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6∼8월 평년기온은 21.1∼21.7도, 24.0∼25.2도, 24.6∼25.6도다. 호주와 캐나다 등 각국 기상청과 관계기관은 한국의 6∼8월 기온은 56∼64%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지난 4월 서아시아 지역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어 한국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봤다. 남인도양과 필리핀해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따뜻하고 동인도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차가운 점도 한국 부근에 고기압을 발달하게 하는 요소다. 3월 기준 북극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적었는데 이런 경우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다. 온난화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50년(1973∼2022년) 동안 6월 평균기온은 1.4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7월과 8월 평균기온은 각각 0.9도 올랐다. 반대로 지난 3월까지 만주 지역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었던 점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을 발달시켜 한국으로 찬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6월 기온을
편의점 CU는 페퍼저축은행과 손잡고 온라인 전용 최대 6% 금리의 '페퍼스 제휴 적금 위드(with) CU'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기본 금리 연 5.5%에 마케팅 수신 동의까지 하면 0.5%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정기 적금 상품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CU는 전했다. 6개월 만기에 월 최대 납입 금액은 30만원이다. 매달 30만원 납입 시 월 875포인트의 CU 포인트도 지급된다. 가입과 만기 때 소정액의 CU 할인쿠폰도 준다. 신용카드 일정액 이상 사용 등과 같은 별도의 추가 조건이 없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적금에 가입하려면 CU의 자체 앱커머스 '포켓CU'에서 적금 가입 쿠폰을 발급받은 뒤 페퍼저축은행 앱에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총 1만 구좌 한정으로 22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모든 구좌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CU는 "최근 고물가로 '짠테크'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CU만의 새롭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적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취학 연령대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하는 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부담에 맞벌이를 포기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가 취업해 얻는 소득도 크게 감소했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근로연령층 사회적 위험의 경험과 대응의 격차'(김현경 외)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8~17세 아동(취학아동)이 있는 부부가구 중 맞벌이인 비율은 2019년 상반기 65.9%였던 것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상반기 60.5%로 5.4%포인트(p) 감소했다. 이후 2021년 상반기 59.3%로 더 떨어졌고 일상회복기로 접어든 2022년 상반기에도 59.7%로 반등하지 못했다. 2019년 상반기와 2022년 상반기를 비교하면 6.2%p나 차이가 났다. 이는 아동이 없는 부부가구 중 맞벌이의 비율이 2019년 상반기 51.6%, 2020년 상반기 51.7%, 2021년 상반기 52.8%, 20222년 상반기 51.7% 등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8세 미만 아동(미취학이동)이 있는 부부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2019년 상반기 46.1%였던 것이 2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소포츠브라와 레깅스 등 피부에 밀착하는 의류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환경건강센터(CEH)는 최근 진행한 비스페놀A(BPA) 검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총 8개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소송 방침을 알리는 법적 고지를 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 의류에선 현행 캘리포니아주(州)법상 하루 피부 노출 허용량인 3㎍(마이크로그램)보다 최대 40배까지 BPA가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CEH는 애슬레타, 챔피온, 콜스, 나이키, 파타고니아의 레깅스와 스웨이티 베티의 스포츠브라, 패블릭스의 운동복 셔츠, 아디다스·챔피언·나이키의 반바지를 상대로 BPA 검출 검사를 벌였다고 CNN은 전했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로, 인체에 들어오면 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손상될 수 있고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발기부전 등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태아나 유아가 노출되면 소아비만이나 행동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플라스틱 제조
