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엔비티는 국내 최초로 운동수행능력 향상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을 생산한다고 2일 밝혔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산균 'TWK10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별인정형원료로 인정받아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됐다. TWK10은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특화된 균주로 섭취 시 인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단쇄지방산 분비와 혈중 포도당이 늘어나고, 근육 에너지원 생성으로 이어진다. 코스맥스엔비티는 TWK10을 개발한 대만 연구개발기업 신바이오텍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 고객사를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기록적인 호황을 누렸던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화이자가 이날 주주들에게 올해 백신과 치료제 등 코로나19 관련 매출 예상액으로 215억 달러(약 26조5천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해 기록한 매출 567억 달러(약 70조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천억 달러(약 123조6천억 원)를 넘겼던 화이자의 전체 매출도 올해는 670억~710억 달러(약 82조8천억~87조7천억 원)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로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오는 5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될 경우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3년 전 미국 정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비용을 부담했지만,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이 비용은 환자 개인이 내야 한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끝나고
보령은 독일 제약사 세플리팜(Cheplapharm)과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탁솔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서 개발한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에 쓰는 약으로, 현재 세플라팜이 판권을 갖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에서 허가권을 갖고 있던 한국BMS제약으로부터 탁솔의 국내 허가권도 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업마케팅과 주요 적응증별 학술 마케팅을 통해 탁솔의 처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BMS와 탁솔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2016년부터는 파클리탁셀 제네릭(복제약)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펨토초 레이저와 반도체 발광소자인 다이오드를 결합해 제작하는 '비선형 라만 분자진동 영상기술(CARS)'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된 펨토초 레이저 기반 라만 분자진동 광학현미경은 1천조 분의 1에 해당하는 펨토초 단위로 분자 움직임을 관찰하는 장비로, 형광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관찰 시간에 제한이 없고 형질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그동안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이 많이 사용됐으나, 비정상적인 병변 조직이 발병된 이후에나 활용한다. 다이오드 기반 펨토초 레이저 기술, 고정밀 광학계 기술, 현미경 자동화 기술 등이 적용된 이 현미경은 병변 이전 조기진단에 목적을 둔다. 염색 없이 세포조직 내 암 표지자(CH2)와 같은 더 작은 특정 분자를 볼 수 있어 발병 전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된 현미경으로 표본을 관찰하면 정상 조직인지 암 조직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동안 활용된 외국산 CARS(동시에 두 개의 서로 다른 빛을 샘플에 쪼여 표적이 되는 분자의 진동에 따른 빛 주파수 차이를 영상화하는 기술) 현미경은 성능이 뛰어나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새 회장으로 노연홍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단독 추천을 받는다고 18일 협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협회는 전날 이사장단사 논의를 통해 노연홍 전 수석을 다음 달 14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회장 후보로 단수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회는 후보가 추천되면 회의 직후 열리는 협회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하고, 다음 달 21일 예정된 78회 정기총회에서 이를 최종 보고한다. 노 전 수석은 2018년에도 원희목 현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차기 제약바이오협회장 임기는 3월 1일부터 2년이다.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이사장단사 의결이 있으면 2년 더 추가할 수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식약청장을 지내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가천대학교 부총장을 거쳐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특별위원으로 참여했다.
