2.5㎎으로 낮춘 것이다. 기존 크레젯 제품군은 에제메티브 10㎎과 로수바스타틴 5㎎, 10㎎, 20㎎ 3종이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등 30개 기관에서 실시한 크레젯 10/2.5㎎ 3상 임상에서 대조약인 로수바스타틴 단독 5㎎ 대비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을 9.6% 더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복약을 편하게 하기 위해 알약 크기를 줄였고 약품 포장 방식도 손으로 하나씩 눌러 뜯는 압박 포장 방식이 아닌 병 포장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출시를 통해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은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체내 흡수율을 높인 치질 치료 일반의약품 '치퀵'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종근당에 따르면 치퀵의 주성분은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 분획물이다. 이 물질은 정맥 순환을 돕고 혈관을 강화해 치질을 치료하는 디오스민을 지름 2㎍ 미만으로 잘게 나눠 헤스페리딘 성분과 결합한 것이다. 디오스민 단일성분 치료제와 달리 급성 치질 치료에도 쓸 수 있고, 입자 크기를 줄여 약물 체내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식이나 투약 요법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영향을 줄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치질 환자 수는 연간 약 60만 명을 넘어섰고,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급성 치질 환자가 1.5배 증가한다"며 "약물의 흡수율을 높이고 급성 치질에도 효과적인 치퀵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31개 사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7천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KRPIA가 이날 발표한 '2021년 R&D 비용과 연구인력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1곳 이 임상연구에 투자한 R&D 비용은 7천1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31개 사가 투자한 5천963억 원보다 20%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연구는 1천590건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항암제 임상 비율이 66.3%로 가장 높았고 희귀질환 임상 비율은 9.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 제·백신 임상은 14건 진행됐다. 지난해 1~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수는 1만6천342명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지난 한 해 국내 환자에게 무상 지원된 임상시험용의약품 비용은 3천128억으로 집계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31개 사의 R&D 인력은 1천922명으로 나타났다. KRPIA는 "글로벌 신약에 대한 한국의 임상시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약의 국내 도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국내 환자들의
당뇨병 치료제이면서 성인 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가 10대 청소년의 비만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의 노보 노디크(Novo Nordisk) 제약회사 제품인 세마글루티드(제품명: 웨고비)는 자연 생성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glucagon-like peptide 1)의 합성 제제로 간(肝)에서 지나치게 포도당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췌장에서 보다 많은 인슐린이 나오게 한다. 세마글루티드는 이와 함께 뇌의 식욕 중추와 소화관에 작용해 만복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이자 소아 임상·중개의학 연구소(Pediatric Clinical and Translational Research Center) 소장인 실바 아르스라니안 박사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청소년 201명(12~17세, 평균 체중 107.5kg, 여성 62%, 백인 4분의 3 이상)을 대상으로 68주 동안 진행한 3a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와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 중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코로나 후유증 위험을 일부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건강과학 분야 프리프린트 서버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훈병원 연구자들의 논문이 게재됐다. 프리프린트 서버에는 정식 학술지에 투고돼 심사를 받게 될 논문들이 저자들에 의해 온라인으로 미리 공개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지 닷새 내에 경구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면 코로나19 후유증을 겪을 확률이 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치료받은 환자 100명 중 3개월 내에 코로나19 후유증이 나타나는 사람이 2.3명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확진 닷새 안에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면, 확진 후 30일에서 90일이 지난 시점에 사망 위험은 48% 감소하고 입원 위험은 30%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효과는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 백신을 맞은 환자, 추가접종(부스터 샷)까지 한 환자, 코로나19 첫 감염자, 코로나19 재감염자 등에서 공동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데이터가 다음 달 3일 공개된다. 유한양행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에서 렉라자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학회가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학회 둘째 날인 다음 달 3일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 조병철 연세의대 내과학교수가 참여해 렉라자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에서는 앞서 유한양행이 지난달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하면서 밝히지 않은 평가 지표들인 약물 복용 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반응을 보는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생존 기간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쓰는 치료제다. 지난해 1월 렉라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현재 렉라자는 2차 치료제로만 쓰인다. 유한양행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3명을 대상으로 렉라자를 단독 투여해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정(성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