경기도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천4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8월 1천300만명을 돌파한 지 6년 8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내국인(주민등록인구) 1천360만7천919명, 등록외국인 39만5천608명을 합쳐 총 1천400만3천527명이다. 지난 3월 말 1천399만5천456명에서 한 달 새 8천71명이 늘며 1천400만명대를 돌파했다. 4월 말 국내 전체 인구(5천264만5천711명)를 기준으로 전국의 26.6%를 차지한다. 1천300만명을 돌파한 2016년 8월 말(24.6%)보다 국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더 커졌다. 이 기간 시군별 인구 증감을 보면, 화성시(30만5천명)가 압도적이고 그다음으로 하남시(13만4천명), 김포시(12만9천명), 평택시(12만3천명), 시흥시(12만2천명) 등의 순으로 19개 시군에서 늘었다. 반면 광명시(-6만명), 안산시(-5만9천명), 성남시(-5만9천명), 부천시(-5만5천명), 안양시(-5만명) 등 12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다. 등록외국인 수는 안산시(5만390명), 화성시(4만5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으며,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질병청은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각 시·도와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한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 현황은 감시체계 운영 기간 질병청 누리집(정책정보→건강위해→기후변화→폭염→신고현황)에서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작년 온열질환자는 1천564명으로 직전년(1천376명) 대비 13.7% 증가했다. 남성이 80.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 명당 6.4 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353명), 경남(152명), 경북(142명), 충남(135명), 전남(124명), 서울(110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가 1천
퇴직 후 국민연금을 매달 166만7천원 이상, 연간 2천만원 이상 받는 은퇴자들이 올해 대거 나오면서 후폭풍으로 내년에 건강보험 피부양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건강보험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건보료 부과 체계 2단계 개편을 하면서 피부양자 소득요건을 합산 과세소득 연 3천4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강화해 다른 소득이 없더라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소득이 연 2천만원을 초과하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피부양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나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으로 보험료를 내지 않고 보험 혜택을 받기에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아 건보 당국은 그간 인정요건을 강화해왔다. ◇ 작년 물가상승률 반영 결과 월 16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4만명 넘어 19일 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월 16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4만1천72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월 200만원 이상을 받아 노후생활을 하는 수급자도 1만5천290명에 달했다. 월 16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22년 1월 말 6만4천483명(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2천472명 포함)이었
삼성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기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24'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A24는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화면 크기는 6.5형(164.2mm)이다. 후면에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과 동영상 손 떨림 보정(VDIS) 기능을 갖춘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3개 카메라가, 전면에는 1천3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5천㎃h 대용량 배터리와 4GB RAM, 128GB 내장 메모리, 최대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으로 최대 1TB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삼성페이도 근거리무선통신(NFC)·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지원한다. 갤럭시 A24는 국내 이동통신 3사 및 자급제 모델로 이달 19일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39만6천 원이다. 색상은 블랙, 라이트 그린, 다크 레드 세 가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24를 구매한 고객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이용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평생 암 환자를 수술하며 살았지만, 하늘에 뜻이 닿아야 원하는 일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늘의 도움으로 새로운 한글 글꼴을 만들어낸 것처럼 암 환자들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암 환자 7천명을 수술한 박재갑(75) 전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그가 최근 '한글재민체'(韓契在民體)라는 새로운 한글 글꼴을 완성하고, 이 글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 '한글재민체소고'(韓契在民體小考)를 펴냈다. 박 교수는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을 지낸 '천상' 의사다. 근엄하다 못해 때론 무섭기까지 한 외과 의사로, 대장암 등의 수술에 진력하며 명의로 이름을 떨쳤다. 또 몸에 해로운 담배를 없애기 위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암 예방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2013년 서울대병원에서 정년을 맞았다. 박 교수처럼 이름난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보통 정년을 맞이하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 환자들을 계속 진료하거나 그동안 누리지 못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박 교수는 한글에 '미쳐' 살았다. 의사가 왜 그랬을까. '혹시 세종대왕의 후손이라도 되나요'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지만, 그의 근엄한 눈빛은 기자를 무색하게 했다.