SK케미칼은 혈액투석환자의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구강붕해정'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밋치는 국내 유일한 난치성 소양증 치료용 전문의약품으로 2016년 SK케미칼이 일본 도레이로부터 도입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연질캡슐 형태를 물 없이도 침으로 용해할 수 있는 정제로 바꾼 것으로 알약을 삼키기 힘든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을 받는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혈액투석환자는 체내 수분을 혈액 투석을 통해 제거해야 하므로 물 섭취가 제한적인 만큼 유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기획실장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수많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레밋치구강붕해정 출시로 난치성 소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의약품 특허가 미국, 유럽과 달리 유효 특허기간 상한을 두지 않아 제네릭(복제약) 진입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약학계에 따르면 권경희 동국대학교 약학과 교수 연구팀은 주요 의약품의 국내 특허기간과 해외 특허기간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미국, 유럽보다 의약품의 특허 존속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약학회지' 최근호에서 밝혔다. 의약품은 통상 특허기간 20년에 임상시험이나 규제기관의 허가·심사로 지연된 5년을 추가해주는 특허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과도한 특허 보호는 저가 제네릭 제품의 시장 진입을 막고 의료비 부담을 늘릴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은 유효 특허권에 기간 한도를 두고 있다. 미국은 제품 품목허가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14년, 유럽은 15년까지만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한국은 특허법에 별도의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국내에서 존속기간연장등록 제도가 도입된 1990년 이후 특허권을 보유한 의약품 388개를 분석한 결과 허가일로부터 특허 보호기간이 14년을 초과한 제품은 81개, 15년을 초과한 제품은 60개로 나타났다. 특허 만료 기간 자체가 유럽 보호기간 기준인 15년을 초과한 제품은 36개였고
한올바이오파마는 불면증 치료제 '멜라원서방정2㎎'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멜라원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화학적으로 동일한 합성 의약품으로,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 불면증 환자의 단기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치료를 중단해도 불면증이 더욱 심해지는 '반동 불면증'이나 금단현상 등 부작용이 적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멜라원은 환자들의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는 흡입형 치료기 'SyncNeb'(씽크넵)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씽크넵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중환자에게 사용되는 인공호흡기에 연결해 약물을 전달하는 의료기기다. 환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 정확히 약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디텍메드는 중환자뿐 아니라 일반 병·의원 환자의 호흡기 치료 용도로도 마케팅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기술 장벽으로 국내 기업이 진입하지 못했던 중환자용 흡입기 분야에서 기술 장벽을 허물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가정용 의료기기와 모바일 앱으로 구성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티브에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 자동전자혈압계 '하티브 BP30', 체온계 '하티브 TP30'이라는 가정용 의료기기 3종이 포함됐다. 각 의료기기로 측정된 정보는 모바일 앱인 '하티브케어'에서 관리할 수 있다. 뷰노는 하티브 출시로 그간 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소비자 대상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하티브는 B2C 시장 확장을 통한 뷰노의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기록하며, 이 데이터를 병원과 공유하는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인 사업 목표인 환자 중심 헬스케어의 실현과 의료 AI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기존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억제하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자사 당뇨 치료제 '가드렛'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가드렛은 아나글립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억제제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쓰인다. 연구팀은 가드렛이 아닌 기존 DPP-4 억제제를 8주 이상 단독 또는 병용해서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인 1천119명을 대상으로 가드렛을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환 복용 12주 차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복용 전보다 0.4% 낮아졌고 24주 차에는 0.4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협심증 등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12주 차에 0.68%, 24주 차에 0.89%로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집단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낮아진 비율은 70%였다. 연구팀은 "특히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를 추가하기 전에 가드렛을 교체 투여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
제일약품은 금연 보조 치료제 '니코챔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판매 누적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IMS DATA에 따르면 니코챔스는 지난 1년간 금연 치료제 시장에서 같은 성분 제제 중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에 따르면 니코챔스는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한다. 제일약품은 니코챔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레니클린 불순물' 허용 기준을 충족한 만큼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약품은 다국적 제약사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 치료제 씨잘정, 씨잘액, 지르텍100정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가려움증 동반 피부염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다. 씨잘은 지르텍의 주성분인 세티리진 중 약효를 나타내는 이성질체만 분리한 전문의약품이다. 김유향 제일약품 PM은 "한국유씨비제약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급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르텍과 씨잘은 최근 5년간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지난 10여 년간 유한양행[000100]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했지만, 올해부터 제일약품과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으로 판매권이 이전됐다. 지오영은 지르텍 10정 판매를 담당한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알프라졸람'이 임신부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여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 위·십이지장 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연구팀은 2000∼2019년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임신부 데이터를 이용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으로 나눠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 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의 6.0%보다 크게 높았다. 또 저체중아 출산 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을 웃돌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 역시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8.5%)이 미복용 그룹(3.8%)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견줘 각각 2.38배, 3.65배, 2.2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알프라졸람은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울대 약대에서 제약학 전공으로 학사 학위와 약사 면허를 따고 1978년 일동제약[249420](현 일동홀딩스)에 입사했다.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사내 주요 분야를 경험하고 2002년 상무이사에 올라 안성공장장, 생산부문장(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취임했다.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thiazide diuretics)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와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은 알려진 것과 달리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지드 계열의 이뇨제는 60년 넘게 혈압강하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클로르탈리돈보다 더 널리 처방되지만, 효과는 클로르탈리돈이 더 낫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다. 