2021년 경기도 성남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 집단식중독 피해자들이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1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민사17부(맹준영 부장판사)는 A씨 등 121명이 B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과 C 가맹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B 전문점이 성남시 분당구에서 운영하는 직영점 또는 C 가맹점에서 김밥 등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일부는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보건 당국이 이들 김밥집에서 수거한 식재료, 조리 기구 등을 검사한 결과 행주, 도마, 계란 물통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식중독 피해자들은 그해 8월 말 1인당 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2년여만에 1심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조리기구 등 식당 환경을 위생적으로 철저히 관리해 이 사건 사고와 같은 식중독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했다"며 업체 측의 손해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음식점들에서 판매한 김밥 등 분식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 중인 영아에게 담당 의사 처방과 다르게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하고 이를 은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사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11일 업무상 과실과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제주대학교병원 간호사 진모씨와 강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사 양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1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중이던 영아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자 담당 의사는 '에피네프린'이란 약물 5㎎을 희석한 후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라고 처방했다. 하지만 간호사 진씨는 처방과 달리 이 약물 5㎎을 정맥주사로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 확장과 심정지 등 심장 기능이 멈췄을 때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 진씨와 같은 팀의 선임인 강씨는 약물 투여 후 피해 영아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오류를 인지하고도 이를 담당 의사 등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간호사인 양씨 역시 의료사고가 발생
청소년들의 '자퇴' 관련 인터넷 검색량이 늘어나면 자살 건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퇴를 고려하는 학생들에 대한 자살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이 병원 최원석(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의 이런 연구 결과가 디지털 헬스케어·의료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4월호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20년 국내에서 자살로 사망한 13~18세 학생들의 익명화된 데이터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추출한 26개 청소년 자살·자해 관련 단어 검색량과의 연관성을 다변량 회귀분석으로 살펴봤다. 연구 결과 '자퇴' 관련 검색량은 남녀를 불문하고 청소년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었다. 자살 사망과 '자퇴' 관련 검색량 간의 상관성이 가장 높은 시간 간격은 '0일'로 조사됐다. 검색량이 늘어난 뒤 만 1일이 지나지 않아 자살 사망이 늘어난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자해', '성적' 관련 검색량이 자살 사망과 연관성이 있었는데, 각각 사망시점부터 0일, -11일(11일 전) 연관성이 가장 컸다. 자해 관련 검색이 늘어나면 자살이 증가했지만, 성적 관련 검색이 증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위해성이 크다고 평가돼 판매가 중지되고 회수조처가 내려진 어린이용품이 17개로 나타났다. 집에 남은 것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조사에서 위해성이 크다고 판단돼 업체에 어린이용으로 판매중지와 제품 회수가 권고된 어린이용품은 17개였다. 연도별로 회수가 권고된 어린이용품은 2020년과 2021년 7개, 작년 3개 등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올해 어린이용품 환경유해인자 실태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회수가 권고된 용품 대부분은 물감이었다. 위해성이 크다는 판단은 '특정 환경유해인자 노출 수준을 최대허용 노출량으로 나눈 값'인 '위험지수'나 '독성 역치가 없는 환경유해인자에 평생 노출됐을 때 이 때문에 추가로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인 '초과발암위해도'가 일정 수준일 때를 말한다. 회수 조처 실시 시 도·소매업체가 보유한 제품은 비교적 쉽게 수거되지만, 각 가정에 있는 제품은 수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가 회수량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이는 업체가 보고한 양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서 능이버섯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버섯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 능이버섯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한 결과 3건에서 '스케일리 투스' 버섯의 유전자가 확인됐다며, 수입·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안전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하고 회수·폐기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일부 수입업체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스케일리 투스 버섯과 무늬노루털버섯을 능이버섯으로 둔갑해 수입·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최근 6개월 내 수입된 능이버섯 38건을 대상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적발된 제품은 해오미푸드, 이레상사, 오정농산, 태림에스엠의 건능이버섯 제품이다. 