클로르탈리돈은 원조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보다 반감기 연장을 통해 작용 시간과 효능을 개선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 보건의료 시스템의 아레프 이샤니 교수 연구팀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복용하고 있는 1만3천523명(65세 이상, 97%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두 약은 효과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6천767명)에는 복용하고 있는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25mg 또는 50mg)를 계속 복용하게 하고 다른 그룹(6천756명)에는 이를 클로르탈리돈(12.5mg 또는 25mg)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기억력·사고력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 '레카네맙'(상표명 레켐비)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레카네맙을 가벼운 증상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라는 끈끈한 뇌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실패를 거듭해왔으나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를 포함한 복합적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레카네맙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FDA의 이번 승인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거나 약간의 도움만 필요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 에자이
로레알 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휴대용 로봇 메이크업 애플리케이터 '합타'(HAPTA)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합타는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화장품을 바를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기기에 내장된 스마트 모션과 맞춤형 부착 장치로 화장품을 바르는 섬세한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로레알그룹은 또 전문가 수준으로 눈썹 문신이 가능하게 한 가정용 디바이스 '로레알 브로우 매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눈썹 모양을 추천해주고, 가정에서도 단 몇 초 만에 자연스러운 문신을 완성해준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CEO는 "올해 CES에서 최초 공개한 두 개의 뷰티 기술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로레알의 목적의식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00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램시마가 2012년 7월 처음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0여 년 만이라고 셀트리온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피하주사(SC) 제형의 램시마SC도 4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미국에서도 신약 출시를 위한 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92개국,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88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의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대표 토종 바이오의약품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항체치료제의 허가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크림의 촉촉함과 고루 발리는 발림성 등이 제품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일한 용량당 가격은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튜브형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과일나라·꽃을든남자·네이처리퍼블릭·뉴트로지나·니베아·록시땅·바세린·이니스프리·이솝·카밀 등 10개 브랜드 제품이다. 핸드크림을 바른 뒤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사용 2시간 뒤 수분 함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니베아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3개 제품의 보습 유지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림성은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도 바세린 제품이 4.0점으로 가장 좋았고 뉴트로지나 제품이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은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 등 2
일동제약[249420]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이 28일 무산되면서 일동제약은 차선책을 모색 중이다. 일단 일동제약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전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주는 식약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3상 시험 결과 제출을 조건으로 지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에 일동제약도 일부 서류를 추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 허가 절차를 밟는 방안을 식약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해외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과 후속 임상 결과, 구매 및 활용 상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는 점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해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사례가 늘면 국내 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시오노기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을 추진 중이다. 일동제약은 긴급사용승인이 무산됐다고 해서 조코바의 국내 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 데다 긴급사용승인 대신 다른 허가 절차와 전략이 있는 만큼, 국내 도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바는 코로나
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에 대한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 연구팀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화학 항암제인 '파클리탁셀'과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집단과 파클리탁셀만 투여한 집단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위 절제 수술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함 환자군에서는 병용 요법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메드팩토는 설명했다. 안전성 부분에서는 두 물질을 병용 투여하는 요법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은 환자 수가 많지 않아 현재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다른 연구자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회 투약 비용이 역대 치료약 중 최고가인 350만달러(약 44억원)에 이르는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해 투약비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유전자 치료제들이 잇따라 미국 등지에서 당국 승인을 받아 출시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유럽 보건당국은 지난 8월 이후 환자 1인당 1회 투약 비용이 200만달러(약 25억원) 이상인 희소 유전병 치료제 총 4종을 승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장 최근 승인한 호주 제약사 CSL의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Hemgenix)는 투약 가격이 350만달러로 역대 가장 비싼 약이다. 이 밖에도 미국 제약사 블루버드 바이오의 희소 소아 신경질환 치료제인 '스카이소나'(Skysona)는 투약 비용이 300만달러(약 38억원), 같은 회사의 유전성 혈액질환 치료제 '진테글로'(Zynteglo)는 280만달러(약 35억원)다. 앞서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인 졸겐스마는 1회 투약 비용이 210만달러(약 26억원)다. 1회 투입 비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들 신약은 결함 있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고치기 위해 기능성 유전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일반적으로 '모닝 애프터'(morning after)라고 불리는 응급 사후피임약 '플랜B 원스텝'(PlanB One-Step)이 '낙태약'(abortion pill)이 아님을 분명히 하기 위해 포장 라벨과 복약설명서를 바로잡도록 했다. FDA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막는다는 언급을 없애도록 했다고 AP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이전의 복약설명서에는 '플랜B'가 수정란의 자궁 착상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은 이를 근거로 '플랜B'가 낙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플랜B'는 황체 호르몬인 고농도의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로 임신 이전 단계인 난소에서의 난자 방출(배란)을 막거나 지연시킬 뿐이라고 FDA는 말했다. 따라서 이미 임신이 된 여성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임신이 이미 진행 중일 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따라서 '플랜B' 복용은 '낙태'가 아니라고 FDA는 강조했다. 포장 라벨과 복약 설명서의 변경은 '플랜B'를 낙태약(abortion pill)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FDA는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