식약처는 육안으로 진위를 구별하기 힘든 점을 이용해 둔갑 판매하는 수입식품의 유통을 방지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년부터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를 오는 11일로 종료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 공무원과 연방정부 계약자, 국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여행객 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요구를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가 끝나는 5월 11일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또, 저소득층 아동 보육 프로그램 '헤드 스타트' 종사자와 의료시설 노동자, 국경의 비시민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요건을 종료하는 절차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토안보국은 오는 12일부터 육로나 배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AP 통신은 미국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한 마지막 남은 강제 조처 중 하나를 폐지한 것이라면서 "이는 조 바이든 정부가 코로나19를 일상적인 풍토병으로 다루 려고 하는 움직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 거부로 작년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던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이달 12일부터는 자유롭게 미국을 드나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의 달과 환절기에 많이 소비되는 식품과 의료제품의 광고·판매 게시글을 점검해 위반사항 226건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먼저 식약처는 부모와 어린이에게 주로 선물하는 식품·건강기능식품 등 광고·판매 게시글 300건을 점검해 허위·과대 광고 82건을 적발했다.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가 37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4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것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28건(34.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식품·건기식은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다르며 건기식에는 식약처의 인증마크가 표시됐다고 강조했다.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화장품을 광고·판매하는 게시글 100건 중에서는 32건이 적발됐다. 화장품을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게시글이 23건(71.9%)으로 가장 많았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내용과 다르게 광고한 5건(15.6%)과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난 표현을 사용한 광고 4건(12.5%)도 확인됐다. 화장품을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처럼 광고하는 제품
"왜 없는 것들은 세상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드라마 '더 글로리' 중 대사)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이력을 지우기 위해 소송전을 벌였다는 소식을 접한 여론은 다른 지점에서 다시 한번 공분했다. 심각한 수준의 학폭을 가한 정 변호사의 아들은 서울대학교에 단번에 합격했으나 피해자는 제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학폭의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연예, 스포츠계에서 종종 불거지는 학폭 사건도 비슷하다. 학폭 가해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이탈하지 않고 유명인이 돼 부를 쌓고 심지어 선망의 대상이 되는 동안 이를 지켜봐야 하는 피해자는 또다시 좌절하게 된다. 가해자는 제도에 따라 1호(서면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조치'를 받은 뒤 정상생활로 복귀하곤 하지만 피해자는 성인이 돼서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가해자에 대한 '징악'만큼이나 피해자에 대한 회복 조치가 더 촘촘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끝없이 도망치는 피해자들 박모(27)씨는 학교폭력을 당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는 중학교 1
학교폭력 피해자와 관련 전문가들은 가해자의 '진심 어리고 진정한' 사과만이 치료법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피해자들이 '왜 하필 나여야만 했는지'를 곱씹으면서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가해자에게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탓이라는 것이다. 징계·처벌을 강화하는 정책 못지않게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피해자를 돌보는 게 최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학폭 종결하려 징계 급급…피해자 회복 뒷전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필요하지만 엄벌주의가 만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폭 사건이 징계로 마무리된다는 인식 탓에 사건을 종결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징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피해자의 치유는 뒷전이 되기 십상이다. 서류로 오가는 징계 절차 속에서 피해자는 잊힌다. 처벌의 궁극적 목적은 사건 종결이 아니라 '재발 방지'인데도 처벌의 수위가 강해질수록 역효과가 커지는 현실도 살펴볼 문제다. 학폭 처분을 정시모집 전형에도 반영하는 등 징계를 강화하게 되면 정순신 변호사 사례처럼 가해자도 불이익을 최소화하려고 불복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소송에서 '사과'는 패소와 직결되므로 소송전에 돌입하면 가해자의 진짜 사과는 불가능한 얘기가 된다. 징
학교폭력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 교육당국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이 학교라는 폐쇄된 공간에 모이는 현대 교육 시스템에서 학폭을 완전히 뿌리뽑기란 매우 어렵다. 학생 99명의 희생을 무릅쓰고 1명의 문제 학생을 교화할 것인지, 1명의 문제 학생을 버리고 99명의 무고한 학생을 구할 것인지를 놓고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속한 분리 조치가 우선이라는 데는 각국 교육당국이 대체로 동의한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부모도 책임지게 하거나 지역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방법도 눈여겨볼 만하다. ◇ 학폭이 죽음으로…세계 곳곳 충격 지난 2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학교에서 4명에 집단폭행 당한 14세 학생이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들은 폭행 당시 영상을 SNS에 올리는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해당 지역 교육감이 사임하는 등 파장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2021년 10월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14세 학생이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피해자는 학교에서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뒤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같은 해 3월에는 또다른 14세 학생이 파리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가 도입 61년 만에 면제된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유 사찰에 입장할 때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를 4일부터 면제한다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문화재청이 발표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4일 시행되는 것을 계기로 사찰 입장객이 관람료를 면제받는다. 그간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혹은 종단 방침에 따라 징수가 원칙이지만 징수를 유예해 온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가 이번 조치에 따라 면제된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해인사, 법주사, 통도사, 불국사, 석굴암, 화엄사, 백양사, 송광사, 선운사, 내장사, 범어사, 동화사, 수덕사, 월정사, 운주사, 전등사, 용주사, 백담사 등에 무료입장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정부 예산에는 관람료 감면 비용을 지원할 때 쓸 419억원이 반영돼 있다. 이는 4일부터 연말까지 약 8개월 동안의 감면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내년의 경우 12개월분을 산정하므로 다른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방문자의 직접 부담을 없애고 정부 예산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셈이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알코올 맥주인 '버드와이저 제로' 일부 제품의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지난달 17일 제조된 500㎖ 제품이다. 오비맥주가 광주 공장에서 제조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건강 소비'가 자리매김하면서 디카페인 커피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페인 성분만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의 수입량은 전년보다 45.8% 증가한 6천933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2018년부터는 역대 최대치를 매년 갈아치우고 있다. 수입량은 2019년 2천500t에서 2020년 3천700t, 2021년 4천800t 수준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천900t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액도 전년보다 55.1% 증가한 7천192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수입액은 2019년 2천만달러 수준에서 2020년 3천200만달러, 2021년 4천600만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천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2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하면 5.5배가 됐고, 수입액은 무려 22.9배에 달했다. 갈수록 고급 디카페인 커피 제품이 수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커피 수입량 중 디카페인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처음으로 3% 선을 넘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5.5%를 보이며 역시 역대 최고였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약 3년 만에 고객 대상의 커피세미나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커피세미나는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커피 소개와 추출 실습 등의 고객 참여 행사로 2004년부터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진행해 오다가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코로나로 잠정 중단됐다. 스타벅스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커피 세미나를 더욱 친근하고 특별하게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별다방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했다. 별다방 클래스는 5월 30일∼6월 10일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District Coffee Master)이 진행을 맡는다. 1호점인 이대R점에서는 올해 스타벅스 커피앰배서더컵 우승자인 장광 열 커피앰배서더가 별다방 클래스를 진행한다. 별다방 클래스는 하반기에도 다시 한번 진행되며, 올해 326회의 세미나를 통해 6천500여명의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인공감미료를 부정 사용하거나 기준을 초과해 사용한 마른김 제품 2종을 판매 중단 및 회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식회사 솔뫼에프엔씨(충남 홍성군 소재)에서 포장, 판매한 '곱창 재래김'은 인공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에 나섰다. 회수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년 11월 15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유통/소비기한이 2024년 1월 30일인 ㈜맑은푸드(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곱창돌김(특)'도 인공감미료 기준을 초과해 회수 대상이 됐다. 사카린나트륨 등 단맛을 내는 감미료는 허용량 이내로 섭취하면 인체에 무해해 일부 가공식품에 사용할 수 있지만, '자연 수산물'인 마른김에는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러나 마른김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감미료를 첨가한 제품이 매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마른김 수거·검사에서는 수거·검사 대상 339건 중 16건에서 감미료가 검출됐다.